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원 : 총 21명]
1팀 : 안철주, 오준미, 이성동, 정정균, 임금자, 황금철(6명)
2팀 : 권영춘, 신금자, 이석용, 김동식, 임희성(5명)
3팀 : 이영례, 김재옥, 김정희(3명)
4팀 : 최경숙, 박찬도(2명)
5팀 : 안태숙, 김용만, 이경환, 윤삼가, 류연수(5명)
관악산(冠岳山) 입구까지 오는 길은 옛날에는 2호선 신림역(新林驛)
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왔는데, 2022년 5월 신림선 도시철도
(都市鐵道)가 우리 기술로 개통되어 지금은 아주 편해졌습니다.
오후 3시, 오늘 걷기에 참가(參加)한 인원 점검(人員點檢)을 마치니
모두 21 명이 모였습니다. 無障碍(무장애) 숲길 정상까지는 이곳에서
약 2.8킬로미터 왕복(往復) 5.6킬로 정도(程度)가 됩니다.
신림선 도시철도(都市鐵道)가 개통된 이후 관악산을 찾는 이가 조금
많아졌습니다. 1970년도 초에 시골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상경하여
왕십리에서 2년 동안 살다가 공립학교 발령을 받아 이곳 신림동에
정착한 지가 50여년이 됩니다.
젊었을 때는 집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무장애 숲길을 거쳐 삼막사
(三幕寺)까지 걸어가서 다시 안양유원지(安養遊園地)에 도착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다 세월(歲月)이 말리는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제1광장(廣場)에 도착(到着)하여 기념사진(紀念寫眞)을 찍었습니다.
이곳 제1광장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철쭉제를 맞이하여 전국(全國)
노래자랑이 열리는 곳입니다. 나누어 준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
무장애 숲길 입구까지 10여분을 걸었습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고개를 하나 넘어 10분 정도(程度)를 걸어
무장애(無障碍) 숲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두 번째 간식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무장애 데크(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했던가요.
봄은 왔는데 봄 가운을 아직 느끼기에는 빠른 것 같군요.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가 지난지 한참이나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데크 길을 오르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오늘을 고비로 봄은 분명히 오리라고 믿습니다.
참석인원 전원이 정상까지 도달하였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 식당주인이 5시 30분까지는 와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듣고 서둘러 하산을 하였습니다.
오후 5시 30분 식당에 도착하여 명동 샤브샤브 칼국수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로 근처에 11,000원 짜리 쇠고기 칼국수집이 있는데
예약을 받아주지 않아(손님이 많은 편이라서) 예산보다 돈이 초과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10일 전에 예약을 했던 곳입니다.
건배사는 “당나귀” 로 했습니다.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다음 주는 이영례 재무국장님의 안내로 어린이 대공원을 걷겠다는
예고가 있었습니다. 아차산역을 이용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관악산 줄기에 자리를 잡고 산 지가 50여년.
관악산을 오르다가 느낀 생각을 글로 써서 시조(時調)에 등단했고
수필을 썼으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관악산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冠岳山을 바라보며
언제나 白鶴처럼 두 날개를 펴고
半 千年의 景福宮을 向해 날고 있는 저 雄壯한 모습
속이 꽉 찬 靈山(영산)은 지난 歲月처럼 마음 깊은 곳에
四季節을 안으로 안으로만 품고 살아간다.
산 그림자가 戀主(연주) 샘 깊은 골짜기에 꽃힐 때 쯤
은은한 물소리가 그리워 작은 골을 만들고
새벽녘 산모롱이를 타고 오르는 쇠북소리가 그리워
戀主 庵을 심장에 들여 놓았다
冠岳山은 언제나 漢陽城을 굽어보고 있다
患難과 逆境을 겪는 서울 市民들의
모습을. 그리고 기쁨을.
-<
The Emotion Of Love (사랑의 감정) / Frederic Delarue>-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