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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간 아름다운 부자 이종만의 딸 이남순 영혼의 회고록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
一仙 이남순 지음 / 정신세계원 / 440면 / 15,000원
[도서 안내문 목차]
1. 지은이 소개
2. 작품 개요
3. 주요 내용
4. 작품의 의의와 가치
5. 표지 글
6.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 - 일선 이남순(2010)
7. 대동교학회 취지서 - 이종만(1948)
▪ 인터넷 카페 「평화에로의 길」 안내
1. 지은이 소개
● 지은이 이남순은 1922년 경상남도 울산 바닷가 마을에 태어나 평화로운 유년기를 보내고 열두 살 때 서울로 올라와 동덕여고를 다녔다. 여고 시절 사업가이면서 대동주의자인 아버지 이종만의 밥상머리 가르침을 통해서 대동정신과 민족정신이 함양되었다.
● 일본여자대학 사범과를 졸업하고 해방 전에 모교에서 육아 과목을 가르쳤고 1944년에 결혼을 했다. 6.25 동란 시 인민군 점령하의 서울에서 학생들 앞에서 반동분자로 공개비판을 받기도 하고, 서울 수복 후에는 공산주의자로 몰려 사형을 구형받고 형무소 생활을 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고향까지의 피난 과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면서 민족 분단의 비극과 이념의 갈등을 체험했다.
● 종전 후 동경제대 출신인 남편의 사업을 도우며 사회활동을 했고, 4.19, 5.16을 거치면서 네 자녀의 보다 자유롭고 넓은 세계에서의 발전적 미래를 위하여 이민을 결심, 1964년에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4년간 브라질에서 재봉사로 일하며 밑바닥 인생을 체험했고, 1968년에 캐나다로 재 이민하여 38년간 생활하다가 2006년 84세의 나이로 영구 귀국하여 제주도에 정착했다.
● 1949년 자진 월북하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의장, 광업부 고문 등을 지낸 아버지의 생존 소식을 듣고 캐나다 시민권자로서 1975년 평양을 방문, 극적인 부녀상봉을 하였다. 1979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묘소 참배 차 다시 평양을 방문하였고, 1995년, 애국열사릉에 이장된 아버지 묘소를 다시 찾는 목적으로 평양에서의 해방 50주년 기념행사에 캐나다 방문단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2007년에는 하버드대 교육철학 박사인 둘째 딸을 대동하고 4차 북한방문을 하였다.
● 이남순의 염원은 오직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이며, 30년 넘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를 위한 기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때 통일을 위한 정치적 활동에 참여한 적도 있었으나, 남북한 동포의 영적인 성숙과 마음의 통일이 보다 근본적인 통일에의 길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자신이 보다 평화로운 존재가 되어 이에 기여하고자 영적 수행의 길을 걸어왔다.
● 이남순은 1980년에 캐나다 한인회에서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캐나다 나발 대학 인류학 박사인 큰 딸은 캐나다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있고, 하버드대학 교육철학 박사인 작은 딸은 미국에서 감성치유 및 함께 창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장남은 하버드대학 사회학 박사로서 호주의 대학교수로 있고,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한 막내아들은 현재 제주도에서 세계적인 영성 공동체 에미써리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 구십을 바라보는 이남순의 오늘의 꿈은 제주도에 ‘평화와 치유의 공원’과 ‘국제 영성교육센터’가 만들어져 제주도가 남북의 평화통일, 세계평화의 못자리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남순은 이것이 대동 평화세계를 꿈꾸었던 아버지 이종만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고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사명이라고 믿고 있다.
2. 작품 개요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으로 귀결된 88년간의 영혼의 여로
● 88년간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삶의 의미와 가치, 행복과 평화에로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이 회고록은, 부친과 자녀들의 이야기까지 가족 100년사를 담고 있으며 한국 현대 100년사를 그 배경으로 삼고 있다.
● 일제시대에 일본여자대학을 나온 지식인 신여성으로서 식민지 시대, 해방과 분단, 6.25 민족상잔, 42년간의 해외 이민생활, 그리고 4차에 걸친 북한 방문을 체험하면서 민족, 정의, 평등, 평화, 인류애의 문제는 이념의 차원이 아니고 그가 풀어나가야 할 삶의 절실한 현실적 과제가 되었다.
● 특히 일제시대 때 대동주의 사업가로서 ‘아름다운 부자’로 칭송받았던 아버지 이종만이 1949년에 자진 월북한 이후 생사조차 모르다가 1975년에 평양에서 극적인 부녀 상봉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지은이 이남순은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필생의 인생 목표로 삼게 된다.
