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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표: 부처간 업무 떠넘기기]
A부처와 B부처는 술취한 노숙인의 보호 업무를 서로 떠넘기다가 직무유기로 서로 맞고발을 한 상태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해당 제시문은 (내용 요약)한 내용입니다. 저는 해당 사례에서 책임성과 적극성이라는 공직 가치를 도출했습니다. 서로 업무를 떠넘겼다는 점에서 책임성을, 담당 부서가 명확하지 않지만 두 부서 모두 노숙인을 보호하지 않으려 했다는 점에서 적극성이라는 공직 가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책임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임성이란 절차를 준수하며 공직자 스스로의 역할을 깨닫고 그 소임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우리 경찰청이 책임성을 보인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정학 경감님은 화재감식과 대테러 현장 감식 전문가이시며 국제 공인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또한 2015년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관님들과 함께 법안전 과학수사회를 발족하시고 새로운 대테러 조사기법을 개발하시는 등 화재감식 조사관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계십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책임성을 발휘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시절 영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유학생 도운 건 본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교환학생 때 이야기랑 순서가 꼬여서 짬뽕으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을 도운 건 사실이라 내용은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해당 유학생들은 영어가 익숙지 못한 중국인 유학생이 많아서 중국어와 영어가 능숙한 친구를 섭외해 수업이 끝나고 난 후 빈 강의실이나 스터디룸을 빌려서 수업 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나 언어적으로 잘 알아듣지 못한 부분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또 제 선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조교 사무실이나 교수님 연구실을 찾아가 함께 공부하는 등 유학생 친구들의 학업 증진과 교내 적응을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로, 적극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적극성이란, 솔선수범하여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입니다. 공직자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은 신속하게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정부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찰청이 적극성을 발휘한 사례로 인천 경찰청의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경로를 제공하고 출동 목적지를 자동으로 SMS로 등록해 119 상황실과 연계하며 교통 혼잡시 운영자 개입 신호로 정체를 해소합니다. 2023년 1~3월까지 시범운영된 결과 평상시간대 48%, 혼잡시간대 67% 출동시간을 줄였고 7분이내 도착률은 100%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적극성을 보인 저의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시절 교환학생 전용 온라인 중고 장터를 개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단기 체류하는 교환학생들의 특성상 매학기 많은 가제도구와 의류가 버려져 낭비되고, 비싼 수업 교재로 교환학생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따라서 저는 기존에 운영되던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담당자에게 해당 안건에 대해 제안했고 그 결과 온라인 장터가 만들어지며 버려지는 물건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환되지 않고 버려지는 물품들은 일정기간을 정해 기숙사 관리사무소에 모아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관님들의 업무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책임성과 적극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찰행정직에 입직하게 된다면 이러한 적극성과 책임성을 갖추어 경찰관님들이 업무에만 치중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중간에 책임성 경험부터 말이 꼬이면서 갑자기 급격하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염소 목소리로 어찌어찌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왼쪽 면접관) 공부 많이 하셨네요
(오른쪽 면접관) 근데 이게 기준이 없는 게 아니고 아는데 다 서로 미루는 상황이에요.
Q. 만약 00씨가 A부처 담당자면 어떻게 하겠어요?
A.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일단 노숙인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것 같습니다.
Q. (답답하다는 듯이) 아니, 그런 시설이나 메뉴얼은 다 있어요. 다 있는데,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 있단 말이에요, 첫 번째는 A부처 담당자가 부하 직원들한테 “너네가 다 알아서 해~”이러고 두 번째는 “B부처 애들 쟤들 하는 일도 별로 없어. 쟤들보고 하라고 해~”이러고 세 번째는 서로 소통도 하고 친분도 미리미리 좀 쌓아두고 뭐 이럴 거냐 말이죠.
A. 아, 네! 서로 소통하며 서로 교류도 평소에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통이 답이라고 거의 떠먹여 주신 것 같았습니다..)
Q.적극성을 꼽아주셨는데 경찰제도에서 적극성을 증진할 만한 정책 있을까요?
A. 현직 경찰관님이 쓰신 ‘경찰관 속으로’ 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그 중 한 챕터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특이 민원 등 항의성 민원으로 경찰관님들의 고충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시는 경찰관님들을 보호하는 일종의 안정망,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면책해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와 같은 제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용히 웃으심)
[경험: 희망 업무 & 노력 경험]
○희망부처: 경무과 복지계
○관심정책: 마음동행센터 등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직무 관련 경험:
가. 정신과의원에서 6개월 간 임상심리실습:
1) 심리 검사 보조 및 보고서 작성 보조
2) 병원행정 지원(설문지 배부 및 검사 이후 진행 상황 안내)
나. 정신보건 서비스 정보가 필요한 지인들에게 우수 정신과의원 목록 및 지자체 정신보건서비스 센터 추천
다. 교내 심리학 동아리 멘토링: 외국인 학생 학습 지원, 심리학개론 스터디 지도(책임감 함양, 눈높이 교육과 지속적인 소통)
○직무 관련 노력:
가. 심리학 전공(심리치료, 임상심리, 상담 심리학 등 수강): 정신건강 관련 지식 쌓음
나. 통계 프로그램 활용 능력(실험 데이터 정리), 컴퓨터활용능력 2급 취득
다. 경찰 공무원의 복지 실태 관련 논문 조사(정신보건증진사업 중심)
라. 경찰청 블로그 구독(사전지문등록제도, 안전dream앱에 대해 알아봄)
마. 현직 경찰관과의 인터뷰(고충 및 자치경찰제도에 관한 이해)
Q. 임상실습때 인상깊은 경험?
A. 폭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의 검사를 의뢰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실습생 신분이라 검사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검사 과정 안내를 하면 그분을 보았는데 저보다 어린 미성년자였습니다. 저는 사실 폭행과 같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외양적으로 강렬한 이미지일 것이라 생각했고 제가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핀트가 나간 것 같은데 원하시는 대답이 뭔지 몰라 일단 뭐라도 대답을 했습니다.)
