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게 더운 여름
들녘의 깻잎도 고구마잎도
녹초가 되버렸어요~
꽂꽂하게 자존심을 세워야 할 대파의 푸른잎도
늦가을 낙엽마냥
퍼석하게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타들어 가는 더위속에서도
피는 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달아오른 길의 열기속에서
아지랑이 피어나듯
다정스럽게 피어난 우애의 꽃입니다~
그녀의 걸음은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언니~~이거 마셔~
언니~이거 먹어~
잠시 현기증이 나버린 언니를 향한 다정한 마음~
아우는,,
붉은빛 백일홍보다 더 어여쁜 꽃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6구간 출발지~남항진해변~
바우님들과 인사를 많이 나누지 못했어요~
곧이어 시작 된 국장님의 인사~
6구간 구간지기님을 소개하시는데요~
어라~~누군가 발을 다치셨네요~
그 분은 바로 바우길6구간"굴산사 가는 길"의 구간지기님이신 레이니어님~~
전신샷으로 한 번 뵐께요~~
함께 못하시겠죠~?
그 와중에 미소를 날려 주시는 레이니어님~
얼른 회복하소서~~^^
늘 후미를 맡아 주시던 6구간지기님 틸리초님~
오늘은 선두 리딩을 맡아야하는 막중한?책임을 지고도 밝은 인사를 해주십니다~
틸리초언니~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했어요~
그 와중에 하늘과 구름이 너무 멋져~~
걷자님~~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시작된 걸음~
바다곁 아스팔트길의 열기도 장난아니더랍니다~~
바다곁이라 조금 시원하지않을까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는 잔혹한 열기~
하천에 비친 바우님들의 모습~제 눈엔 그림~~
할머니가 그랬어요~
사람은 속여도 절기는 못 속인다고~
처서를 며칠 남긴 오늘
아무리 뜨거워도
벼는 은행잎처럼 익어갑니다~
어느 여름 날
어릴적 할머니집으로 향하던 길
울 아버지는 세 명의 자식들을 염려하였지만
저기 저 국장님아버지는
딸린 식구가 오십명이야~
지칠까 뒤쳐질까
얼마나 염려를 하셨을까~~
그래서 저는 튈 계획~
ㅋㅋ
흰머리 멋쟁이 아저씨~백야행님과 빨간 조끼의 푸른하늘 옥연,
바우길의 맏언니같은 허브언니~
첫 쉼입니다~
저도 구간지기인데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이것 저것 챙겨 주신 바우님~
닉을 몰라 죄송요~
너무 감사했어요~
조금 정신을 차리고
바우님들의 모습을 담아요~
카메라도 더위에 미쳐가는것 같습니다~
촛점이 뭐여~
딴 세상에서 놀고 있어요~
그늘속에서의 쉼이 참 좋았어요~
그늘속에서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
짱돌님의 손에 의지해
겨우 떼버렸다죠~
백일홍과 전통기와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묵묵히 참 잘 걸으시는 바우님들~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테라입니다~
성덕공원에서 두번째 쉼을 하고
뒷동산을 오릅니다~
레아님의 뒷 모습이네요~
레트로느낌이 물씬 물씬 나는 청량동길을 걷다
활짝 웃어 주는 곰돌이를 만났어요~
기특해서~찰칵~~
웃음을 주어 고마워~
에어콘 실외기를 설치한 기사님~~
만날 수 있다면 커피 한 잔 사드리고싶네요~
잘라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수고를 더해
바우길 리본을 지켜주셨어요~
매의 눈으로 발견한 푸른하늘 옥연
칭찬해~~
오늘 점심 공지는 시원한 노암터널에서~~
무엇을 먹으러 갈까~~의논중이실까요~~
지구를 지키는 수비대같이 늠름한 님들의 뒷 모습~~
바우님들의 모습을 담으시는 걷자님과 달무리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테라의 카메라는 전원~오프~~
아이스커피로도 해소되지 않았던 갈증~
얼음 동동 물회와 카스 한 잔으로
촉촉히 적셔주고,
여름이 싫다 투정부렸지만,
그 여름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린 테라는
인사를 전합니다~
아우야~걷다가 힘들면 전화해~
데리러 갈게~~
걸음의 끝~함께 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리 바우님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한줄기 소나기가 간절히 기다려지는 요즘이네요
남은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상,,,굴산사 가는 길에서~테라였습니다~♥
첫댓글 내일 태양도 뜨거울듯하니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
네~감사합니다~^^
우리 회장님도 무리하시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같이 한 점심시간 즐거웠어요~^^
무더운 날에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바우길 6구간에는 우애 꽃, 미소 꽃 많은 꽃들이 피었겠지요.
