1.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다면 리버티 섬으로 가는 유료 페리를 타고가면 좋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무료 페리를 이용해도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멀어서 잘 안 보인다.
그냥 있구나 할 정도의 거리로 지나친다.
무료 페리를 타고 가서 줌으로 당겨서 찍어도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2. 차이나타운엔 가지 마라.
거긴 그냥 이태원정도이다.
3. 유엔본부 외관은 형편없다.
가이드투어를 할 게 아니면 가지 마라.
마땅한 교통편도 없다.
4. 지하철은 수시로 운행 일정이 바뀐다.
타기 전에 역사에 붙여 놓은 일정 변경 안내 종이를 꼭 확인하라.
5. 버스는 오면 타되 기다리지는 마라. 절대 제시간에 오지 않는다.
대중교통이 워낙 불편해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는 생각을 하는 게 좋다.
힘들면 자동차 공유 서비스 Uber나 Lyft 앱을 이용하라.
6. 현대미술관(MoMA)에 가기 전에 현대카드(프리미엄카드)를 들고 가라.
없으면 만들어서 가라.
현대카드에서 프리미엄카드는 M2, M3, X2처럼 뒤에 2나 3이 붙는 카드다.
나는 X2 카드를 발급받아 갔다.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가면 직원이 그림과 대조해보고 무료 입장권을 준다.
현대카드가 없으면 티켓 오피스에서 긴 줄을 서서 $25를 주고 티켓을 사야 한다.
현대카드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해지하면 된다.
카드는 모양만 확인하므로 국내용이라도 상관없다.
연회비가 3만5천원으로 비싸지만 1달 후 해지하면 일할 계산해서 연회비를 환불해준다.
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상시 기부금 입장이다.
티켓 오피스에 가면 성인 요금 $25 아래 Recommended라고 적혀 있다.
$1만 내도 티켓을 주긴 준다. 나는 조금 낯이 뜨거워서 $10을 냈다.
미술관이 아주 크고 컬렉션도 훌륭해서 $10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
8. Eatly에 가라. 이곳은 이탈리아의 먹을거리가 모여 있는 종합센터다.
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는데 들어가면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9. 쉐이크 쉑 버거, 그레이스 파파야 핫도그, 자바 파니니는 명성에 비해 그냥 그렇다.
시간이 남을 때만 먹어보라.
10. 브런치는 스탠더드 호텔 1층의 '스탠더드 그릴'에서 여유있게 즐겨라.
소호에선 장 조지의 '머서 키친', 미트패킹에선 '파스티스'도 좋은 선택이다.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사라베스'는 곳곳에 지점이 있는데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라면 나쁘지 않다.
11.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가면 르뱅 베리커리에서 초콜릿 쿠키를 먹어라.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맛 1위에 선정됐다는데 정말이다.
12.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티켓을 싸게 구하는 방법 중엔 러쉬 티켓과 로터리 티켓이 있다.
러쉬 티켓은 10시에 극장 문 열 때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티켓이고,
로터리 티켓은 5시~6시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 싸게 파는 티켓이다.
가격은 대개 $25~$40 정도. 자리는 왼쪽과 오른쪽 박스 자리로 Partial View다.
고로 반대쪽은 시야에서 포기해야 하나 싼값에 배우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레미제라블] [맘마미아]보다 [원스] 러쉬 티켓 구하기가 더 쉽다.
[위키드] [킨키부츠] [알라딘]은 로터리의 인기작이다.
아침 8시 30분에 도착해 [원스] 3번째로 줄섰는데
맞은편에 보이는 [레미제라블]도 12번째 정도에 설 수 있었다.
러쉬와 로터리 티켓은 대략 17~18명 정도에게 판매되며 1인당 2장까지 구입 가능하다.
로터리는 추첨함에 자기 이름 적은 종이를 넣는 개념이므로 미리 가서 통에 넣어놓고
다른 데서 일정 소화하고 오면 좋다.
[위키드]는 5시, [알라딘] [킨키부츠]는 6시에 로터리를 추첨하니 [위키드]에서 떨어지면 상심 말고
[킨키부츠] [알라딘]을 노려라.
특히 [킨키부츠] 강추! 참고로 최대 인기작이라는 [라이온킹]은 러쉬도 로터리도 없다.
뮤지컬별 러쉬, 로터리 현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nytix.com/Links/Broadway/lotteryschedule.html
13. 맨해튼은 맨해튼에 있을 때보다 브루클린이나 퀸스에서 이스트강 너머로 볼 때 더 멋있다.
브루클린 브리지의 덤보는 꼭 가보라.
14. 센츄리21 아울렛에서 옷 산다고 시간 허비하지 마라.
예쁜 옷은 맞는 사이즈가 없고, 사이즈가 맞더라도 옷이 대부분 펑퍼짐해서 한국인 체형에 잘 안 맞는다.
15. 센트럴 파크보다 하이라인 파크를 더 추천한다.
첼시 마켓에서 팻위치 브라우니를 사들고 하이라인 파크의 철로 벤치에 잠깐 누워서 하늘을 보라.
16. 윌리암스버그의 피터 루거 스테이크는 두달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고 겁을 주지만 사실 예약 안해도 갈 수 있다.
예약 없이 평일 12시 30분에 갔는데 자리가 꽤 있었다.
그러나 예약 접수받는 데스크 직원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 꽤 바빠 보이기는 했다.
예약하는 게 더 확실하겠지만 혹시 못했더라도 맛있는 최고급 스테이크를 놓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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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은 화려하다는 뜻의 영어 'glamorous'와 캠핑(camping)이 합친 말로
텐트를 비롯, 취사도구와 식탁 의자 전기는 물론
침대까지 갖춘 곳에서 안락하게 하는 캠핑을 뜻한다.
요즘 경주지역에서 합법적인 곳은 관광농원으로 등록한 단 2곳뿐인데
농경지나 산지를 밀거나 흙을 들어부어 부지를 정지한 뒤 텐트와 화장실 등을 설치, 불법으로 영업 중이다.
(글램핑장에는 캐라반(이동식 주택)과 30여개의 대형 텐트, 나무데크, 바비큐장 등을 무단으로 설치)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주지역 글램핑장 1개동 시설비는 약 100만원.
이용료는 평일 10만원, 주말 15만~17만원이나 되지만 아웃도어 붐을 타고 성수기에는 예약이 밀릴 정도다.
대규모 글램핑장 개장을 준비 중인 A씨는 "합법적으로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5만5,000㎡ 부지에 진입로를 닦고
많은 비용을 들여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췄지만 불법 글램핑장 때문에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경주시는 아직 관련법규가 미흡하다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민원이 집중된 보물로 인근 4, 5개 글램핑장에 대해 공무원이 직접 농지전용 위반으로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따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글램핑장은 새로운 형태의 레저산업으로,
단속을 위한 관련법이 없어 산림법이나 농지법, 식품위생법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정부에서 관련법을 정비중으로, 세부규정이 마련되는 대로 집중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