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을 따라 번성했던 여주장은 그 옛날부터 여전히 문전성시랍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구경을 나섰답니다.
버금가는 큰 여주장이 지금까지 서고 있는데, 여주의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는 충주에서 한양까지 한강을 이용해 농산물과 임산물 등을 실어 나르던 중간지점이었다 합니다.
여주 오일장은 가까이 양평이나 이천 등의 시장보다 규모가 커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가운데 난전을 펼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여주는 임금님께 진상을 올릴 만큼 밥맛 좋기로 소문난 쌀 생산지입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산 땅콩의 대명사이기도 하답니다.
여기 산지에서 가져오는 다양한 약초도 구경하고, 나란히 줄 서 있는 이름표만 보아도 한참 걸려요.
장날에도 카드 결제가 된다는 말씀!! 장날에서는 물건을 구입할 때, 넉넉하니 덤도 얹어 주시니 기다려봅니다.
추운 날씨지만 벌써 화분을 들고 나오신 성급함으로 우리 눈은 행복해져요.
장날에도 부지런해야 떡 하나 얻어 먹겠더라고요. 이미 다 나가고 없어요 ㅠㅠ
아니, 세종대왕 동상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악수하고 기를 받으라 적혀있어요.
화롯불에 메밀전을 부쳐내시는 어르신 손길이 바쁩니다.
다리쇠라고 한다네요.
오늘 신기한 구경에 추운 줄도 모르겠어요.
갓 캐내 와서 싱싱함이 보이는 연근, 먼저 고르면 내 것이 된답니다.
잘랐을 때 속이 희고 부드러운 것이 좋아요.
다이어트에 좋은 연근은 껍질을 벗겨 구이나 부침, 조림으로 좋은 식재료입니다.
명절에는 연근전도 부쳐서 색다른 맛도 내주세요.
집 밖으로 옷들도 나들이 나왔어요.
여주의 특산물 고구마가 익는 냄새에 발길을 멈추고 한 봉지 사려고 모여들 계시네요.
여주 밤고구마로 불려지고 있어요.
향토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농작물입니다.
명절 전이라 미리 준비하시라고 밤, 대추가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장날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 칠 수가 없겠죠.
귀여운 강아지들과 토끼입니다~^^
한 번은 발걸음을 멈추게 된답니다.
시장 구경에는 길거리 음식이 최고! 어묵꼬치 먹느라 예쁘게들 모여서 있어요.
'엄마랑 따라 나선 길에 내 것도 봉지 하나 얻었는데 아직 구경할게 많다고요!'
경기도 최대 전통장 중의 하나인 여주 오일장에서 만나는 여주 특산물과 시골 인심을 보고 느끼는 장터에 나들이 나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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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