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어제 대전에 다녀왔다.
갑자기 신학원 동기들이 한달전 자살한 김장군 묘지에 가서
연도를 드리고 오자고 하여 동행했다
다섯사람중 수녀님이 한분 계셨는데 꿈에 김장군이 자꾸만
산에서 부르기에 자다가 일어나 묵주기도를 드렸지만 아무래도
자살했다고 천주교회법에 저촉된다 하여 장례미사도 못드리고
장례식장에서 연도도 못해드려 그런것 같다고 하여 우리도
섭섭한 마음을 달랠겸 묘지에 가서 싫건 연도를 드려드리자고
하며 가면서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그곳에갔다
연도를 마치고 노래 몇곡을 힘껏 부르고나니 시장끼가 들었다
전에 천규가 안내하여 맛있게 먹었던 희락지실 생각이 나서
막상 그곳에 찾아가려니 생각이 않나 천규를 찾았다
천규가 전날 서울에 와서 병원에서 고생한 생각은 전혀모르고
아무튼 호영에게 물으니 동학사 앞이라고 했지만 ....
한참후에 마리아 자매님이 자세히 가르쳐주셨다
동학사앞에 거의 다 가서 좌측 신도안으로 선회하여 약
150메터 가니 좌로 희락식당이 나타났다
전에 먹었던 돌솥청국장 맛은 그대로 였으나 연도후에
죽은친구를 생각하니 기분이 영...
모든것은 기분에 좌우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천규에게
미안함을 달래며 돌아오고 말었다
첫댓글 장풍길 마리노씨 가버린 친구생각에 그좋던 식성마져도 멀리 달아나다니요? 그래 요즘은 어찌 지내십니까 지척이 구만리라죠?
앵두엄마 ! 일분가는 전철역 ! 그리고 세 정거장, 또 일분! 정말 지척이구먼 ! 백장미를 비롯한 온갖 아름다운 장미가 활짝피여있는 그곳의 왕자님이 너무나 부러워 자주 가보고 싶지만 Baby sitter 라는 직업도 만만치가 않네요.영상이도 졸라대고 있지만.....
마리노씨 세월은 쏘아논 화살처럼 마구 흘러가는것 같아요 다정한 친구들과의 한끼식사도 아주 소중하게 느껴짐은 왠일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