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이끼계곡을 보고 태백의 해바라기축제를 보고 해바라기축제가 너무 더우면 굴을 보고...햇던 계획은 전국에 내려붓는 폭우로 방향이 바꼈다.
막상 토요일이 되니 걱정이 된다. 철로가 막히고 산사태가 나고..지하차도에 물이 잠기고...
하염없이 내리는 비는 당장 정해놓은 등반방향을 바꾸게 했지만 상대적으로 덜한곳을 찾을수가 없엇다. 부산쪽이면? 했더니 부산도 아니었다. 대구가 잴 비가 덜 오는데 어제는 대구에도 하루종일 비가 왔다.
국토가 좁은가...
그럼에도 포항 호미곶쪽을 향해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에서 시작한 우리의 트래킹은 쾌적했다. 비록 비옷을 걸치고 시작했지만 ...
뚫힌 바다는 준비체조를 하는데도 여유가 있다.
우산을 들었다 놨다 하는 트레킹 연오랑세오녀는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았던 흔적이 꼭 일본풍같다.너른집 대장간까지 겸비한 그리고 세오녀가깐 실까지.ㅋㅋ 연오랑이 바위를딧는데 그 바위가 일본으로 떠내려가 그곳에서 왕이 되었고 세오녀까지 왕비가 되었는데 그들이 떠나자 해와달이 빛을 잃어 돌아오도록 요청하였으나 돌아오지않고 대신 해오녀가 짠 비단을 가져와 재를 지내서 다시 해와 달이 떳다는 전설.ㅋㅋ 동해에 너른 집을 짓고 농사를 지은 흔적으로 대장간까지같춘 테마공원에서 우리는 팽이처럼생긴 의자에 않아 넘어지지않는 의자놀이를 해본다..
해수욕장에서는 풍덩 들어가는 대신 바닥에 깔린 자갈의 색깔에 감탄을 해 본다.
몇안되는 트레킹조의 다른팀의 문어다.!!..소리에 어디어디? 하며 맞 받아쳤던 기억이 조용한 산행의 기억을 새록새록 나게 한다.
너무 비가 오는틈에 동네 어귀에 있는 정자에 가서 덜렁덜렁 들고온 윤희샘의 빵을 14등분해서 먹었던 기억도 새롭다...비가 계속오니 잠시쉬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거부하던 애순샘의 고집을 웃으며 놀리던순간의 기억도 우습다.잠쉬쉬고 오니 비는 그쳐있었으니...
전국을 강타한 호우는 다행히 태풍은 동반하지않았고 동해바다는 잠잠했으니...트레킹 하다가 혹 데크길에 파도라도 들어온다면 가지않아야하는것 아닌가 우려는 정작 씻은듯이 사라졌다.
산이 아닌 바다의 길도 호미곶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고 특a조는 일찌감치 세오랑테마공원만 돌고 a조만 10킬로정도를 걷다가 해수욕장을 지나 정자에서 마을 아저씨 쉬고있는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천사님께서 물회를 사주니 점심을 먹지말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으나 정자에 자리깔고 아삭한 애순님의 고추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수없어 우리는 도시락을 반 먹었다.비가와도 상관이 없었다. 정자에 자리깔고 바다를 보면서 수다하며 먹는 점심의 꿀맛을 아실랑가...
집중호우 전국이 난리난 와중에도 몇의 취소만 있었을뿐 100%참석한 우리 약산님들의 약산데이는 이렇게 끈끈하다.
죽도시장에가서 무침회를 먹고 그리고 쇼핑을 했다.싱싱한 고등어 오징어 문어.그리고전복..
한아름씩 사서왔다...잘 모르면 죽도시장 오면 되는구나
.
산대장님 목적지를 갑작스레 바꾸고 하산 식당을 찾으니 포항에 두당2만원이상한다는 식대를 아끼기위해 경주에 예약을 했는데 천사님이 물회를 산다는 이야기에 취소를 하려했는데 취소가 안되어 다시 경주로 가게 되었고 덕분에 점심먹고 헤어질수도 있었던 일정을 경주까지 연장하게 되었다.
초생달 모양이라 월성 또는 반월성이라 불렸다던 신라의 왕궁터는 초원이 되어있었다.아무건물도 없이 ..도대체 얼마나 방치했기에....667년 아니 후삼국도 있었으니...고려 초반까지는 있었을 월성이 이렇게 건물의 흔적도 없이 사라질수가....
얼음을 보관했다는 석빙고만 가동을 했던것같다.성을 두르는 해자의 영향이었을까...연꽃밭만 넓게 자리하고 있었으니....
첨성대만 덜그렇게 솟아있었는데 생각보다 높지않아 놀랐다
이번 산행에는 젊은 경대약대졸업생 최수빈씨가 왔고 류규하 중구청장님 사모님도 오셨다. 떡까지 해 오신 청장사모님..
경애샘이 마침 동기라 그때부터 남달랐다는 이야기를 거드신다..약사로서 청장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지역사회에 공헌을 했을까..
그 와중에 약국을 지켰을 사모님의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겠지....다음에는 중구청장님까지 함께 하시기를 고대해 보면서..젊은 약사님들의 약산행 동행도 아울러 고대하면서 다음 등반을 고대해본다.
다음달에는 부산 약사회에서 팔공산 온다고 동반 산행을 요청해 오셨다고 한다.
연령이 얼마나 젊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와 비슷하지않을까 생각해 보며 또다른 하루를 고대해 본다.
산행지선정하랴 식당정하랴 노심초사하신 산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그리고 통 크게 물회 사주신 순복님 사랑합니다.~~
첫댓글 총무님,풍경쌤 두분다 작가의 기본소양을 가지셨네요.즐감합니다.
무슨 말씀을 그냥 다녀온 것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일들 그날의 감흥은 아직 남은상태에서 스크랩해두는 것 정도랄까...김경애샘처럼 옺갖 지식이 동원된 살아있는 글이 아니지만 없는것보다는 낫겠다 싶어 적는 글이랍니다. 샘도 산뜻한 후기 한번 써 보세요.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후기가 나올수 있더군요...
제말이 그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