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지리의 심장부를 오른다.
지리의 곳곳은 이미 초여름의 숲으로 물들었지만
상봉 부근의 고산 풍경은 어떨까 궁금도 하였고
통신골의 설앵초가 무척이나 보고싶었다.
오늘은 호구당터로 이어지는 작은통신골을 치고
올라 상봉으로의 주능선길을 여유롭게 걸어본다.
지리의 천상길은 세상을 한달전으로 되돌려놓은
것 같기만하다.
진달래와 얼레지가 이제 한창이고 연두빛 새잎과
새싹이 막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지리의 상봉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화려한 봄이
시작되고있는 것같다.
<작은통신골의 협곡지대>
▶ 산행흔적 : 중산리 - 작은통신골 - 호구당터 - 천왕봉 - 법계사 - 순두류
( 7시간 10분, 11.7km / 지리산 336차)
칼바위골의 푸른 물빛이 시원해보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윽한 라일락 향기의 수수꽃다리(정향나무)
반석에 누워 하늘을 보니 연초록 단풍잎이...
유암폭포(1200m) 위에서 이제 계곡으로 스며든다
이젠 칼바위골을 버리고 우측의 통신골로...
보고싶었던 통신골의 설앵초도 만나고...
이젠 통신골의 주계곡을 버리고 좌측의 작은통신골로 오른다
작은통신골 들머리의 거대한 암벽지대
고산철쭉이 한창이다
협곡지대도 지나고...
싱그러운 지리의 숲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협곡
늘늘하게 숲내음도 맡아가며...
새잎이 돋아나고...
왜갓냉이(산고추냉이)가 한창이다
자그마한 기도터의 흔적같다
이 골짜기엔 이제야 말발도리가 피어난다
털진달래도...
작은통신골 날머리
호구당터로 이어지고...
상봉으로 가는 주능선길엔 진달래와 얼레지가 한창이다
이제야 돋아나는 봄...
통천문도 지나고...
통천문에서 바라본 전위봉과 제석봉
통신골의 또 다른 날머리
상봉(1915m)
내려다본 법계사 능선길과 칼바위골, 그리고 그 아래 중산리마을
천왕동릉과 황금능선
칠선계곡과 창암능선
하산길에 바라본 곰바위와 제석봉
세존봉과 문창대
신문창대 아래 호랑이굴을 찾아나섰다 정확히 찾질 못하고 되돌아나온다
오늘 석가탄신일이라 법계사도 들러본다, 부처님 진신사리탑인 삼층석탑
순두류 하산길에 곳곳에 피나물이 피었다
오늘은 중봉골에 잠시 들러 산행의 흔적을 말끔히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