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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동 뉴스 네트워크 원문보기 글쓴이: 박창규
[북 상용무기3] 연평도포격시 북 2차대전 85미리 고사포로 k9 제압 | ||||||||||||||||||||||||||||||||||||
기사입력: 2017/05/07 [12:1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중 무도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국군 K9자주포를 완전 무력화시킨 해안포 방어대가 있는 곳인데 이날 김 위원장은 그 연평도 포격을 언급하면서 “무도영웅방어대에는 우리(북)를 향하여 무모한 포사격을 강행한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침략도발 책동을 무자비한 불소나기로 짓뭉개버림으로써 연평도 불바다와 더불어 원수들에게 조선인민군 포병의 본때를 보여준 자랑이 깃들어있다”며,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장재도방어대의 화력진지와 포 은폐부를 돌아보며 정상적인 전투동원 실태를 파악한 후 “서남전선을 지키고 있는 조선인민군 최정예 포병집단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척추)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북풍을 일으키기 위한 남측의 도발이 있을 경우 전면포격전으로 대응하라는 공개적인 명령이나 같다고 본다.
아마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도 12명 여종업원 납치사건을 조작하여 북풍을 일으켜 보수 집권세력에게 유리한 선거 국면을 만들려고 했던 점(북 주장이나 아직도 여성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일고 있는 점은 분명한 사실),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이 하필 사전투표일 첫날 동해에 나타나 국군 최신예 구축함과 공동으로 대북 전면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점 등을 놓고 보았을 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라고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럴 경우 선거고 뭐고 사등뼈를 분질러 놓으라는 것이다. 이는 전면전도 각오하고 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왜 그런지를 알려면 연평도 포격전의 내막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본지에서 국내외 대북군사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전은 남측에 북에 위협 사격훈련을 진행할 경우 위협사격만 하게 되어 있었는데 한 방사포 중대장이 단독 결심으로 연평도에 포격을 가함으로써 사건이 발단 되었다. 본지에서 파악한 그런 저런 이야기를 모아 당시 사건을 재구성해보자.
그날 연평도근방에서의 국군의 포사격훈련과 관련하여 북의 4군단은 대응조치를 실시했는데 군단직속 방사포병여단에서 1개의 122mm 40관 방사포병대대(3개 중대)를 옹진반도에 은밀히 중대단위로 배치하였다.
- 상황이 조성되면 먼저 1중대가 연평도 동북쪽 바다에 위협 사격한다.
아마도 이 기획대로 되었다면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파격적인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군이 포사격훈련을 진행하자 북은 기획한 대로 먼저 1중대가 사격했다. 1중대가 쏜 240발의 포탄은 정확히 연평도의 동북쪽 바다에 떨어졌다. 이 정도에 기죽을 국군이 아니기에 우리 해병 K9자주포는 계속 불을 뿜었다.
북은 기획대로 2중대에 사격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정상인데 이때부터 2중대장 때문에 일이 맹랑하게 번져가게 되었다.
평소부터도 배짱이 두둑하고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수를 잘 쓰는 것으로 소문났던 2중대장은 명령을 받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수를 썼다. 미리 부중대장이 계산해 놓은 제원을 받아 가지고 있던 2중대장은 포들에 사격을 진행한 후 즉시 철수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한 다음에 속셈으로 (연평도 서남쪽 바다가 아니라 연평도 안으로) 제원을 수정하여 불러주었다.
부중대장은 어안이 벙벙했으나 중대장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지라 무심히 대했다. 그러다가 그 제원이 뜻밖에도 연평도 안을 조준하고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불과 20초 동안에 240발의 방사포탄이 연평도안으로 날아들어 가고 말았던 것이다.
북 4군단과 군 수뇌부도 모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2중대 포수들이 더 놀랐다. 자기들이 쏜 포탄들이 예정대로 섬 근방의 바다에 떨어지지 않고 연평도 안으로 마구 날아들어 간 것을 본 군인들은 첫 순간에 자기들이 엄청난 일을 벌여 놓았다는 믿어지지 않는 사실 앞에 얼이 나갔지만 그대로 있다가는 k9의 고폭탄과 이중목적탄에 온 몸이 산산조각이 날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정신 차리고 중대장의 지휘에 따라 즉각 그 자리를 탈출했다.
이처럼 연평도 포격전은 상시적으로 전쟁의 위험이 조성된 지역에서는 한 지휘관이나 병사의 돌발적인 행동에 의해서도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실지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실 세계대전도 작은 사건에서부터 발발한 경우가 아주 많다. 물론 불꽃만 튀기면 전쟁이 날 수밖에 없는 모순이 극대화 된 상태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연평도 국군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수십초 동안에 무려 240발의 포탄을 뒤집어 쓴 연평도의 주민들과 한국군은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13분이 지나서야 겨우 정신 차린 국군도 맞대응하려고 했다. 근데 문제는 북이 어디서 사격했는가 하는 것이었다. 세계최고라던 K-9화력제어시스템은 옹진반도 개머리해안과 무도에서 사격했다고 계산했다. 즉시 용감한 해병대 포병들은 연평도에 배치된 최신예 K-9자주포 중대를 동원하어 40여발의 포탄은 사건의 주범 2중대가 배치되었던 근처 옹진반도 한 지점에, 40여발은 아무 상관도 없는 무도에 사격했다. 그나마도 겨우 80여발을 사격하는데 무려 1분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다련장로켓포인 방사포와의 차이점이 극명히 드러났다.(이를 교훈삼아 이후 국군도 다련장로켓포도 연평도에 배치했다.)
