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진행예정인 아파트를 낙찰받고 싶다고 초보지인이 우째 함 해보잔다.
우째 해보는기야 머..그리 짜드라 어렵겠나 마는...이리저리 알아보니.. 영~ 영양가 없다.
그래 대충 "이래서 콩이고 저래서 팥인데 노느니 장독 깬다고 놀기삼아 입찰 해보자"....."그러지 머."
영화'관상'에 수양대군(이정재분)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정전 출입의 과도한 액션을 흉내내며
간만에 경매법정에 들어섰다.
머..생각보다 붐비지는 않네?..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한 금액을 쓰지말라고 당부하고 4~5명 들어올것 같으며 이 금액으로는 3등 정도 할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낙찰을 기대하지 말고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 하라고 미리 언질을 줬다
개찰을 하는데도 머...영~찐맛이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우째 기대라도 하고 하다 못해 가슴이라도 쪼매 콩닥 거릴일 아닌가?..
경매 정보지를 보면서 하품 실~실 하고 있는데...
위 사건의 입찰가액을 부르는데!!!..
눈이 번~~쩍 뜨였다!!
6800여만원 감정가에 1억을 더 써 넣었는데..첫기일에, 그것도 단독이다!!
귀를 의심하며 재빨리 눈은 채권은행을 찾았다
혹시 NPL물건 이라면 가능한 일 아닌가?
아니다!! 그리고 이건 공유물 분할 경매다!!
어라?!!...물건번호2도 7700여만원을 더 썼다!
이것도 물론 첫기일에 단독이다!!!
아!~~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건가?...
도당체... 월매나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길래 1억8천여만원을 날려버린단 말인가?
도시당체... 이 초절정 고수들께서는 임장을 한번이라도 해보고, 시세는 한번이라도 알아 보고 입찰을 했으까?...
자!..그럼 여러가지 상황을 유추해 보자!!
첫째..이런경우 보통 NPL로 입찰할때는 가능하다.
둘째..입찰 보증금만 넣고 입찰가액을 과도하게 써 넣어 다른 입찰자가 낙찰받지 못하게 하고
미납하므로서 한두어달 시간을 벌고 다음에 또 똑같은 방법으로 시간을 벌고.. 해서 몇달을 끈다음
채무를 정리하고 경매를 취하시키는 방법(취하가 되면 보증금을 돌려 받는다..요건 고수들이 써먹는 방법인데...쩝!!)
셋째..물건이 매우 좋아 경쟁자가 많을것에 대비해서 무리하게 퍽 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넷째..이물건에 노다지가 묻혀 있다는걸 알고 소문 나기전에 후다닥 해치웠을 가능성이 있다.
오째..김태희가 "이물건을 사가지고 오면 비랑 헤어지고 당신과 결혼할거야"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으까?..
첫째->NPL도 아니다
둘째->시간벌기도 아니다
왜냐하면 이 경매는 지분해결을 위한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인까닭이다
그람 내가 내린 결론은 딱!!!....하나!!
지금껏 듣도보도 못했던,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초절정 고수들을 만난것이다!!!
과연 이들은 워떻게 처리를 할것인가?
미납하고 보증금 1700여만원 날리는데 우리집 쓰다만 금장 손톱깎기와 때 묻은 효자손을 굳이 걸어야만 하는가?..
#재건축 아파트 우째 되었냐고?
6200만원 감정가에 1회유찰되어 4340만원에 나온걸 4850만원 써 넣었는데 9명이 입찰하여 6등했지러..
원래5880만원을 예상 했는데 임장을 해본결과 현재 재건축조합원들중 상당 수가 6000만원에 매매를 하고 떠나고 있고
기존 조합원들은 이미 재건축 아파트의 동호수 우선 지정권을 사용하여 모두가 선점하고 잇을 뿐더러
249세대짜리 나홀로 아파트로 재건축되며, 5160만원의 보상비만 나온다고 하여 의뢰초보지인은 의욕을 상실한 상태 였으므로
의미없는 입찰이었고 6320만원으로 감정가를 넘어서 쓴 배머시기가 낙찰되었는데...
그 배머시기는 위의 내용을 알랑가 몰라...
4~5명 들어올거라고..3등정도 할거라고 큰소리 쳤는데 월매나 쪽 팔리던동...흠!!
첫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죠?
안그래도 어제 이방에 들어와 채부사님 글이 뜸하다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글이 올라와 있네요. ㅎㅎ
어?..이뿌니!!
옴마야꾸레이~~보고자분디!! 잘지내지요??
낙찰가가 높은건 지네들끼리 돈**하는거니 됐고,
경매글에 정감이 뚝뚝! 떨어진다. 이래도 되나?
사람보다 글이 더 반갑다.
어?..원장님!!
옴마야꾸레이~~한잔생각나는디!! 과메기는요? ㅎㅎ
한가지 더 유추가 가능한게...
공유자 모두에게 일정금액이 돌아가도록,즉 충분히 보상 하겠다 라는 상호 약속이 있었을 경우에는 가능 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등기부를 보면 1934년에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때 지분등기를 한걸로 나오고(사유재산을 강탈당한 시점이란걸 알고보면 친일 세력들이었거나 강점기때 한자리하던 사람이었을것으로 추정됨) 상호 친인척으로 보아야할 어떤 공통점도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위 유추도 사실상 허상이라고 할수 밖엔...쩝!!
저도 뵙고 싶어요. ㅎㅎ
간만에 녹슬지 않은 필력을 보여주는군~ !
낙찰상황에 대한 여러 상상력 동원은 산뜻 & 기발하기만 하고 ...
그 중 김태희가 결혼해 주겠다는 전제조건 운운할 때는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네. ------ ㅋㅋ ~
사정전 출입 어쩌구 하길래 ...내심 속으로는 射精前으로 착각하는 관음증을 드러내기도 했었다네. ----- 후후 ~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구수하여 ...혼자 실실 웃게 되는군 ~ ! ㅎㅎ ~ ^^
반가우이 채부사님!ㅎ
채부사님 좋은경험담 잘 보았읍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 됩니다,,
채부사님 아직 글이 살아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 접하네요 반갑습니다. 안녕 하시죠?
간접 경험으로 접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
감사합니다...너무 재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