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만들어가는 7전8기의 대구 맛집 8번식당
대구 북성로 대구은행에서 계산 성당 방향으로 200m내려오면 신호등전 골목 안으로 우회전하면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등 순대를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즐비하게 있다. 그중 8번식당은 1976년이란 간판에 쓰여 진 년도만으로도 반가운 식당이다.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대구의 맛집 7전8기 8번식당.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이집에 들어 수육을 먹고 간 집으로도 유명한 8번식당. 이집은 수육과 국밥, 순대로 유명하다. 대를 이어하는 한길만을 걸어온 식당이다.
처음 수육집이라 했을때 다 똑같을 줄만 할았던 그 편견을 깨뜨린 곳, 수육에 왠 쪽갈비??? 하며 눈이 동그래졌다.
8번스페셜과 섞어 국밥을 하나 시켜 상위에 놓으니 푸짐하다. 돼지 중에서도 얼마 나오지 않는 부위인 쪽 갈비를 갖고 수육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더 놀라 웠고, 그 쪽갈비의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암뽕 순대뿐 아니라 수육도 돼지의 특유한 잡내가 없어 그 냄새 때문에 순대나 수육을 잘 먹지 못한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한다.
섞어 국밥을 하나만 시켰다. 섞어국밥엔 순대와 고기가 함께 있고 파채를 함께 올려 주어 그맛이 좋다.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양념장을 더 넣으면 된다.
4명이서 8번스페셜과 국밥을 추가로 시켜야 하나마나 고민을 하던 중 사장님께서 순대나 수육을 시키면 국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 도 나오는 육수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공기 밥만 추가로 시켜 먹어도 충분하다 말씀을 해주시니 더욱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수육을 야채 겉절이와 함께 먹는 것도 색다르다. 보편적으로 상추과 마늘 고추 등을 넣고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 적인데 비해 이렇게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맛이 더 좋은 듯 하다.
선지에 찹쌀에 견과류가 함께 넣어 만들어진 암뽕순대도 육젓에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고소하다. 더욱이 함께 나오는 육수는담백한 맛이 좋다. 육수는 언제든지 넉넉하게 주기 때문에 소주가 그리운 날이면 언제든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야식(夜食) 거리로 충분하다. 24시간 open이니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8번식당 대구 중구 서성로1가 59-1 053-255-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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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꿈꾸는 새는 언제나 행복하다 원문보기 글쓴이: 아도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