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교와 청암면사무소가 있는 평촌리
삼화실마을
지리산둘레길 11구간 (하동호 - 삼화실)
1. 언제 : 2019. 2.26(화)/3.20(수)
2. 누구 : 나홀로
3. 구간거리 : 9.4km/ 하동호(0km)~평촌마을(2.0km)~화월마을(1.2km)~관점마을(1.1km)
~상촌티마을회관(3.2km)~존티재(0.7km)~삼화실(1.2km)
4. 걸은 시간 : 2시간 55분
ㅇ 16:55 하동호 ㅇ 08:36 상존티 마을회관
ㅇ 17:15/3.20 06:42 평촌마을/지리산장 ㅇ 08:55 존티재
ㅇ 07:31 화월마을 ㅇ 09:17 삼화실
ㅇ 07:57 관점마을
5. 구간정리 :
ㅇ 하동호에서 흘러내리는 횡천강을 따라 내려오면 청암면사무소가 위치한 평촌마을로
민박집인 지리산장과 식당, 편의점이 있어 숙식이 가능하고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ㅇ 횡천강을 넘나들며 도로따라 관점마을과 상촌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고개를 넘어 시멘트길을 걸어 내려오면 초등학교가 있었던 삼화실마을이다
6. 교통편
ㅇ 하동호 -> 하동에서 청학동행 군내버스 5회 운행(0840 1100 1300 1530 1900)
ㅇ 삼화실 -> 하동에서 삼화실행 군내버스 4회 운행(0850 1200 1620 1950)
오늘 하루 묵어갈 지리산장은 11구간의 평촌리에 있기에 더 걷기로 합니다
하동호의 비바체리조트와
하동호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하동호관리소
안내센타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서며
11구간을 시작합니다
1003번 지방도의 평촌교
하얀 매화꽃이 봄을 알려줍니다
북풍을 막아주는 양지바른 남향이라
다른 곳에 비해 일찍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정돌이는 횡천강둑길따라 앞장서 가고 있어요
하동호를 지나면 돌아갈 줄 알았는데...
어느 길로 갈까요?
표지기는 우측길에 걸려있고
결론은 좌, 우 어느 길로 가도
평촌교앞에서 만납니다
평촌교를 건너면
청암면사무소가 있는 평촌마을
횡천강 바닥은 크고 작은 돌 천지로
수석전시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정돌이와 함께 평촌리초입에 있는 지리산장에 도착하니
주인아저씨가 정돌이를 보며
"위태리의 민박집 개인데 또 따라왔네, 어서 니네집으로 돌아가"
정돌이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둘레꾼들과 함께
여기까지 자주왔구나
이제사 상황이 이해가 되며 줄곳 걱정했던 일이 사그라집니다
펴지리산장ㅇ 크고
지리산장의 방내부
평범한 일반주택의 민박집이지만 TV는 디지털
화장실
짐을 풀어놓고 밖으로 나오니
정돌이가 아직도 돌아가지않고 기다리고 있네요
이녀석이 어쩌려고 .. 이런 난감한 일이...
어두워지기전에 니네집으로 돌아가라고 위협을 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면사무소앞으로 나옵니다
면사무소소재지라 식당도 두어집 있어
앞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나오니
정돌이가 도로가에 앉아 있네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돌아가겠지 하면서
복지회관에 들어가 간단히 씻고 나와
주변을 살펴보지만 정돌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기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다음날 길을 걸으며 정돌이는 무사히 돌아갔을까
식당에서 고기라도 사서 먹여줄걸..
서울로 돌아와 정돌이에 대한 인터넷자료를 검색하며
정돌이를 자세하게 알고나서
점심은 먹었는지 집까지 가려면 허기가 졌을텐데..
무심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네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다음날 아침
지리산장에서 해주는 아침을 먹고
도로따라 도착한
여기서 우측 시멘트길로 들어섭니다
하동호방향의 횡천강둑길로 잠시 진행합니다
정감어린 징검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우천시에는 우회길로
멀리 아침밥 짓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시골정경에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장말교를 건너
헤어졌던 도로와 다시 만납니다
우천시에는 횡천강을 건너지 않고
둑방길따라 내려오면 여기서 합류하지요
관점교를 건너 관점마을로 향합니다
평촌리 안녕~
관점마을회관
쉼터에서 쉬어갈 수 있어요
매화는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두릅은 아직 새순이...
고개마루
혼자 걷는 길
어제는 정돌이와 함께 했는데..
도로옆 매화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봄을 실어나르는 남풍과 함께
명사마을로 들어섭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석상
왜 여기에?
조금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당이 넓은 전원주택
누구나 한번씩은 가져보는 꿈
고마워요
지리산둘레꾼을 위한 화장실
너네들은 왜 여기 있니?
하촌마을의 쉼터
눈길을 잡는
부채를 펼친 반원모양의 정자나무
도로 좌측으로 내려오면
상촌마을입니다
존티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마을길
개집에 개는 보이지않네요
아마도 봄철에 죽순의 무단채취를 감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존티재
메롱~ 내가 누구게?
스탬프함
둘레길 완주증을 받기위해서
수첩에 열심히 찍습니다
쉬어가실 5명 선착순!
이제 다왔다
저 아래가 삼화실마을
엄나무(개두릅)
아직 새순이 나오기 전입니다
삼화실마을회관
신기해라
돌로 만든 솟대도 있네요
삼화에코하우스
폐교된 삼화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생태문화체험장으로
사전 예약하면 숙식이 가능하고 하는데
1인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오늘은 12-1구간 하동읍이 목표라
더 걷기로 합니다
첫댓글 전날 정돌이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아쉬웠겠군요.
자기 집에 잘 찾아 갔겠죠..
늘상 둘레길 지나는 산군들에게 안내노릇 하는 모양입니다.
지리산 자락의 광경을 보니 문득 그곳에 머물고 싶은 심정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