● 이후 1977년, 1995년에 다시 북한을 방문하면서 평화통일의 염원을 키워온 이남순은 2006년에 마침내 영구 귀국을 결심하고 제주도에 정착하였다. 2007년에 85세의 나이로 네 번째 북한 방문을 하였고, 현재 기도와 수행의 생활을 하며 제주도가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못자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의 구상과 추진에 전념하고 있다.
● 사심과 이기심을 넘어서서 ‘너의 행복 없이는 나의 행복이 있을 수 없다’는 자각으로 대동(大同)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만이 개인의 행복과 남북 평화통일의 대도(大道)임을 밝히고 있는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으로써 일생의 결론을 삼고 있는 이 회고록은, 한편 자아 성숙을 이루어 나가는 영적 성장의 기록이며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전하는 명상록이기도 하다.
3. 주요 내용
제1장. 나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1922년 출생에서부터 2010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88년간의 일생을 시대 순으로 회고하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고 있으며, 삶의 모든 것을 운명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그 운명은 자아 완성으로 인도하는 하늘의 뜻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임을 깨달음으로써 자유와 평화의 존재로 커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975년, 28년만의 평양에서의 부녀 상봉을 남북 평화통일에 기여해야하는 사명을 하늘로부터 받은 의미로써 자각하고, 그 진정한 길을 모색하고 추구하는 그 이후의 삶의 전개가 주목할 만하다.
진실, 정직, 성실을 삶의 기본으로 삼아 자신, 가정, 민족, 시대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노력해온 지은이의 삶의 역정은 100% 인생에 도전한 성공적인 인생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제2장. 성숙과 행복의 동반자, 나의 가족들
여기에는 지은이의 2남2녀 자녀들이 어머니와의 평생에 걸친 관계를 정립하면서 어머니의 일생을 총평한 글들이 들어가 있다. 부모 자식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들을 극복해 나가고 내적인 성숙과 행복을 함께 일구어온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글들 속에는 진실, 정직, 성실을 삶의 바탕으로 하면서 대동정신으로 귀일하는 가족 공동의 정신적 특질이 잘 드러나 있다.
40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서 남편과의 적지 않았던 갈등을 해소하고 초월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결혼과 사랑의 참된 의미에 대한 깨달음은 가정의 근본을 성찰하게 한다. 그리고 구시대의 이 땅의 여성들에게 운명으로 부과된 한 많은 일생을 살고 간 어머니의 진면목에 대한 성찰은 남녀평등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영혼의 고향임을 공감하게 한다.
남북의 평화통일은 각 가정의 평화를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진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법도가 또한 여기에서 강조되고 있다.
제3장. 북으로 간 아버지는 아름다운 부자
아름다운 부자이며 대동주의자였던 아버지 이종만의 일생을 조명하면서 그가 남긴 <대동일람 서문>과 <대동교학회 취지서>를 통해 그의 대동사상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이 글들은 대자아의 활연한 심경에서 발현하는 대동정신으로써 대동평화세계를 함께 이루어가는 참된 인생의 길을 밝히고 있으며, 이것을 이 시대에 올바로 전하고 꽃피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남북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자신의 중대한 사명이라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아버지 이종만의 ‘친일(親日)의 문제’와 ‘북으로 간 이유’에 대한 지은이의 해명은 이 시대에 우리 사회가 올바로 이해하고 정립해야만 할 중요한 민족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아름다운 부자의 모습으로 드러난 진정한 대동주의자로서의 진면목이 인정받는다면 그의 모든 행적은 인륜적 정당성을 얻게 되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 새로운 앞날을 밝히는 지표의 하나가 되리라는 믿음을 지은이는 밝히고 있다.