옹진반도로 날아 간 40여발의 포탄들은 허허벌판에 떨어져 풀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던 한마리의 소를 부상시키는(훗날 죽었다고 함) '혁혁한 공'을 세웠고 무도에 날아 간 40여발의 포탄들은 나름대로 북 인민군대들을 조금 혼내주기는 했다.
무도의 북 인민군들은 마른하늘 날벼락맞은 것이다. 심지어 병실 앞마당에까지 K-9포탄이 낙탄했으니 무도의 북 병사들이 무슨 영문인지 전혀 몰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여기까지는 한국군과 북한군의 상황이 비슷했다. 하지만 무도의 인민군대가 정신을 차리고 반격을 가하면서부터 진짜 대결이 시작되었다.
당시 무도에서 근무를 수행하던 85mm해안포는 무도에 포탄이 떨어진지 불과 20초만에 사격준비를 완료하고 대응사격을 가했다. 무슨 자동사격통제장치 그런 것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조준경과 포신으로 직접 목표를 조준하고 그냥 쐈다. 첫 발에 K-9의 레이더가 날아갔다. 뒤이어 다른 포들도 사격준비를 갖추더니 연이어 해안포 4문이 모두 직사사격으로 연평도의 북쪽에 배치된 눈에 보이는 한국군의 감시소와 레이더, 등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불과 1~2분 안팎이었다.
후에 이것을 본 노회한 일본군사전문가들은 "같은 민족인데 어째 우리보다 북을 더 모르나, 55년 전부터 우리가 그만큼 충고했으면 좀 들어 야지."라고 혀를 찼다고 한다.
포가 구경이 크거나 최신이거나 자동식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다는 것이 연평도 포격전에서 이렇게 드러났다. 그날 북한군은 군사전술적으로 완승했다. 특히 대포병 레이더 아서와 사격통제장치, 통신장비를 먼저 격파한 전술이 그랬다. 당시 핸드폰 전화기까지 먹통이 될 정도였으니 북 군인들이 어디어디를 먼저 타격해야할지를 아주 자세히 계산해 두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군사시설이건 민간시설이건...
무도의 북한군은 직사사격범위에서는 어떤 정황에서도 사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던 반면에 한국군의 K-9는 오직 레이더와 제어컴퓨터의 작동 밑에서만 사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K-9가 우수한 포인 것만은 틀림없으나 그날의 상황에서는 전술적으로 실패한 것이다.
원인해명이나 책임추궁은 둘째이고 당장은 발등에 떨어 진 불을 끄는 게 급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 정신을 수습하고 대책을 세운 북한군 4군단에서 비상 상황에 이용하려고 배치했던 122미리 방사포 3중대에 연평도의 K-9중대를 진압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KO된 것을 또 때리는 건 너무하기는 하지만 아마 북 군부는 그렇게 무력화시켜야 더 이상의 포격전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던 것 같다.
사태발전을 처음부터 다 보고 있던 3중대는 덤비지 않고 사전에 계산해 두었던 연평도의 K-9중대와 중요 대상물들에 대한 제원을 이용하여 포별로 임무를 주었다. 20초 동안 또 240발의 포탄이 또 연평도로 날아갔다. 먼저 쏜 방사포 2중대와 다른 것은 40발 단위로 한개 대상씩 조준한 것이다.
연평도의 K-9중대는 무도의 구식직사포와의 대결에서 완패한 것도 분통터질 일인데 설상가상,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는 수십발의 방사포 포탄을 또 다시 고스란히 맞아야만 했다.
다만 이때 사용했던 포탄들을 보면 화염이 주로 이는 것이지 인명살상력이 큰 포탄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콧수염이 포연에 까맣게 다 그을린 우리 해병대 병사도 상처를 입지 않고 멀쩡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북에서 포격전 사건의 주범 2중대장 처리
사건이 지나 간 다음 북은 사태수습에 들어갔다. 2중대장이 독단적으로 결심하고 내린 명령에 따라 2중대가 포사격했으니 사건의 주범은 당연 2중대장과 2중대였다. 북 군부도 어이가 없었지만 하여튼 결말이 잘 된 사건이었다.
북은 우선 한국군에 유감을 표했다. 특히 민간인 2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북의 타격이 문제가 아니라 민간인을 방패막이로 삼은 남측 당국의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을 하면서도 어쨌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유감을 표했다.
