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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림하이 로 더 유명해진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 나들이
얼마전 주말 걷기를 굶기만큼 싫어하는 여친님께서 제안하신 갑작스런 탄천 나들이도 상당히 놀라웠는데.. 어제 수요일.. 그것도 평일에 갑작스레 일산 호수공원을 다녀왔다.
업무시간에 네톤에 접속해 계신 여친님이 쪽찌를 하신다. '뭐함?' 저는 사랑을 듬뿍~ 담뿍~ 담아 '우리 쟉히 생각해염' 이라고 보냈는데 여친님은 쉬크하게 ESC눌러주는 정도의 도도한 녀자임. 아무튼 수업이 없는 수요일 날씨도 좋다 창문열어놓고 하늘도 푸르고~ 바람은 짜릿하고~ 여친님 문자도 와주시고~ 상큼하게 '데릴러와. 나 일 때려치웠어.' (응? -_-.. 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모시러 갔다. 네. 저는 말 잘듣는 그런 남자니까. 무슨일이 있었나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한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도로는 웨이리 뻥뻥 뚫려서 고민할 시간을 안주는 것인가..-_- 숨이 차오르고 손에 땀이나면서 여친님 회사앞에 도착을 했다. 아픈척하면서 초췌한 얼굴로 뉘영뉘영 걸어 나오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데 차에 오르시자 마자 '바람쐬러갈래' 그럼요. 가야죠. 뭐 다행이 때려 치운건 아니고 그냥 오늘 아프다고 조퇴를 하셨다는.. 아파보였다. 정말 아파보였다. 정말 헬쓱한게 너무너무 아파보였습니다 사장님.. 아무튼 그래서 날씨도 좋겠다 기분전환 시켜주기에 딱! 인 날씨인것 같아 올림픽도로 올리구 한강 구경좀 시켜줬는데 갑자기 군인아저씨 시절 근무지였던 일산이 떠올라서 조심스럽게 '호수공원으로 모실까요?' 흔쾌히 승락 해 주셔서 바로 자유로 밟고 호수공원으로 모셨다. (기사아니고 애인임..) 그리하여 평일 대낮에 일산 호수공원 걷기를 했다. 하늘도 어찌나 맑던지 기분 최고다.
일산 호수공원 바로옆 아파트에 친구놈이 살고있어서 유료주차장 안쓰고 친구 집 주소를 불고 주차하는 주차비를 아끼는 나는 알뜰남임?ㅎ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아파트 뒷문으로 나오면 요렇게 생긴 육교가 있다. 이 육교가 바로 호수공원 직통 육교라는거~ ㅎ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서 그런지 나들이 하시려고 나오신 분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 동네가 정말 한~ 적하고 조용하고~ 평일낮에 이렇게 여친님과 나들이를 나왔다는 사실이 마냥~ 기분이좋더라~ ㅎ
육교 밑의 이 길 이름이 호수로 인데 이 육교를 건너면서 넓은 호수로와 호수공원 초입 지점이 보인다.
아직은 푸르름이 많지 않은 호수공원.
하늘도 맑고 파랗고 나들이 나오신 많은 분들도 보이고~ 호수공원의 메인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수공원입구에 바로 보이는 호수와 폭포가 있던 자리.. 였던걸로 기억되는 그곳인데.. 아직 추워서 그런지 폭포물은 안나왔다.
예전에 왔을 때 여기 분명 폭포가 흘렀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라고 했더니 여친님 말씀이 '일산의 물부족 실태.. 그많은 물은 호수로만 돌리나' 라고 이 사진에 문구를 달면 좋겠다고.. ㅎㅎ... 요즘 평소보다 더 많이 쉬크하신 여친님 아무래도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하신것 같다.....
다시 나와서 호수공원을 걷기 시작하려고 ~ 호수공원이 어떻게 코스가 있나 보러 안내문을 보러 좀 걷는데 찬 바람이 정말 찌릿 하더라
어쨌든 오랫만에 온 호수공원은 여전히 넓고 시원하고 추웠다.. '춥지? 내 코트 입어'.. 라는 내 말에 내가 추울까봐 '그딴거 너나입어' 라고 대답하는 우리 배려심 깊은 여친님을 나는 너무나 사랑한다...-_-
호수공원은 이렇게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길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주 큼직큼직하게 눈에 쏙쏙 들어오게 선을 그어놨다. 진행방향과 시속20km 밑으로 서행하라는 .. 자전거도로... 시속20km의 속도 밑으로 자전거를 타야한다...... 벌금이나 카메라는 없다 -_-
분당의 탄천길보다 아주 조큼 조큼... 더 좋은 것 같다... 일산살면 이런 좋은길을 매일 자전거로 달려줄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호수공원 이 아니다. 호수를 끼고 쭈욱~ 주변에 길이 나 있다.