제4장.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과 한민족의 웅비
남북 동포들의 ‘마음의 통일’이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을 이루는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심과 이기심을 뛰어넘어 큰 하나로서 조화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영적인 성숙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는 각 가정에서 꽃피워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은이는 여기에서 우리 민족의 고난과 수난의 역사는 영성과 평화의 새 시대를 앞장서서 열어갈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와 힘을 축적시키려는 하늘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을 열어 보이고 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사상과 전통문화를 ‘풍류도’로 이해하는 지은이는 풍류도의 온전한 부활과 계승 발전으로써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또한 역설하고 있다.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으로 갈무리한 민족의 미래에 대한 그의 통찰과 비전은 정치적 차원이 아닌 순전히 일반민중의 마음과 영적 차원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오늘의 일상적 삶 속에서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제5장.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
평화의 원천은 깨달음과 사랑에 있음을 말하면서 지은이는 자신이 깨닫고 실천한 삶의 지혜와 실천 덕목을 12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구십을 눈앞에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놀라운 심신의 건강과 정신력을 유지하며 민족과 인류의 밝은 미래에 대한 100% 믿음으로써 희망에 가득차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오늘을 보내고 있는 그 비결을 여기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이 현재 정착해있는 제주도를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못자리로 가꾸어나가는 일에 헌신하려는 그의 놀라운 생명력과 열정과 믿음은 곧 웅혼한 민족혼의 부활이며 한민족의 웅비를 촉진하는 하늘의 기운을 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4. 작품의 의의와 가치
● 한일병합 100주년, 6.25 한국동란 60주년을 맞으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하늘의 뜻으로 비추어보는 영적인 차원의 성찰을 보여줌으로써 일본, 북한과의 어두웠던 과거를 긍정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주고, 함께 공생공영 할 수 있는 밝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인생의 핵심적인 덕목인 진실, 정직, 성실을 삶의 중심축으로 삼아 자아성숙과 참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구십 평생 삶의 기록과 깨달음의 내용이 독자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고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준다.
● 이 책에 제시된 영성적인 가정관, 결혼관, 자녀 교육관은 가정이 자아완성의 학교가 되고 행복의 원천이 되고 세계평화의 못자리가 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가정의 새로운 윤리와 가치를 전하고 있다.
●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의 비전과 실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7.4 남북 공동성명의 ‘자주평화렁민족 대단결의_ 3대 통일 원칙을 민중의 차원에서 실현해나가는 동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 민족 고유의 전통 사상이며 문화인 풍류도의 부활과 계승 발전을 통해서 평화통일을 이루고, 이어서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도덕 선진국으로 웅비하는 우리 민족의 장쾌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대동정신과 홍익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민족적 웅지를 품게 한다.
● 이종만 선생의 아름다운 부자의 정신과 대동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함으로써 이 시대의 개인의 참된 인생관, 기업의 영성적 가치관, 민족과 국가의 이념 정립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이고 있다.
5. 표지 글
구십 평생의 영혼의 여로 끝에 마침내 평화가 된
一仙의 깨달음과 삶의 이야기
● 너의 행복 없이는 나의 행복이 있을 수 없다
● 가정은 자아완성의 학교이며 세계평화의 못자리
● 대동大同의 꽃은 대자아의 활연한 심경에서 피어난다
● 개인과 민족의 운명은 천명天命, 여기에 인생의 답이 있다
● 한민족은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을 이루고 도덕 선진국으로 웅비한다
한국 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며 3대에 걸쳐 대동정신을 꽃피워나가는
일선가家의 100년 가족사
● 대동大同사상가로서 북으로 간 아름다운 부자 이종만
북한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의장을 지내고 자본가 출신으로 유일하게 평양 애국열사릉에 묻혀있는 그가 남긴 대동정신을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인이 함께 오늘에 되살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1975년, 27년 만에 평양에서 아버지를 만난 一仙
대동정신의 스승인 아버지와 함께 3박4일을 한 방에서 지내며 나눈 그 대화 속에는 남북 평화통일의 대도大道가 들어있었던가. 그 만남이 천명天命임을 깨달은 일선의 인생행로는 어떤 것이었나.
● 세계인이 되어 대동정신을 잇고 있는 일선의 2남2녀
그들은 왜 어머니를 친구, 도반, 동지, 스승이라고 말하는가. 하버드, 옥스퍼드 등 명문대에서 인류학, 철학, 사회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 캐나다, 미국, 호주에서 세계인으로 활동하며 그들이 일선과 함께 꿈꾸고 있는 대동평화세계의 모습은?
● 북으로 간 아름다운 부자 이종만
1. 그는 왜 아름다운 부자인가?
일제시대에 27전 28기로써 금광왕이 된 그는 오직모두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며 농민과 근로자들의 자립과 육영사업에 거금을 쾌척하고 헌신하였다.
2. 그는 왜 북으로 갔는가?
1949년 평양에서 열린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결성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북으로
갔고, 대동사회 건설과 조국통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염원에서 북에 그대로 남았다.
3. 그의 존재 이유였던 대동사상은?
사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고 차이와 분별을 넘어 모두가 동일한 본질의 존재임을
깨달아 ‘인류동포 세계일가’의 평화세계를 이루는 것.
4. 그가 꿈꾸었던 조국의 미래는?
