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5. 퍼머컬쳐. 들풀 부르게리타
촉촉한 봄비가 내리네요~
꽃이 피는것도 좋지만 잎이 피기 시작하니 산에 수천의 색깔들이 어우리지는것도 멋지네요~
봄을 눈으로 느끼는것도 좋지만 맛으로도 느껴야죠~
'들풀 부르게리타'를 만들거예요~
"들풀?잡초요?먹어도 되요?"
"맞아. 들풀은 너희가 말하는 잡초를 이야기 해~
들풀에는 독성이 있어서 한가지 종류를 많이 먹으면 탈이 나지만, 종류를 5개 이상 섞어서 먹으면 서로 보완작용을 해줘서 탈이나지 않아"
(단. 애기똥풀은 독성이 너무강해 주의)
아무렇게나 자라는 들풀을 잡초라고 막 뽑고 버렸는데..
제 각기 이름이 있고 가치가 있었네요~
이모 설명을 듣곤 밭에서 들풀을 뽑는 아이들도
들풀을 밟지 않겠다고 조심하고 소중히 대하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달팽이 숲밭에서 여러들풀을 뽑아 교실로 돌아와
각자의 역할을 나눠 요리를 시작했어요~
들풀과 양파 토마토를 잘게 자르고,
볶고, 손질한것들을 한데모아 마요네즈. 소금. 후추로 간을 했어요~
요리를 입으로 하는 신기한 재주들이 있었지만
너희들이 즐거우면 된거지🤣🤣
만든재료를 빵 위에 듬뿍올려 접시에 플레이팅까지 해봤어요~
이 조합으로 맛이 없을수가 없지요^^
빵을 굽지않아 촉촉해서 더 좋았고,
끝맛은 풀의 쓴맛이 살짝 느껴졌지만
마늘이나 꿀 없어 재료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좋았어요~
순식간에 완판하고 리필까지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이쁘게 꾸미고 먹으면서 이런 기억을 통해 스스로에게도 잘 대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레시피 올려드려요~
소중한 사람과 나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