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이벤트는 메타 게임 안내를 위한 내용 정리 중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롤링다이스입니다.
9/16-17 양일간 바싹 달려왔던 코리아 오픈 2023에 대한 짧은 정리로 커버리지를 다룰까 합니다.
-모던 사이드 이벤트
모던 사이드 이벤트는 총 6라운드 8강으로, 메인 이벤트 참가자 수에 버금가는 39분의 참가자들로 진행되었습니다.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치열하게 벌어진 토너먼트 끝에 결승에서 윤세호님(RUG Living End)를 꺾고 Kyle Jones님(G Hardened Scales)이 우승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관전평- 전반적으로 Kyle Jones의 차분한 플레이가 인상적.
Jones는 2게임에서 Agatha's Soul Cauldron(WOE)가 깨졌지만 Urza's Saga(MH2)의 3장 능력으로 Relic of Progenitus(ALA)를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미리 Relic을 추방해 상대 무덤을 제거한 것.
(Relic의 무덤 추방 능력을 상대가 아티팩트 파괴로 강제 발동시켜 능력을 해결 하기 전 Violent Outburst(ARB)로 Living End를 캐스팅하는 것을 방지)
이 후 Chalice of the Void(MRD) X=0으로 Living End 발동을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윤세호님은 4강에서 김용희님(G Hardened Scales)을 상대로 승리 한 뒤 결승에서 똑같은 덱을 만났지만, 아쉽게 승리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Arcbound Ravager를 기반으로 한 Artifact 어그로덱이 메타에서 없어졌다 최근 급격히 대두된 탓에 상대하는 경험을 쌓을 수 없었던 점이 아쉽게 발목을 잡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우승, 준우승을 하신 두 분께 다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메타게임
메타 게임적으로는 이제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된 UR Regent가 네명(중 1명 8강)
LTR에서 The One Ring을 받고 메타 중심이 된 G Tron이 세명(중 0명 8강)
마찬가지로 LTR에서 Land Cycling 카드를 받고 대지 개수를 더욱 줄인 Living End가 세명(중 1명 8강 준우승)
그리고 Yorion의 금지로 서칭 시간(...)이 짧아진 대신 최근 The One Ring의 라이프 소모를 Omnath의 대지력 능력으로 커버하는 4c Omnath(중 0명 8강)
※5c Bring To Light를 포함하면 4명.
※여담이지만, Yorion으로 Ring을 깜박여서 카운터를 초기화하는 경우를 상상하면 굉장히 끔찍해지는군요....(ETB는 발동안되지만)
보통 모던의 경우 과거 Splinter Twin계열 덱의 총 점유율이었던 18퍼센트가 넘으면 불건전한 환경...이라고 평가하는 위저드를 생각해보면, 난립하는 모던 메타게임은 매우 건전한 듯 싶습니다...
-사견
인정해야할 사실 중 하나는 모던 호라이즌 이후, 모던 덱 파워의 인플레가 급격히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현재의 모던 메타는 모던 호라이즌 1,2,그리고 실질적 3인 LTR 블럭 카드들이 주류로 쓰이고 그 카드들을 쓰기 위한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무작위로 어떤 덱을 뽑아도 최소 4장의 카드는 모던 호라이즌 시리즈의 카드입니다.
따라서 최근 스탠다드 블럭의 카드들이 모던에 영향을 끼치기는 이제 쉽지 않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지요.
-바키
블럭 발매 초기라는 다양한 신규 카드를 테스트하는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위의 메타게임에서는 최근 발매된 WOE의 카드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Not Dead After All-BR Scam
Up the Beanstalk-Omnath
그리고... 4강자(김용희)와 우승자(Kyle Jones)의 덱 G Hardened Scales에 들어간
Agatha's Soul Cauldron
첨언해서, G Scales 덱에는 바로 직전 발매 된 스탠다드 블럭인 MOM의 Ozolith, the Shattered Spire도 주력 카드로 활용됩니다.
G Scales 덱 자체는 과거에도 있었고, GP 우승도 차지했던 덱입니다.(Lauri Pispa. 2018 Grand Prix Prague)
현재 다소 덱이 좋지 않아도, 긴 시간 뒤에도 연계 카드가 발매된다면 과거의 탑티어 덱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하위타입의 특징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대회가 아닐까...합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담
커버리지 담당자는 이틀간의 대회에서 저지로 덱 체크를 맡았는데요...
덱리스트를 제출하는 경쟁 수준의 대회에서 리스트를 잘못 제출한 것이 확인되면 해당 라운드의 게임 패를 1개 얻게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패 후 중간 덱 체크(사이드보딩 이후 덱 체크)로 에러가 발견되어서 그대로 라운드를 패배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덱리스트를 제출하실 때는 한 번 더 자신이 제출한 덱 리스트가 자신이 쓰고 있는 덱과 동일한지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쟁 수준의 대회에서 게임 외적 사유로 1패를 껴안고 게임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한 가지 더. 덱리스트에는 본인의 이름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점 명심해 주세요.
메인 이벤트의 커버리지는 정리되는 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사진
8강 직전. 규칙을 설명하는 주심과 8강 참가자.
4강(김용희vs윤세호),8강(Kyle Jonesvs최유준)
결승-윤세호vsKyle Jones
※이벤트 시간의 장기화로 결승은 롤링다이스 토너먼트 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이드 이벤트의 주심 박순건.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멋지십니다!
아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 순건 저지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