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로 인해 갑자기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재발방지에 노력한다고 하지만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일산하면 강과 호수가 가깝고 우리나라 평균이상의 소득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도시로 경기도의 분당 , 평촌, 산본 , 중동과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으며 고양시에 속하지만 고양보다 더 유명하고 도시기반이 잘 다져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간의 사건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 않다.
원래 도시를 조성할 때는 특히 고층건물을 올릴 때는 암반이 있고 지반이 단단한 곳을 선호하며 강가나 해변의 경우 지반이 약할 경우 저층으로 건설을 하는 것으로 안다.
농업사회에서도 범람원 안쪽 보다는 자연제방에 집을 지으며 이것도 대규모로 집을 짓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구릉에 집을 짓고 뒤에는 산을 기대고 있어야 하는데 서울의 4대문 안이나 춘천 봉의산 아래 부산의 경우도 원래 동래구가 중심이며 당시 부산포는 작은 어촌이었다.
인천(중심지가 원래 부평)도 마찬가지고 군산(중심이 원래 옥구) 목포(중심이 원래 나주) 지금보다 작지만 도읍은 내륙이나 구릉에 있었다.
강가나 바닷가에 큰 건물을 짓는 건 미관상 좋을지 모르나 안전과 집이 내구성을 갖고 오래 버티기는 힘들다.
물론 이번의 사고는 강가다! 내륙이다! 를 따지기 전에 노후화되고 관리가 부실한 배관의 문제였다고 본다.
아무튼 도시를 건설하며 장기적 안목보다는 단기적인 이익과 부동산 가격을 보고 투기도 한몫했기에 1기 신도시엔 하나 둘 문제가 나타날 것이며 이제 도시의 노후화를 걱정하고 또다른 개발이익을 바라고 누군가 돈을 투자하길 바라고 있다.
경기도의 1기 신도시 뿐 아니라 강남의 아파트 단지도 지금 재개발을 고민하고 있고 단지안에 매립된 구조물과 시설물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지만 쉬쉬하고 있고 싱크홀 발생같은 재난 때문에 일본의 전문가를 찾아 시장이 나선적도 있다.
주차의 편리함과 이웃간의 익명성보장 그리고 미관상 말끔해 보이는 아파트와 그리고 이런 대규모 주택단지에 가스를 공급하고 수도를 공급하고 온수를 공급하는 구조들을 감당할 수 없다면 30~40년 정도면 재개발을 하여 도시를 뜯어 고치고 이주하고 정비하는 것 보다 건물을 보다 낮추고 우리보다 도시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의 사례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고 아니면 우리조상들이 비록 농업사회였지만 도시라는 거주지를 조성할 때 어떤 방법을 활용했는지 찾아서 연구하고 실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공사를 할 때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철저하게 감리감독을 하여 귀한 인명이 희생되는 경우가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