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너무 춥다. 오늘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효창동 언니와 만나기로 하고 선물을 가지고 나오는데 너무 무겁다.
끄는 가방을 가지고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 길이 미끄럽고 눈이 있고 젖어서 ...
지하철을 갈아타고 화장실에 들러 오다가 남편과 헤어져서 따로 오게 되다.
나는 급행을 타서 여의도로 갔다가 다시 완행을 타고 국회의사당으로 와서
걸어오는데 뺨과 코와 귀가 빨갛고 시리고 춥다. 모자와 마스크와 두꺼운 목도리를 해야 하는데 ...
그래도 내가 제일 먼저 오고 시누이들과 둘째 형님도 추운데 오셔서 강의를 듣다.
오늘 낮인데도 영하 16도로 날씨도 추운데 오셔서 모두 너무 감사하다.
2강의를 하고 12시가 되어 목 처장님과 직원들과 근처 황태국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서
따끈한 황태국을 들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김군의 신학교 선배님들이 식사비를 냈다고 하다.
시누이들과 둘째 형님은 다른 곳으로 식사를 하러 다녀오시다.
둘째 형님은 오전 강의를 들으시고 두 시누이들 점심을 사주고 가셨다고 한다.
오후에 두 번 더 녹화를 4번 마치고 두 시누이들은 가고 남편이 제일 처음
강의 한 것을 다시 한 번 더 하고 오늘 모두 5강의를 녹화하고 다 마치다.
택시를 타고 에스더에 와서 책값을 받고 남은 책을 가지고 오는데
남편이 장갑이 없어서 손이 시려서 고생을 하다가 후암동 다이소에 와서
스키장갑을 5,000원에 사서 끼다. 언니를 만나서
우거지 불고기를 시켜서 맛있게 들고 언니에게 맛있는 땅콩과 땅콩 초코렛을 선물로 드리고
금릉 역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데 너무나 추워서 정신이 없다.
코, 귀, 뺨이 너무 추워 어지러울 지경이다. 모자를 쓰고 귀와 마스크를 하면 좋은데
이제 곧 미국으로 갈 것이라 안 샀다. 미국 타코마에서는 걸어 다닐 일도 없고 필요가 없다.
모든 일을 은혜가운데 잘 마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