부강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오히려 청빈을 귀하게 여기는 도덕 국가가 되어
대동정신과 홍익이념으로써 세계평화에 앞장서는 것.
5. 그를 이 시대에 재조명하는 의미는?
아름다운 부자의 정신과 대동정신을 실천한 그의 삶은 자본주의나 공산주의,
개인주의나 전체주의를 초월하여 영성과 평화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임.
▪ 대동주의자 이종만(1885~1977)은 오직 공공적인 목적으로 돈을 벌고 씀으로써 ‘공부(公富)’를 실천한 선구자였고, 정신과 물질의 조화로써 이루어지는 신성한 삶을 추구하고 계몽한 선각자였다.
● 42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一仙
1. 일선은 왜 제주도에 와있나?
제주도가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못자리가 된다는 믿음으로
여기에 평화와 치유의 공원, 국제영성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기 위해서.
2. 일선이 본 하늘의 설계도는?
인류의 분열과 상극의 시대는 지나가고 이제 통합과 상생조화의 새 시대가 열린다.
그것은 영성과 생태문명의 시대이며 한민족의 풍류도 문화가 선도한다.
3.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 그 열쇠는?
정치적 이념과 제도를 뛰어넘어 남북 동포들의 순수한마음의 통일로써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영적 성숙과 각 가정의 평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4. 일선은 어떻게 평화가 되었나?
진실, 정직, 성실을 삶의 최고의 가치로 삼아 현실과 가정에 충실하면서 끊임없는
독서와 명상, 수행, 기도생활을 통해 대자아의 활연한 경지로 나아갔다.
5. 일선의 오늘의 삶은?
‘100퍼센트 긍정적인 사고는 기적을 낳는다’는 믿음으로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실현을 기원하며 맑고 밝은 플러스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있다.
6.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 - 일선 이남순(2010)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은 거역할 수 없는 천명(天命)이다. 이루지 않으면 안 될 우리 민족의 사명이며,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우주의 섭리이다. 때가 되면 저절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지듯이, 철부지가 때가 되면 저절로 철이 들듯이, 우리 민족이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가 되어 세계 속에 한민족의 얼을 찬란하게 꽃피우게 되는 것은 마침내 천운(天運)이 여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랜 시련과 단련의 세월 끝에 하늘의 뜻에 의해서 피어나는 찬란한 평화의 꽃이며, 이로써 인류세계가 온통 아름다운 평화의 꽃밭으로 바뀌는 우주의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장쾌한 서곡인 것이다.
60년도 더 넘게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이 거대한 장벽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감격과 다시 헤어짐의 쓰라림을 보면서 그 눈물에 함께 젖지 않는 동포가 어디 있겠는가! 애타는 그리움으로 그 수많은 세월을 보낸 천만 이산가족의 한을 누가 풀어줄 수 있겠는가!
남북의 모든 동포들의 소망은 다 같을 것이다. “갈라져 살지 말고 서로 싸우지 말고, 모두 하나가 되어 다 같이 사이좋게 잘 살아보자꾸나!” 이것뿐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진심이라면 하늘은 반드시 우리의 소망을 들어줄 것이다. 우리의 지극한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나의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의 핵심은 민중 중심의 통일이고 마음의 힘으로 이루는 통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깨어나야 하고 바로 서야만 한다. 스스로 정직해야 하고 진실해야 하며 사랑과 평화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런 자신이 되어 무엇보다도 먼저 상대를 올바로 이해하고자 하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로의 진심과 진실을 토대로 하지 않는 한 그 외의 다른 노력은 모두 헛된 것일 뿐이다.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자신부터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의 본질을 올바로 바라보는 눈이 떠지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나는 잘하는 걸로 쳐두고 상대는 잘못한다고 하는 한 대화의 문은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상대를 진정으로 깊이깊이 이해하려는 마음만이 오직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이다.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실한 대화를 나누게 되면 비로소 평화에로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거기에 비로소 함께 손잡고 통일에로의 길로 나아가고 싶은 감동과 열정이 샘솟게 된다. 우리의 진정한 깨달음과 우리의 진실한 실천은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
나의 행복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를 싫어하고 배척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요, 삶의 근본 법도인 것이며, 이것이 인의(仁義)이고 사랑이고 자비일 것이다. 여기에서 벗어난 다른 삶의 길을 통해 우리가 행복과 평화에 이를 수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오직 이 길만이 유일한 길이니 우리는 이제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과 불행은 그 길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충분히 깨닫고 있지 않은가.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은 남북한 동포의 마음의 통일로써만이 이루어진다. 이념과 체제를 초월하는 순수한 인간의 본성에서, 그리고 이제 다시 부활하는 민족혼의 불길에서, 그 근원적인 기운이 샘솟아 날 것이다. 그 기운을 함양하며 대동과 홍익의 정신으로 가족의 행복, 이웃의 행복, 북한 동포의 행복을 진정으로 염원하는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나를 온전히 꽃피우는 길이며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이며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다.
