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께서 쓰시던 현대88 과 그랑프리88이 아파트 창고와 보일러실에 한20년 이상 굴러다녔습니다....
우연히 황동버너 카페를 보고 헉 이런 보물이 우리집에 있다니,, 대박이다~ 캠핑가서 써야지..ㅋ
부친께 여쭤보니 오래전에 산에 다닐때 쓰던건데 설악산, 지리산 등 많은 산을 함께한 버너라고 하더군요 사용량이 많아서 펌프나 연료캡은 마모가 보일정도인데 찌그러진데 없고 아주깨끗해서 오링세트, 보관가방 등등 구매 후 소모품을 전부 교환할려고 하는데 오링이 완전히 굳어서 플라스틱처럼 딱딱해저 있더군요 압력도 새고,,, 특히 연료캡 오링은 송곳이나 시계드라이버도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틈이좁고 딱딱해서 몇칠을 끙끙거리다 연료캡에 알콜을 채우고 불을 붙여보고 드라이기로 가열해 봐도 않되더군요 그래서 요런 방법으로 가열해봤습니다
혹시 나사산 망가질까봐 살짝살짝 달궈서 가장작은 시계드라이버로 파봤습니다... 된다~ㅎㅎ
모두 파내고 보니까 얼마나 후련한지요..ㅎㅎ
그리고 상시판매부품에서 구매한 가장큰 오링을 끼우니까 파이는 맞는데 약간 얇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끼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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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어서요..
그랬더니 완벽한 불꽃을 보여주었습니다(사진에는 잘 않보이네요).. 몇만원 않되는 버너지만 부친이 쓰시던 손때뭍은 버너이다 보니 애착이 많이 갑니다
몇년전 집사람이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쓰시던 스텐레스 식기를 창고에서 찾아내고 기뻐하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이제 소모품을 모두 교환했으니 광도 좀 내서 적극 활용해야 겠습니다
고수님들 수리기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고민하다 해결한 허접한 현대88오링 교환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나사산 망가질까봐서... 나사산 망가지지 않으니 고무링 완전 태워도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88은 가운데 링을 버리시고 일반 버너처럼 주입구 마개 박킹을 바로 넣으시면 더 편리합니다.^^
부친께서 쓰시던버너에 20년만에 새생명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얼마나 흐뭇한 마음일지 상상이갑니다.
가운데 링을 버려도 되는군요,,;; 아무리 쓰임새를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그대로 넣었습니다
박포수님 말씀대로 완전 태워도 되구요,,ㅋ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랑프리88은 펌프질 하면 펌프쪽으로 역류해서 체크 스프링이 약한가 해서 체크고무를 2개 넣었는데 그래도 압이 않차고
역류하더라구요,, 몇일더 만지작 거려야 될거 같습니다
체크 고무는 한개만 넣으세요^^..
현대88 화력이 아주 좋은 버너입니다...^^^
실사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게 회생이 돼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좋으시겠어요! 아버지께서 대물림해주신거....유지,관리 하시다가 또 대물림된다면...
밤하늘 별보며 생각이 많겠지요!
네 체크고무를 한개만 넣고 다른 원인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