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97,000원에서 10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1) 매출액을 제외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이는 시알리스수수료의 기저효과, 인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내용상으로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보이고, 2) 주력인 올메텍(고혈압치료제), 우루사(간장약),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등의 호조로 3분기 이후 외형과 이익이 급증하고, 3) 금년 예상PER이 12.7배로 키움유니버스 제약업종 평균(18.6배)을 대폭 하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매출액을 제외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내용상으로는 컨센서스 충족
2007회계연도 2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해 당사 예상치와컨센서스를 각각 2.6%, 1.7% 상회했다. 이는 우루사(간장약), 올메텍(고혈압치료제),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보톡스(주름개선제)등 상위 10대 품목이 24.1% 성장했기 때문이다. 금년 6월 이후 출시된 엔비유(18억원), 코큐텐(14억원) 등의 신규매출도 외형증가에 기여했다. 작년과 달리 금년에는 추석연휴가 9월에 있어 영업일수가 적었고, 2분기에 유입되었던 시알리스(발기부전치료제) 판매수수료(작년 25억원)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매출액증가율은 20~25%로 추정된다.
■ 3분기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64.4% 급증할 전망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8%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추석연휴와 관련한 기저효과다. 작년에는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었으나 금년에는 9월에 있어 10월 영업일수가 작년보다 길어졌다는 점이다. 둘째, 우루사(간장약), 올메텍(고혈압치료제),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등의 호조가 지속되는데다, 6월 이후에 출시된 코큐텐 건강기능식품, 엔비유(비만치료제 니덕틸 제네릭)의 신규매출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특히 올메텍은 분기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3분기에는 185억원으로 200억원대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로 부각될 전망이다. 글리아티린은 최근 특허가 만료되어 제네릭제품이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분기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글리아티린이 종합병원위주의 약물이고 원료생산 및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매출호조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시알리스수수료 수입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사원과 관련한 인건비부담 감소, 작년 4분기에 있었던 재공품 평가방법 조정효과 소멸로 전년동기대비 64.4%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