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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며시 다가온 20대 북한女, 대로변서 몰래…
평양 뉴타운 창전거리 330㎡대 아파트 늘어서
이원영 기자가 본 북한 … 5·24 조치 후 한국언론 첫 취재 (상)
중앙일보 | 이원영 | 입력 2012.11.07 01:28 | 수정 2012.11.07 11:01
중앙일보 LA지사의 이원영 기자(오렌지카운티 총국장)가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의 평양과 지방을 돌아봤다. 이 방북 취재는 2010년 정부가 취한 5·24 대북교류 제한 조치 이후 한국 언론으론 처음이다.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5주년 해외동포 통일토론회를 위해 방북한 이 기자는 김정은 체제 이후 변모하는 북한의 속살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의 방북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알다시피 조국이 무척 어렵습니다.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도 내다 팔 데가 없습니다. 다 막혀 있습니다."
지난 10월 3일 평양. 첫날 저녁 식사에서 미주동포 일행과 상견례를 하면서 북측 간부는 이렇게 운을 뗐다. 배급도 원활하지 못했고 선군(先軍)정치를 하는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동석한 다른 북측 인사는 "선군정치로 핵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됐고, 비로소 전쟁공포(미국의 침공)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제는 경제에 '다걸기'(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평양 시내에 나서자 곳곳에 내걸린 구호가 눈에 들어왔다. '미 제국주의 타도' 등 전투적 내용은 잘 보이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자' '최첨단을 돌파하라' '첫째도 질, 둘째도 질'과 같은 경제구호들이 일터마다 가득했다. 잘 살아보자는 슬로건이 넘쳐나고 생산증대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평양의 아침거리, 그리고 절대권력자의 얼굴이 겹치면서 북한에서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 운동이 부활한 듯했다. 평양 평천구역의 '새마을 거리'란 이름도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땅에서 방문한 기자에게는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가 특히 눈에 띈다. 2009년 김정일의 김일성대학 연설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후 이 구호는 더 많이 내걸렸다고 한다.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자는 메시지다. 통일교와 북한의 합작사인 평화자동차의 광고판에도 '민족이 힘 모아 세계로'란 카피가 새겨져 있다. 개방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 스스로 '세계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냐"는 질문에 북측 학자는 정색을 했다. 서방에서 말하는 세계화는 북에 식민지나 종속국가가 되라는 의미나 마찬가지라 했다. 주체사상과 그런 세계화가 양립할 수 없다는 논리다.
거리에선 예상보다 훨씬 활기찬 북한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행 중엔 몇 해 전 북한을 방문했던 미주동포가 4명 있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북한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놀라워했다. 차도 많아지고, 고층 건물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밝아지고 무엇보다 발걸음이 활기차다고 한다. 전에는 툭하면 전기가 끊겼는데 이번엔 야경도 훤해졌다고 했다.
곳곳이 공사 중이었다. 아침에 삽 등 도구를 챙겨 들고 일터로 향하는 이들이 우리 방북단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대체로 표정이 밝았다. 거리마다 확성기에서는 정신무장과 생산성 고양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중학생 오케스트라가 거리 콘서트를 하며 출근길 발걸음을 독려했다.
이전과 다른 영농방식을 도입해 배고픔을 면해 보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엿보인다.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채소 신품종 개발과 경작방법 개발을 위해 설립된 남새과학연구소에서는 영양액을 중앙집중식으로 공급하는 수경재배로 토마토 수확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했다.
평양의 신(新)부촌으로 떠오르는 창전거리 아파트엔 297 < e6b3 > (90평), 330 < e6b3 > (100평)에 달하는 아파트도 많다고 한다. 야경도 볼만했다. 인근엔 서울의 고급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곳도 있다. 특권층, 신흥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낙후된 농촌이 나타나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북한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의 징후가 보인다.
'돈맛'을 알게 된 주민들이 적극적인 경제행위를 하려는 모습들도 보였다. 우리를 관광객으로 알아본 20대 여성은 슬며시 다가와 "산삼인데 20달러만 달라"고 박스를 열어 보이기도 했다. 대로변 한 구석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물건을 몰래 사고파는 모습도 목격됐다. 대동강변에는 자그만 보따리를 풀고 무슨 물건인지 오가는 사람들에게 팔기도 했다. 정해진 '장마당'(시장)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상행위가 허용되지 않지만, 개인 간 상거래는 점점 늘어나는 듯했다.
장마당을 보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도시마다 형성된 장마당엔 최근 중국산 물건들이 쏟아지면서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다. 북한의 급속한 자본주의화로 해석될 우려가 있어 장마당을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란 짐작이 갔다.
외화벌이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예능을 가르치는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는 학생 연예인들의 노래·무용·기예 공연이 이어지는데 해외 관광객들이 관람객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궁전 앞에는 관광버스들이 즐비하다. 지난 4월엔 198만 < e6b3 > (60만 평) 규모의 야외 역사관인 평양민속공원이, 7월엔 능라인민유원지가 문을 열어 활기찬 무드를 더하고 있다. 조선우표박물관, 민예전람실 등도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다.
서양인 중에는 유럽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웨덴 출신의 한 관광객은 "인터넷에서 외국 관광객을 적극 환영한다는 광고를 보고 오게 됐다. 지도자를 숭배하는 내용이 많아 거북하긴 했지만 신기한 게 많아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107012804269
신(新)부촌으로 떠오르는 창전거리 아파트
297 제곱미터 (90평), 330 제곱미터 (100평)에 달하는 아파트도 많다고
특권층, 신흥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위 언급들은 찌라시 기자가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내용이라고 추측됩니다.
왜냐면.....우리가 알다시피....북한은 아파트들을
돈주고 사고 팔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당국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되는
물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즉, 북한에서는 돈이 많다고 자기 마음대로 좋은 아파트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당국이 그냥 무상으로 배급해주는 사회주의 체제 국가란
말입니다.