Q. 심리학 전공에 실습까지 했으면 그쪽으로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왜 경찰행정 지원?
A. 임상심리 실습 중 해당 병원 해바라기 센터와 연계해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바라기 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자체, 병원, 경찰이 협업하여 운영되고 피해자 법률 지원, 의료지원, 수사 등 피해 구제의 전반적인 과정에 관여하는데, 면담조사 기법을 전문으로 경찰관님들이 상주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경찰관의 역할이 큼을 알게 되고 경찰관과 경찰 행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임상심리에 관심을 가진 계기도 공직에 지원하게 계기도 모두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기 때문에 경찰관님들의 업무를 지원하면 간접적으로마나 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찰행정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병원이나 지자체에서 일해도 공익에 기여할 수 있지 않나?
A. 예, 맞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정신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제한적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할 때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님들을 돕는 것이 공익에 좀 더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관련 논문을 정독했다고 했는데 인상 깊은 내용?
A. 네, 저는 2022년 발간된 경찰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실태에 대한 논문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현제 경찰관님들께 제공되는 정신보건 서비스를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전 직원 대상으로 하는 생명지킴이 교육, 흔히 말하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교육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긴급심리지원으로 트라우마틱한 사건을 접했을 때 트라우마 조기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공됩니다. 세 번째로는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하는 마음동행센터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면접관님이 내가 졌네, 이러셨습니다)
Q. 통계프로그램 썼는데 이게 뭐고 이걸 어떻게 쓸 수 있나?
A. 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사회과학 통계 프로그램으로 사회과학 실험 데이터의 결과치를 계량화할 때 쓰는 것입니다. 일반 통계 프로그램과 그 베이스가 유사해서 경찰관님들의 공상 처리, 공제 처리, 상조회, 급여 업무 등에 쓰일 수 있습니다.
Q. 현직 경찰관 인터뷰했다고 했는데 어떤 고충이 있다고 하셨나?
A. 마음동행센터와 같은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조심스럽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정신과 치료나 심리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좋아졌으나 여전히 인사상 불이익이나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습니다. 경감님은 주위의 젊은 동료분들이 그런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정신건강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그럼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A. 찾아가는 상담실 서비스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할 때 찾아가는 상담실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담자가 센터를 방문할 수도 있고, 내담자가 사는 곳 근처의 센터로 상담자가 올 수도 있고, 내담자가 원하는 곳으로 상담자가 방문을 할 수도 있는 구조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경감님의 사례처럼 사회적 인식 때문에 상담프로그램 이용을 꺼릴 시 이런 찾아가는 상담실 프로그램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황형: 조직문제 설문조사]
상사가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직장내의 갑질, 성희롱 등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전수조사로 실시할 것 지시. 익명성이 보장됨에도 신상노출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을 염려한 많은 직원들이 참여 반대
1. 상황: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직장내 갑질, 성희롱 등 실태파악을 위핸 설문조사를 전수조사하기로 결정함. 익명성이 보장됨에도 신분노출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우려로 많은 직원들이 설문조사를 거부하고 있음
대처
가. 사실관계 파악
1) 신상노출 사례가 있었는지, 그로인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
2) 신상 노출 사례를 모아 상부에 보고, 대응 지침 요구
나. 조치
1) 익명성이 보장, 인사상 불이익이 없음을 홍보
2)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시 불복절차, 구제 방안 안내
3) 새로운 익명조사 방법 투표(조사 방법이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제 간략히 설명)
3. 고려사항
가. 새로운 익명조사 방법 개발 비용
나. 익명조사 방법에 대한 신뢰도 제고 방법
(상황형을 보고 너무 긴장해서 머리가 완전히 굳어버렸습니다. 쓰면서도 이거 너무 원론적이고 두루뭉술하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머리가 안 돌아가서 일단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썼습니다. 질문을 여러 개 받았는데 너무 당황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Q. 너무 원론적인 얘기다, 구체적 방안 설명?
A. 원인 파악을 하고 시스템을 보완하겠습니다. (설명이 기억이 잘 안 남)
Q.그러면 익명성이 보장이 안된다는 게 문제인데 그거를 또 조사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A. 해당 사례를 모아서 사례집을 만든 후 상부에 보고하겠습니다.
Q. (답답하다는 듯) 그런 원론적인 얘기 말고, 예를 들어 부장님이 나한테 바보 멍청이라고 했어요. 근데 그걸 보고했더니 상관이 “어 이거 내가 홍길동한테 한 얘기 아니야?” 이런 상황에서 익명성이 보장이 안 될 거 아니에요, 이럴 때 어떻게 하겠어요?
A. (답변이 기억이 안 납니다. 생각나는 대로 횡설수설한 듯)
Q. 그럼 직장내 괴롭힘 같은 이런 조직 문화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족 같은 조직 분위기가 필요하겠죠? 그러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소통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Q. 소통과 존중(끄덕끄덕하심), 좋아요. 그럼 존중은?
A. 아무래도 직급간 격차로 조심스러울 수 있으니 불이익 없이 의견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Q. 존중하려면 뭐 서로 존댓말하고 이런 문화를 만들어야겠죠?
(뭘 더 얘기하시려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정성껏 복기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년 대비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거예요! 최종합 소식 기다릴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0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