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 김별
참새
짹짹
오리
꽥꽥
줄 맞추며
합창하며
한 손을 번쩍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시냇물 징검다리도
조심조심 건너서
꿈나무 유치원
개구쟁이들
예쁜 강아지들
노랑 병아리들
선생님 따라서
봄 소풍 가는 길
산딸기 따먹던 오솔길에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살구꽃 핀 돌담길 아래
제비꽃도 피었습니다.
산 넘어
언덕 넘어
장다리 꽃밭
노랑나비 떼
종달새가 파도를 타는 보리밭길
뭉게뭉게 구름꽃도 피었습니다.
대보름날 불깡통을 돌리다
불똥이 띄어 까맣게 타버린 언덕
파릇파릇
새싹이 피었습니다.
방울새 노래하는
솔숲 길 따라
산수유꽃
진달래꽃도 피었습니다.
고사리 손을 흔드는
앞니 빠진 볼우물 미소
소똥구리 녀석들
개구멍 녀석들
강아지
멍멍
송아지
음매
흙바지
지지손으로
즐겁기만 합니다.
예쁘기만 합니다.
*****
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새싹
김별
추천 0
조회 55
23.04.23 07: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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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ㅎㅎ
새싹들은 다 예쁘고
깜찍하죠
우리 동네 오리 아줌마가
아가들 11마리 낳아가지고
줄세워서 데리고 다닙니다
ㅎㅎㅎ
예쁜 시
잘 감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