먼저 나를 바라보자. 나는 정직한가, 진실한가를 스스로 물어보자. 내 마음과 기운이 맑고 밝은지를 점검해보자. 내 안에 사랑과 평화의 에너지가 충만한지를 느껴보자. 내가 하루하루 이러한 삶으로 나아가는 그 길이 바로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명상에 잠겨보고 심신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요함과 평화감 속에서 태양처럼 밝은 본성의 빛이 내면에 가득 차는 감동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 빛의 파동, 사랑의 파동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이미 깃들어 있는 동일한 파동에 공명을 일으켜 그들도 밝은 빛의 존재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동과 홍익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신선이 되는 길이다. 청빈낙도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이는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물질을 초월하는 정신과 영혼에 있는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분열된 작은 나가 큰 하나로 통합되는 우주의 진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주의 본질은 평화이고 하늘의 본질은 사랑임을 인간의 본성을 꽃피움으로써 입증하는 것이다.
이로써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은 인류의 대 축제가 되고 대 희망이 될 것이다. 하늘이 기뻐하고 지상만물이 흥겨워할 것이다. 이것이 천지인이 조화로운 하나로 귀의하는 풍류도이다. 신난다!
대동교학회 취지서의 아버지의 끝맺는 말씀으로써 나의 ‘남북의 영세중립평화통일론’의 마지막 말을 대신한다. “조선의 동포여, 세계의 동포여, 자손만대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하여, 인류의 명예를 위하여, 크게 새로워지는 새 세상의 건설을 위하여, 떨치고 일어나지 아니하려는가. 생존경쟁의 국제생활의 옛 습관을 깨뜨리고 서로 사랑하고 돕는 신세계 질서를 건설하지 아니하려는가. 이기적이고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힌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서 남을 사랑하고 도덕이 빛나는 천국을 건설하지 아니하려는가. 하늘이 진실로 바라는 바가 바로 이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얼씨구나 신난다!
7. 「대동교학회」 취지서 - 이종만(1948) * 단락 소제목은 편집자가 붙인 것임.
● 전쟁을 완전히 없애는 일만이 오직 정(正)이요 의(義)이다.
유사이래의 비참하기 그지없는 대 전쟁은 8월 14일 일본의 굴복으로써 막을 내렸다. 전 세계가 온통 전장이 되었고 전 인류가 모두 피해자였다. 소모된 물자는 억조(億兆)에 달하고 살상된 인명은 수십만에 이른다. 아비를 잃고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고 집을 잃고 서로 떨어져 울부짖는 자로 말하면 억(億)으로 헤아릴 것이다. 아, 전쟁의 처참한 해독이여, 전쟁의 죄악이여.
이제 전쟁의 승부는 판명이 났다. 패자는 조국과 모든 자유를 잃었거니와 승자는 대체 무엇을 얻었는고. 영토냐, 배상이냐, 승리의 기쁨이냐. 그런 것이 전쟁의 손실을 보충할 할 수 있으랴. 전쟁으로 하여 상실된 인명과 생존자의 비통을 대신 보상할 것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없으니, 그것은 이 세상에서 전쟁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는 한 가지 일이다.
이번 전쟁 후 처리에 있어서 이 한 가지 일을 이루지 못하여서 지구상에 다시 원자폭탄이 사용되게 된다 하면 그것은 이번 승전자의 책임이다. 인류사회에서 전쟁을 완전히 없애는 하나의 일만이 오직 정(正)이요 의(義)요 인류의 몸과 마음 모든 노력의 둘도 없는 유일한 목표이다.
● 전쟁의 원인은 이기적인 탐욕, 승전국도 자기반성을 해야만 한다.
대체 전쟁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전쟁에 참여한 각 나라가 서로 상대 나라의 죄를 따지는 곳에 다 표시되었다. 전쟁에 참여했던 나라들은 이기적인 탐욕이 전쟁의 원인이요, 이 탐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가 영위하는 왜곡된 국민교육과 과도한 군비와 군비 중심의 산업이 전쟁을 도발하는 마력인 줄을 다 안다. 그러므로 패전국에 임할 때에 반드시 그 군비를 파괴금지하고 교육, 산업을 비경쟁적으로 개조함으로써 근본정책을 삼는다.
