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 양평 백운봉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가게된 산행으로
산행시간 왕복 2시간의
널널하게 다녀온 비박산행이었습니다.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초입에서 백운봉 방향으로....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후 네시 넘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해는 슬슬 저물어 가구요.
초입에서 조금 지나 목조 다리를 건너며....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
겉옷도 벗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어느새 비박지인 백운봉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일몰 빛이 비추는 백운봉 한번 담아 보구요
오랜 친구같은 제 낡은 스틱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앞으로도 서로 잘 지내길 기대하면서~~~~^^;;
고개를 돌려 서쪽을 보고서는.....
붉은 노을도
담아 봅니다.
이제 잠자리를 설치 합니다.
우선 헥사돔을 설치하구요...
텐트와 비비색도 설치합니다.
잠자리 준비를 다하고는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우선 쭈꾸미&낙지 볶음요리를 시작하구요.
반건조 시킨 "아나고(붕장어)"요리도 맛봅니다.
고소하면서 바삭바삭하면서 쫄깃쫄깃한것이 안주로 아~~주 좋습니다.^^
같이 간 후배 한명은 현역 요리사이면서
한식,일식,중식,양식 조리사면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이 아~~~주 호강을 합니다.
Heater로 헥사돔 내부를 데우면서....
괜히 "로보캅"이 생각납니다.
램프로 조명을 비추어 보니.....
우리밖에 없는....
비박지의 헥사돔이 아름답게 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다가 느끼하다 싶으면....
요리사가 직접 담군
동치미 무 한쪽 먹으면 되구요~~~
아주 조그맣게....
헥사돔 안에서 간이 화로접시를 이용하여
숯불도 피워봅니다.
왠지 터미네이터 눈동자도 생각납니다...
그 불에...
삼겹살을 구우니
숯불도 춤을 추는듯합니다~~~^^;;
남자 셋만의 야영....
식후에 커피와 치즈크레커로 입가심도 해보구요.
술마시고......
안주먹고.....
압력솥으로 밥도 하고.....
여러가지 맛있는 반찬도 먹구.....
커피도 마시고.....
CBS 음악방송도 조그마한 스피커로 들으며.....
밤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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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0년 1월 17일 이상하게 모두들 일찍 일어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우선 헥사돔 한번 담아 봅니다.....
저 혼자 속으로...........
백두,설악,한라였으면 하는 맘으로
이정표도 담아 봅니다....
비박지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경치입니다...
그러는 사이 동쪽이 점점 밝아 오더니....
햇님이 얼굴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말 깨끗한 일출 이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백운봉도 다시 한번 바라보구요.
"아니 온듯 다녀가소서..."
뒷정리도 깔끔하게 한 후 일찍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면서 아주 반가운 분들도 만날수 있었구요~~~~~^^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다시 한주를 맞이할 준비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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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연하게.....
일출전의 동쪽 하늘을 보며
마른 나뭇잎을 카메라로 아무 생각없이 담고선
집에 도착후
모니터 큰 화면 으로 보니....
무릎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듯한
모습인듯 합니다.
저만 그렇게 보였던 것인지...................^^;;
첫댓글 지난달 다녀온 백운봉에도 눈이 많이 쌓였군요... 멋진 사진후기 잘보았습니다. 비비색에서 주무시고... 안추웠나요^^
년말 지리산 비박에 비교하면 봄날이었습니다^^ 추위 모르고 푹 잤습니다.
저두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여요^^ㅎ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으신가보군요?ㅋ 분명 이루어지실 거랍니다...뜻밖의 만남...정말정말 반가웠어요^^ㅋ 저흰 어제 완죤히 죽다 살아났답니당...무쟈게 빡센 종주(새수골~백운봉~장군봉~용문산~마당바위~용문사)를 무사~히 마쳤어염...대청보다 더 무리가 온 듯싶답니다ㅠㅠ 당분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듯싶긴한데...과연...ㅋㅋㅋ
슈퍼맘님... 워...워.... 너무 달리신다...^^ 새수골에서 용문사까지... 설악 다녀온지 1주일만에... 슈퍼... 슈퍼... 그래도 좀 쉬세요^^ 혹시 다음주는 엑스트림으루...ㅋㅋㅋ
저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맘으로 살고있습니다...ㅎ그 코스 저도 한번 당일로 가 본적있는데 당일로 가고 싶지 않은 코스입니다ㅋ.역시 산에서 만나는게 제일 반갑고 좋습니다~~~^^
이번주엔 일본 친구가 방문해서리...어찌할까 목하고심중이랍니당ㅋ 함께 야영을 해볼까? 어쩔까???ㅋㅋ
저는 진짜 좋아하는 그어떤 가수의 노래는 소름이 돋을때가 있는데 셀파님 사진을 보면 그런 느낌 들어요 !! 멋져요 그리고 늘 부럽다는 생각들구 간접이나마 사진 각도나 보는 시선 많이 배우게 하시네요
어이구 과찬이십니다~~~저도 채식주의자님 사진 보고 많이 배웁니다~~~^^
오호 ! 셀파님도 한감성하시는군요 ! ㅎㅎ 겨울비박의 참맛을 보여주셨습니다. ㅎㅎ '아니 온듯 다녀가소서..' 들어도 들어도 맘에 반드시 새겨두어야 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아침에 지뢰는 눈속에 고이 파묻고 왔지만 비박자리는 정말 흔적도 없이 정리했습니다.
저의 동네에 오셨군요...매일 다니는 곳이라 눈에 선합니다.다음에 시간이 맞쳐지면 같이...
넵! 시간 되시면 같이 산행하길 기원합니다~~~
음식이 정말 호화스럽습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리...음식사진 더 못찍은게 아쉽습니다....^^;;
부럽습니다...아늑한 분위기에 멋진 만찬들~~ 혹시 사각후라이팬 구입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맛난 것 함 구워보게요~ 부탁드려요*^^*
그 사각 후라이팬은 일본 출장중에 등산용품점에서 구입한것입니다.기억으론 UNIFLAME사 제품인듯하구요 한국판매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성이 아주 풍부하신 분 같네요...
그림같은 사진..잔잔한 에세이 같은 설명 ..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마지막 기도하는 마이콜(?)같아 보이는 사진도요 ^^;
마지막 나뭇잎사진....집에와서 컴 모니터로 보는데 한참을 보게 되더군요...역시 사진은 우선 많이 찍고 봐야겠습니다~~~~^^
일출이 후끈하네요^^ 멋집니다~
저도 일출이 좋다는 곳 다 가보았는데 양평 백운봉 일출도 빠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