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작사 김능인, 작곡 손목인)는 1934년 「고복수」
선생이 1934년 '오케 레코드'를 통해 취입 한 곡입니다.
'김능인' 선생이 쓴 애절한 가사에 우리나라 대중 가요 작곡가
중에 처음으로 작곡을 공부한 '손목인'(1913~1999)선생의
처녀 작인 이 곡은 '오케 레코드'를 통해서 발표되고 경영난에
시달리던 '오케 레코드'를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손목인
2호곡)"과 함께 정상화 시킨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2년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개최한 전국 남녀 신인 가수 선발 대회에
바지 저고리에 검은 두루마기와 흰 고무신을 신고 참가하여 2등으로
입상한 「고복수」(1911~1972)가 '오케 레코드' 이 철 사장 에게 스카웃
되어 발표한 곡이 『타향살이』입니다.
「고복수」는 『타향살이』, "짝사랑", "이원 애곡" 등을 불러 193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울산 출신의 가수
로서 그가 소속된 '조선 악극단'은 전 세계 순회 공연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987년부터 시작된 "고복수 가요제" 는
이미 신인 가수 발굴의 등용문이 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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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몇 해런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나 십 여 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浮萍)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호들기를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