이것은 모두 지당한 일이거니와 승전자가 자기 자신을 반성하여 패배한 나라들에게 가하는 문책과 처벌과 개조를 자신에게 가할 때에, 오직 그때에만 전쟁은 완전히 사라지고 인류사회에 영원한 평화가 올 것이다.
전쟁에 참여한 나라들은 전쟁의 원인의 소재를 분명히 아는 동시에 전쟁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이념도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은 자기의 전쟁을 변호하는 전쟁 이유를 선전하는 가운데 밖으로 알려지게 된다. 즉 민족과 민족이 서로 자기의 정의를 앞장세우고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여서 강제로 빼앗거나 기만하고 속이는 죄를 범하지 말고 서로 도우며 공존하는 국제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니, 실로 세계평화의 핵심이 여기에 다 있는 것이요 더 덧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짜 전쟁, 사상전(思想戰)에서 승리해야 한다.
대개 사람마다 하늘이 부여한 양심이 있듯이 민족마다 천명(天命)을 전하는 성현이 있어 인생 생활의 옳고 그르고 선하고 악하고를 아는 자가 적은 것이 아니요 도리어 모르는 자가 드물다. 하물며 오늘날과 같이 인쇄, 통신, 교통, 교육기관이 발달한 현상에 있어서는 국가가 진실로 그 국민사상과 생활을 정의와 평화를 하나의 목표로 삼아 집중적으로 노력하려 하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이번의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나라들이 인류 구제, 전쟁 종말의 큰 목표를 세우고 현대문명의 모든 결함에 대하여 일대 수술을 감행하여 국가관과 인생관에 대 수정을 실시하여서 종래의 제국주의적, 사업주의적인 이기주의, 물욕주의를 제거하고 진정한 진리주의, 인도주의로서 각자 국내의 정치, 산업, 교육을 개혁하고 나아가서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들을 지도하기를 바라는 바이니, 이번 연합국의 전쟁 이유가 정의 옹호에 있다 하면 지금 승리를 얻은 것은 오직 무력전(武力戰)에서요, 그 제2 계단이며 최후적 승패가 될 사상전(思想戰)은 이로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믿는다.
● 부강이 아니고 청빈을 이상으로 삼는 도덕 국가를 건설하자.
돌이켜 우리나라로 보면 36년간의 이민족의 굴레를 시원하게 벗어나서 이제 역사를 새로 바꾸는 때라, 모름지기 전 인류를 구제하리라는 큰 소망을 바탕으로 하여 독창적이고 남다른 국가를 건설할 것이요, 결코 옛것만을 답습하는 안일함에 빠지지 말 것이다. 대개 우리 민족이 혈통적으로 심히 우수하고 문화가 오래 되고 고상하여 능히 중국에 못 미칠 바 없으며, 신라시대에 이미 동아시아 사상을 모두 모으는 업적을 이루었고, 또 우리 민족의 지리적 조건이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문화산업 교류의 중심자리에 처하여 있으니 이 혈통과 이 역사와 이 지리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요, 겸하여 세계의 대 반성 대 개조의 이 시기에 다시 건국을 한다는 것에 깊은 하늘의 뜻이 담겨져 있음을 자각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국토가 넓지 않고 인구가 많지 않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목적하는 바는 부강(富强)이 아니고 차라리 청빈(淸貧)이어니와 오직 도덕, 문화에 있어서는 단연히 모든 나라의 모범이 될 것을 스스로 기약해야 할 것이다. ‘힘(力)이 의(義)라’하는 군국주의와 ‘부(富)가 의(義)라’하는 착취적 상업주의는 앞으로는 하늘과 아울러 인류의 양심이 용허하지 아니할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돕는 원리에 서서 공존공영의 인류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앞으로의 인류의 이상이요 또 실천일 것이니, 그러므로 바야흐로 새로운 역사를 시도하려는 우리는 마땅히 미래의 세계를 앞서서 이끌어 나갈 것을 기약할 것이요, 이러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하늘에서 부여받은 품성을 발휘하여 인류가 발전해 나아감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종교적 진리를 일상 실행하는 것이 세계평화의 핵심
이에 기초가 되는 것은 교육과 산업의 개조이다. 교육에 있어서는 좁고 답답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적 편견을 버리고 보편타당성을 가진 진리를 기초로 하되 ‘인류동포 세계일체’의 정신으로써 국민정신의 기조를 삼고 종교와 과학의 조화, 교육장(敎育場)과 직장의 합일로써 양 날개를 삼을 것이다. 종교를 떠난 과학은 항상 개인에 있어서는 물욕의 도구, 국가에 있어서는 침략의 폭력을 이루기 쉬우니 자비, 인애의 근본정신 위에 선 과학이야말로 능히 인간생활을 이롭게 하는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다.