저는 날도 덥고,
울트라 5구간 길고 긴 하산길에서 얻은 발바닥 통증 때문에 한 주 쉬었습니다.
신기한 건 이제는 테라님 사진 속 바우님들 뒷모습만 봐도 대충 어느 분이 나오셨는지 알 수 있네요.
후기 감사히 잘 감상했습니다.
^^
괜히 울트라가 아니죠~힘든 걸음후 조금은 쉬시는게 나을 수 있죠~무리 마시고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길에서 또 반갑게 만나요~
저도 많이 더우면 걷는거 조심을 해야겠어요~
바우님들의 뒷 모습만 보아도 어느 분인지 아신다니 참 흐뭇하네요~
힘겹게 걸었지만,그보다 더 값진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는것에 감사한 마음이예요~
오늘도 참 행복했다~~
감사해요~구름님^^
테라 언니 오늘도 감사합니다.
체력 관리 잘 하시구요.
오늘 리더님이 집에가서 팩하라 권하여 지금 팩하고 쉬는 중 입니다.
오늘도 바우길에서 행복을 받아갑니다.
나이탓인가~더위가 점점 벅차네요~ㅋ
썬크림 잔뜩 바른 팔이였는데 햇빛 알러지인지
도돌도돌 뽀루지가 생겼어요~
오~팩 좋으네~피부진정을 위해~~
저도 그랬듯이 레아님도 더위가 힘들었지만 행복을 선물 받았네요~
앞으로도 쭈우욱 귀한 선물 받아가는 바우길이 되길 바래요~
꿀잠 되어요~~^^♡
@테라(강원/강릉)
남항진에 일찍 도착해
오시는 바우님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어~~테라님이 안 보이시네,, 더워서 안 오시나부다,,, 했었지요~^^
잠시였지만 함께 걸어 좋았어요~^^
저도 내일 해파랑길 점검때문에 점심만 먹고 들어왔어요~
처음이예요~더위가 무섭네요~ㅠ
우리 기운내서 남은 여름 잘 지내봐요~
늘 감사해요~테라님
^^❤️😍
걷고는 싶은데 더위가 무섭고,용기내어 걷다보면 괜히 미안해지고,,흐잉 흐잉~~ㅋ
옥연이랑 남항진에 같이 도착했는데 화장실 들렀다 가느라 조금 늦었어요~
기다려주신 허브언니~마니 땡큐 ~
이렇게 더운데 해파랑길 점검을 또 나가신다니,,
허브언니~~힘내셔요~~^^♡
찜통 더위의 말씀 / 정연복
일주일 가까이 내가 힘을 좀 썼더니
너희들 거의 숨 넘어갈 지경이구나.
좀 덥기로 서니 마음을 다스리면 될 것을
못 살겠다 못 살겠다고 갖은 안달을 떠는구나.
초록 나무들이 땡볕 아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 없는 인내와 끈기의 모습을 가만히 보라.
앞으로도 며칠은 내가 너희들 곁에 있을 테니
마음 공부 한다고 생각하고 평상심을 잃지 말라.
무더위에 너무 약한 언니를 챙겨주는 옥연님의 예쁜 마음...
무더위에 지치는 줄 알면서도 기꺼이 나와 사진 봉사를 하는 언니...
그저 고맙고 대단히 수고 하셨다는 말 밖에는....
그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정연복시인님께
바우길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열오른 머리~마음 공부는 더 싫어요~ㅋㅋ
좋은 글~감사합니다~걷자님^^
말일까지 폭염이 이어진다던데
얌체머리?없이 제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련스럽게 욕심내어 걷다가 괜한 피해를 주게될까 염려가 되구요~
걷자님~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어깨 통증으로 집에서 종일 찜질하고 있었네요~
아휴~목디스크 걸리면 어깨도 아프더라~
이 더운데 고생이네~
6구간에서도 완봉 포도당이 바우님들의 안전을 지켰다는~^^
치료 잘 받어~쟈스민~~♡
엄청 더운날이었던 것 같은데~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날 서울에 일이 있어서...... (서울도 만만치 않은 날씨였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날의 느낌을 알 것 같네요~
덕분에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오전 계란후라이도 가능할거같은 포장된 길을 걸으며 또 생각했었죠 ~울바6구간 오전 걸음~
얼마나 힘드셨을까하구요~
더위도 더위지만 축 늘어진 들녘의 식물들을 보며 비가 쭘 내렸으면 좋겠다싶습니다~
응원 감사드려요~보리사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