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칼럼 ● 예수님의 제자 비전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2011년 10월 29일(토요일)에 예수향기교회 창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12년 후, 오늘 주일은 창립 12주년을 맞아 제 6회 향기나눔축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창립 12주년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예수님의 제자 비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비전이란,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내가 먼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서, 내가 전도한 영혼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라면 마땅히 예수님께서 주신 예수님의 제자 비전을 가질 때,
비로소 교회는 부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예수님의 제자 비전을 갖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어느 목사님과의 대화를 먼저 나누고자 합니다.
약 10일 전쯤이었습니다.
지인 목사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저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목사님에게 가장 힘든 성도는 어떤 성도입니까?”
그러자 그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나만 바라봐” 성도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한 성도가 목사님에게 “자신만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성도”를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목사님과 함께 복음의 사명을 위한 동역자가 되어서, 교회를 함께 세워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 교회에 새 신자가 전도 되어 와서 목사님이 새 신자를 돌보려고 하면, 불만과 시험이 찾아옵니다. 왜냐면, 새 신자 때문에, 나만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목사님의 관심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나만 바라봐”는 신앙이나 성도가 있으면 결코 교회는 부흥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만 바라봐” 성도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제자 비전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꿈과 비전이 없으면, 앞을 볼 수 있고 또 앞을 봐야하는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가야할 길을 가지 못하고 잘못된 길에 빠져 방황하면서 세월을 낭비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창립 12년을 맞아,
예수님의 제자 비전을 가지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살아갑니다.
더 나아가서 내가 전도한 영혼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므로,
“나만 바라봐”라는 성도가 아니라, 교회와 목회자의 동역자로서의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