산업도 종교를 떠날 때에 개인에 있어서는 물욕의 추구가 되고, 국가에 있어서는 침략의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니 세계가 최근에 경험한 전쟁의 비극은 실로 종교를 떠난 과학과 산업에서 온 것이다.
부처님의 자비, 공자의 인의, 예수의 박애는 시대와 사람이 다를지언정 인류평화의 둘도 없이 유일한 새 생활 원리이니 오직 이 원리의 실천만이 세계평화의 핵심이다. 세계의 평화는 결코 신통 변화로 될 것이 아니요 진리의 일상실행이라는 평범한 경로로 실현될 것이다.
과학도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서 있고 산업도 그러한 세계야말로 정당한 질서의 세계일 것이다. 그렇다고 끼리끼리 모여 증오와 비방과 투쟁을 일삼는 종파 종교를 시인함이 아니요 순수한 종교의 출현을 희망하거니와, 아무리 퇴화한 종파라도 아주 없는 것 보다는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이다.
● 올바른 산업은 신성하고 유쾌한 근로를 바탕으로 한다.
산업은 원래 인생의 의식주를 풍족하게 하고 안락하게 함이 목적이요 업자의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다. 근대의 산업이 병적으로 발달하여 인생생활을 위하여 있을 산업이 인생생활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되는 일이 작지 않았다.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 빈부의 차이, 황금을 우상으로 섬기는 혐오할 모든 사상과 행위가 국내의 정치적 투쟁과 국제의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어서 인류 행복의 방편일 산업이 도리어 일대 혁명을 치르고서야 올바로 잡을 수 있는 문제점을 만들어 놓았다.
세계의 산업은 모름지기 본래의 올바른 자리로 돌아갈 것이니, 토지를 경작하고 광물을 채굴하고 기계를 돌리는 노동이 인생으로서 네 가지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과 처자를 보살피는 신성하고 유쾌하고 자유로운 일이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수요를 예측해서 생산을 하고 생산한 후에는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의 정치가 조절할 일이나, 농업, 어업, 광업, 공업 등 모든 근로가 종교적 자유와 기쁨에서 나오도록 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노예처럼 일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하는 것이 또한 국가의 중대한 임무일 것이다.
● 일터와 배움터가 하나 됨에서 수련과 보은의 인생이 이루어진다.
근로의 자유화, 행복화를 위하여는 ‘교장즉직장(敎場則職場) 직장즉교장’의 제도를 확립할 것이니, 다시 말하면 모든 교육장은 즉 산업의 직장이요 모든 직장은 즉 교육의 장소가 되게 하는 것이다. 종래의 교육은 실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이른바 학원 교육이었고 종래의 산업은 전연 배움을 떠난 힘든 일일 뿐이었다. 이리하여서 배움과 일이 서로 분리할 뿐더러 학습하는 자는 학습에만 전념하고 일하는 자는 일에만 빠져서 학습이 없는 자와 일이 없는 자를 생기게 하니 이는 국민을 기형화 하는 것이다.
인생은 모름지기 평생교학, 평생근로로써 수련과 보은(報恩)이 멈춤이 없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문화가 뒤떨어지고 산업이 초창기에 있는 우리 조선 민족으로서는 교학과 근로의 일체화, 보편화, 평생화는 절대로 긴요한 것이다. 이것이 직장즉교장, 교장즉직장을 주장하는 이유이다.
● 정성과 공경을 다하는 신성한 근로는 자기완성과 인류 신격화의 길
그러나 근로가 배움과 하나 되게 하는 데에는 위에 말한 것 이상의 깊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사람을 신성하게 하고 사물을 신성하게 하는 일이다. 평생 끊임없이 배우고 수련함으로써 인류를 신(神)의 영역에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의 근로에서 산출된 물자로 하여금 신의 물건, 하늘의 물건이 되게 하는 것이다.
부모나 자녀를 위하여 짚신을 만들 때에 사람은 정성과 공경을 다하는 것이니 그 짚신은 이득을 위한 상품이 아니고 진실로 마음과 영혼을 지닌 신성한 물건이요 하늘의 물건이 되는 것이다.
