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이야기> 방에 <Master Yeochen Mubi>가 연재되기 시작했네요.
진여화님께서 토요일마다 올리시겠다고 하셨어요.
여름 냇가에서 느릿느릿 흘러가는 맑은 물을 보다가
뙤약볕 아래 또 오래 집으로 걸어오던 옛시절이 생각나요.
그때 저는 연꽃이 있는 줄도 모르던 어린이였는데
지금은
'우리 모두가 애연설의 주인공 같아요'라는 문자를 받는 중년이 되었습니다.
(산에서 놀 때 문관석의 홀이 늘 궁금했던 어린이였어요. 전철에서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여다 볼 때 그 이미지가 떠올려지곤 해요^^)
아무튼 큰스님의 영어 이야기가 올라오는 걸 기념으로
어젯밤 달빛은 오랫동안
친구가 되어 주었고,
(몰랐지만 달빛 구경을, 달이 창에서 사라질 때까지 했거든요. 침대에서 직관)
저도 지난 주엔가 만들어 놓았던 노래를 여기 올려 볼게요,
즐거운 여름 되셔요~
애연설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애연설(愛蓮說)- 주돈이
물속과 땅위에 있는 초목의 꽃
사랑할 만한 것은 너무 많은데
진나라 도연명은 유난히 국화를 사랑했으며
이씨 왕조 당나라 이래로 세상사람들 모란을 매우 사랑하누나
나는 오직 연꽃을 사랑하노니
탁한 진흙에서 나왔으나 물들지 않으며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나니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이 없고 가지가 없으며
향는 멀수록 더욱 맑아지고,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 있네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으리
나는 말하리니
국화는 꽃 중에 은둔한 자이며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 자이며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이라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
도연명 이후 들어봄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
나와 함께 할 자 그 누가 있으랴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의당히 많고도 많건마는.
https://youtube.com/shorts/GHTDUwzhazA?si=fECWlhTLbFjXJ8F_
Ode to the Lotus Flower / 번역 :진여화
It comes from the mud, but is not dirty.
It is washed by clear water, but does not show off.
Its inside is empty and its outside is straight.
It has no vines or extra branches.
Its sweet smell travels far and becomes more refreshing.
It stands tall and clean.
You can look at it from a distance, but you cannot touch it casually.
So I say,
The chrysanthemum is the hermit among flowers.
The peony is the rich and wealthy one.
And the lotus is the true gentleman among flowers.
*사진은 2025년 6월 화엄법회날 사진입니다.
첫댓글 _()()()_
얼씨구 절씨구 앗~~~~~~싸!!!
여기 서귀폰 지금 25도. 선선한 가을입니다.
에어컨은 지 소임 잃었다고 훌쩍훌쩍...
AI가 노래도 잘 만들고 또 부르기도 잘 하네요.
이러다가 AI한테 묶여 살게 되려나?
신나는 노래였어요...
_()()()_
진여화님.
영어번역도 너무 잘하셨어요. 저도 알아들을 정도니까요.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주돈이의 애연설을 AI 노래로 듣다니
신기하다 못해 점점 겁이나네요..
혜명화 님도 그 바쁜 시간을 짬내서
이렇게 올려주어 고맙구요..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최고에요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_()()()_
_()()()_
_()()()_
신기하고 황당하고 두렵네요.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세월이
올것 같은...
불법에 신심이 있는 한 그런 마음은 없겠지만요..
혜명화님,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