북의 군 당국의 다음 조치는 무도방어대를 높이 평가한 일이다. 어느 모로 보아도 군인으로서의 결단성과 높은 정신력, 특히 20초만에 사격준비를 갖춘 그 뛰어난 신속대응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날 근무를 수행하다가 20초만에 첫 포탄을 날려 레이더를 격파한 1포는 영웅포로 되었다고 한다.
주범인 2중대장은 강도높은 '조사'끝에 처벌 '유배'를 보냈다. 북에서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엔 주로 교육을 통해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가르치는 것을 주된 처벌로 해오고 그것을 교화소에 보낼수도 있고 교육시설에 보내게 할 수도 있고 계급을 강등하여 잡일을 시키면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2중대장은 군사대학에 입학시켰다고 한다.
실제 2중대는 북한군의 첫 영웅중대로 되고 북한군의 역사에 기록된다. 이것만 봐도 2중대장도 문책보다는 평가를 주로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평도의 한국군을 최종 완패시킨 3중대와 처음 기획대로 바다에 사격한 1중대는 슬그머니 사람들의 관심밖에 밀려났다. 물론 명령을 잘 수행했기에 평가는 받았겠지만 자칫 과도하게 남측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이미 깨진 포대에 재사격을 한 부대까지 상을 공개적으로 주면 남측 군부로서는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북도 어쩔 수 없이 위력적인 k9자주포가 살아남은 게 있어 보복타격을 가하면 또 북도 대응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희생자가 속출하고 전면전까지도 갈 우려가 있어 고육지책으로 마지막 무력화 타격을 명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평도 포격전 이후 미군은 항공모함까지 끌고 와서 북을 압박하고 국군이 이후 수천발의 벌컨포 응징 사격을 가하는 등 보복 훈련을 연이어 진행하는 등의 대응을 했음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니 약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의 이상우 위원장은 2011년 2월 14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전을 놓고 “K-9은 땅에 고정시켜 발사하면 백발백중하는 무기다. 포격전 당일 4문으로 각각 15발씩, 60발 쐈다. 그런데 국군이 59발 째 쏘자마자 곧바로 북에서 포탄이 날아왔다”며 북한군은 우리 해병대가 K-9을 다 쏠 때까지 해안포를 숨겨서 기다렸다가 정확하게 K-9 포탄을 재장전하려는 찰나에 공격해왔다고 했다. 우리 군의 자주포 성능을 환히 들여다보며 그 틈새를 정확히 찍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상우 위원장은 땅속 터널에 있던 예비용 자주포 2문에 대해서도 북한군이 특수 장갑탄을 쏴 터널을 뚫고 들어가 2문의 전자제어장치를 고장내버렸다고 했다.
장비는 국군이 월등했지만 전술적 측면에서 국군이 보완해야할 것이 발견되었다는 말이다. 지금은 그런 문제점들을 많이 보완했을 것이다.
문제는 북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싸움을 해올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북이 다른 방식으로 적용한다면 이것도 무용지물이 될 소지가 높다. 아마도 다시 교전이 발발한다면 북은 같은 방식으로 공격할 리가 없다. 우리 군 당국은 그것까지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북 인민군의 기본 싸움 단위는 중대이다. 각 중대에 임무가 주어져 있고 전쟁이 발발하면 상부와 연결이 끊기더라도 중대장 단독 결심으로 맡겨진 임무를 무조건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중대장 단독 지휘권이 있기 때문에 지난 연평도 포격전 주범 2중대장이 병사들에게 그렇게 지시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서해 해상분계선과 휴전선에서는 언제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
특히 북의 핵억제력이 날로 강해지며서 남측 군방부 고위 간부들의 우려도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국방부 일부 간부들은 북이 완전히 핵무장을 하기 전에 북과 결판을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비치고 있다.
군 장성 출신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의 2015년 통일설을 거론했고, 최순실이 통일이 멀지 않았다며 흡수통일을 하게 되면 무슨 사업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혈안이 되어 찾고 다녔다는 측근들의 증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뜬금없는 2016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 주민들에게 했던 탈북종용, 결정적으로 의문의 휴전선 지뢰사건이 터지자 빗물에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 좀 더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때에 바로 30발이나 되는 포사격을 북 영토에 가했던 사건 등등만 봐도 미군을 믿고 한번 북을 때려보자는 과도하게 용감한 군방부 간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감출 수가 없다.
이제 한반도의 군사적 대립은 사실 극한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도 더는 북의 핵무장력 강화를 두고 볼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있다.
북이 무기가 없어 2차대전 때 사용했던 해안포로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북의 재래식 무기는 철저히 미군과 싸워 이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핵배낭, 아음파(저음파)무기 등 사상초월의 위력을 지닌 무기들은 아직 내비쳐보지도 않았다.
6.15와 10.4선언 이행으로 하루빨리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는 길만이 그 잔혹한 전쟁을 이 한반도에서 영영 끝내는 유일한 길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