따라서 무슨 부촌이니 뭐니 하는 말은.....아마도 찌라시 기자가
남한사회를 빗대어 상상해서 만들어 낸 용어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특권층"들이 사는 동네가 따로 있을런지는
혹시 모를 일입니다만.....
그리고.....무려 100평대 아파트가 정말로 창전거리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도 남한사회의 아파트들을 생각해서 찌라시 기자가
멋대로 만들어낸 말인지.....솔직히 의아스럽습니다.
즉, 평양엔 아마도.....설마하니 그렇게 큰 평수의 아파트가 실제로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북한에 대한 정보 차단이 이제 좀 풀려서 그런 문제들에
속시원히 모두 알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군요.
북한의 급속한 자본주의화로 해석될 우려가 있어
장마당을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
얼마전에 오마이뉴스의 신은미 기자님이 청진시인지 라선시인지의
장마당을 구경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다만 사진은 찍지 못하도록
북한당국이 막고 있는가 봅니다.
장마당에 관해서는 북한주민들에게도 모두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일 것인데...
북한당국이 도대체 왜 외부인들이 장마당 사진찍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알쏭달쏭 하군요.
그나저나.....
북한 아파트에 관련된 내용들 몇개를 검색으로 모아 봤습니다.
(뱀발)
北김정은 부부, 평양 가정집 방문해 LCD TV 선물
http://cafe.daum.net/sisa-1/jZfp/661?docid=1MsBhjZfp66120120905222436
창전거리 종로동 1반 1현관 3층 1호에서 살고 있는 평양기계대학 교원
3층 2호에서 살고 있는 중구역도시미화사업소 노동자
2층 1호에 살고 있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인 노력영웅
창전거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위 노동자들이 과연 특권층일까요?
아니면, 졸부들일까요?
한마디로 그런식 보도는 모두 거짓말이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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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으로 나눠주는 36평형 아파트
http://blog.daum.net/sarang-nanum-sumgim/7352231
아마도 창전거리 아파트들은 그 평수가 그저 36평 전후가 아닐까....추측됩니다.
그 무슨 100평 운운은 모두 거짓말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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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아파트 입주는 어떻게?
http://blog.naver.com/sem488zt/8889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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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뺨치는 호화생활, 여기가 정말 평양 맞아?
기사입력 2012-10-30 11:21:00 기사수정 2012-10-30 17:25:30
교도통신에 따르면 재개발 지구인 이곳에는 노후화된 집단 주택이 해체되고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10여 동이 지난 6월 완공됐다.
통신은 만수대 언덕 기슭의 20층짜리 신축 아파트에 최근 입주한 박창금(58 여)씨의 집을 소개했다.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그와 남편, 아들부부, 손자 등 총 5명이 150m²(약 45평)에서 함께 산다. 거실에는 소파와 대형 액정TV도 있다. 손자는 자기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http://news.donga.com/Politics/viewlist1/3/000301/20121030/50490911/2
멀쩡한 옥수수밭 갈아엎는 北, 식량난은 엄살?
[중앙일보] 입력 2012.11.07 01:30 / 수정 2012.11.07 05:47
“인민에게 과일 공급하자”
김정은 지시로 개조 작업
북한이 올해 대외적으로 선전해온 식량난이 과대 포장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멀쩡하게 생산량을 올리고 있는 옥수수 곡창지대를 과수원으로 갈아엎은 사실이 포착되면서다.
김정은이 우리의 경찰청 격인 인민보안부에 지시해 지난해 11월 완공했고, 2014년까지 3000t을 생산해 평양시 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김정은은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살림집에 선물을 보냈고, 이를 북한 매체들은 “이민위천(以民爲天·백성을 하늘같이 여김)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간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대북 소식통은 “옥수수 밭을 갈아엎고 과일을 재배할 여유가 있다는 뜻”이라며 “북한이 호소하는 식량난은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914/9810914.html?ctg=1000&c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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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배급제 중단"…기강해이 원인
기사입력 2012.11.07 05:05:04
【 앵커멘트 】 최근 노크 귀순과 집단 구타 등 잇따르는 북한군 기강해이,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체제 핵심인 군대마저 배급을 중단할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
북한 식량난의 진실은 분명히 하나일 것인데....
위 찌라시 기사들을 보다시피 서로 완전히 상반된 내용으로
찌라시들이 보도하고 있으니....일반 국민들은 도대체
어떤 내용을 믿으라는 것인지? ㅉㅉ
첫댓글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구호가 특히 눈에 띈다. 2009년 김정일의 김일성대학 연설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후 이 구호는 더 많이 내걸렸다고 한다.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자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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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에는 주체사상 구호가 "세계화"를 부르짖는 구호로 뵈는가벼....
그러니 뭘 본들.. 제대로 보이겠는감?
기자가 다 사진 찍은 게 맞는지 일부는 전에 봤던 사진인데.
워낙 사기질이 많으니....솔직히 뭐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요.
찌라시 기사를 있는그대로 믿기는 좀 그렇고.....
산삼을 보여주며 20딸라를 내라는데..기사제목을 단 그 치사한 짓거리....
노톨들이 제목만 보고 "거저 20딸라 달라는 것으로" 여길 것이니.. 교활하다못해 치사한 짓입디다.
하필이면 친일파 롯데제과를 먹는지 알수가 없네요. 롯데제과는 일본극우세력중에 하나입니다.
경상도 흉노족 신채호가 친일파이죠.
경상도 흉노족들 맨날 북한 빨갱이들 다 죽여야한다고 입에 달고 다니면서,북한에 경상도 제품인 롯데제과를 팔고 있네요.
정말 역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