이 근로에 희열이 있고 이 희열은 작품을 통하여 그 작품을 쓰는 사람에게 통한다. 여기 미묘하고 신비한 영혼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노예적 근로에서 생산된 상품과는 판이한 것이다. 이러한 산업이야말로 인류를 신격화 하고 한 집안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니, ‘교장즉직장’은 이 정신의 도장(道場)이 될 것이다.
● 인간성을 바르게 하는 수련만이 세계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다.
인류는 지금 슬픔에 빠져 있다. 고통과 어려움의 불안 가운데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이치를 믿고 인류의 양심과 능력을 믿는다. 역사는 진전이요. 반복이 아님을 믿는다. 상항(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여러 나라가 전쟁을 완전히 없애기로 확실히 약속하였으니, 우리는 그것이 반드시 실현될 것을 믿는다.
그러나 전쟁의 종결과 세계의 평화가 다만 국제적 회의와 조약만으로 되지 아니하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경험하였다. 이것은 오직 각국 각 민족이 교육과 산업의 일체, 종교와 과학의 일체를 통해서 인간성을 바르게 하는 수련을 통하여서만 실현될 것이요. 그 밖에 길이 없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조선의 동포여, 세계의 동포여, 자손만대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하여, 인류의 명예를 위하여, 크게 새로워지는 새 세상의 건설을 위하여, 떨치고 일어나지 아니하려는가. 생존경쟁의 국제생활의 옛 습관을 깨뜨리고 서로 사랑하고 돕는 신세계 질서를 건설하지 아니하려는가. 이기적이고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힌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서 남을 사랑하고 도덕이 빛나는 천국을 건설하지 아니하려는가. 하늘이 진실로 바라는 바가 바로 이것임을 우리는 확신(確信)한다.
● 대동주의 요령
1. 원만하게 모두 화합하는 정신으로 세계평화, 인류 한 가정을 이상으로 한다.
2. 만물일체, 인류평등을 믿는다.
3. 교육과 산업을 혁신하여 ‘교장즉직장(敎場卽職場) 직장즉교장(職場卽敎場)’ 제도를 확립한다. 이리하여 사람이 새로워져서 신격화 되고, 사물이 새로워져서 신격화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사람도 사물도 하늘의 뜻에 따라 존재하는 것을 지극히 한다.
4. 종교와 과학을 조화하여 종교를 정신으로 하는 과학을 발전한다. 이러하므로 물질과 정신 양면의 인생 생활의 조화통일을 추구한다.
5. 우주를 대 도장(道場)으로, 만물을 경전으로, 생활을 수행으로 하여 인생의 일생을 배움의 연속으로 한다.
6.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함께 번영해 나감을 개인생활, 국가생활의 기본원리로 삼는다.
7. 대동조선 대동세계를 건설하여 모든 사람이 다 즐거움을 누리는 지상천국을 실현한다.
● 대동주의 표어
1. ‘나’라고 말자. 오직 ‘우리’라고 하자.
2. 일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면서 일하자.
3. 사람이 되면서 일을 하고, 일을 하면서 사람이 되자.
4. 내가 만드는 물건은 동포가 쓸 물건.
5. 살자고 하는 일인가 일하고자 사는 목숨이지.
● 대동교학회 세부 요령
1. 원만하게 모두 화합하는 정신으로 평화로운 인류사회의 건설을 기약함.
2. 교육제도, 산업제도를 혁신하여 ‘교장즉직장 직장즉교장’으로써 실물교육의 실현을 기약함.
3. 종교와 과학을 조화하여 과학으로 하여금 인류의 진보와 원만하게 모두 화합함을 방해하는 일이 없게 하기를 기약함.
4. 인류의 생활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평등의 이르게 하기를 기약함.
(이상의 글은 저자의 큰아들인 세진님이 그의 블로글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겼다.
그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NwDt&articleno=193#ajax_history_home
입니다.)
첫댓글 평화를 지상 최고의 목표로 살고 있는 제가 꼭 읽어야 할 듯...좋은 정보 ㄳㄳ~~^^
일전 제주도에 갔을 때, 이 책을 엮어낸 정신세게원의 송원장의 소개로 저자인 一仙님을 직접 만나 장시간 같이 풍류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눈바 있었습니다. 세속나이 9순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단아함과 정정함을 지니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셨어도 전혀 그런것에 끄달리지 않고 신선처럼 사셨구나" 하는 파동이 마음으로 전해졌었습니다. 젊은 이들에게 다소 묵직한 주제일지는 몰라도 그래도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의 우리들의 자화상이니... 짬을 내서 일독을 하시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