호수공원의 그..호수물이... 탄천의 그 물과는 차원이 다르게 맑았다....... 타..안천도 곧 이렇게 맑아질 수 있기를 ...
아파보이고 퉁퉁 부운 여친님의 기분전환 샷. 여기가 포토존 이라면서 찍어달라고...
호수공원엔 꽃 문화 예술관도 있다. 화장실박물관 마저 있는데 꽃 문화예술관 정도야 있을법 하다.
이번주 주말까지 대한민국 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온김에 보고가고 싶지만 여친님은 꽃 알러지가 있으시다.
문화방송..국이 보인다.
호수공원의 중앙광장. 여기서 공연도 많이 한다는데 정말 엄청~ 넓다. 아~ 일산 살기 좋은 동네구나~
'대왕 오댕꼬치!!!!!!!' 라고 하시길래 뭔가 했는데, 정말 오뎅꼬치다.
탁 트인 호수를 보니 여친님 가슴속 답답함도 확~ 풀리시는듯 보였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여친님 못걸으시 겠단다...-_- 이제 먹이로 유인할 시간.. 얼마전 듀오락에서 하던 이벤트에 당첨되신 여친님은 그뒤로 편의점에서는 스벅 씨에틀만 드신다. 이걸로 한 20분은 더 걸을 수 있게 된거다.. ㅋㅋㅋㅋㅋ
지금은 겨울이라 저 길이 그냥 비닐하우스 같이 생겼는데 봄에는 장미넝쿨로 장미꽃 길이 된다고 한다. 다행이 꽃 알러지가 있으신 여친님이라 비닐하우스일 때 온게 더 다행일지도..
절을 꼭 받으셔야 겠다며 ... 저 TV위에 '앉아보세요' 라는 문구가 있다. 절대 조형물을 소중히 하지 않는 그럼사람은 아닐거다.
공원이 아니라 교외로 나온듯 한 느낌이 들게 하는 곳 이었다. 갈대수로가 우거진 낚시 포인트를 찾은 느낌을 받았다.
호수공원 내에 있는 '전통정원'
아이 귀여워라 >,<
전통정원의 종합 안내도. 크기가 커서 안내문이 있다기 보다는 구석구석 놓치지 말고 관람했으면 해서 있는 안내문 인 것 같다.
오리 두마리가 내내 붙어다니더라. 뒤에 오리가 계속 쫓아다니는게 신랑인 것 같다고 여친님께서...신랑은..쫓아다니는 존재인거냐..
정말 하늘이 맑았다.
공원 어느곳을 관람하든 끊기지 않는 자전거 길과 보행자 길. 정말 잘 만들어진 공원이다. 명소로 불리기에 충분한 곳 같다. 다만 쓰레기 통이 너무 없어서 다 마신 커피를 계속 들고다녀야 했던게 조금.. 손시렵더라..
이제 정말 봄이구나. 바람도 봄바람 같았으면...
뭔가 대단한게 나올 것 같지만 화장실 가는 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바로 기대했던 화장실 박물관. 재미있는건 정말 화장실 앞에 지어져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화장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해 있다는데 관람시간이 애매해서 볼 수 없었다.. 는 핑계고 화장실역사 안궁금하시고 집에 가고싶다는 여친님 비위 맞추느라 사진도 못찍었다. 짜릿한 찬바람 맞으면서 이 큰 공원을 한바퀴나 걸었으니 이해도 된다. 올해들어 가장 많이 걸으신 날 일꺼다.
민속 그네 라고.. 한번도 못타봤다는 여친님은 저기 앉아보려고 하시길래 이거 서서타는거라고 했다가 눈총만 받았다. 그냥 냅둘껄..
진짜 처음 타보는거였어................진짜못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데니까 그녀는 떠났다.....
그리고 완주 ^^ 출발지점까지 한바퀴를 돌았다. 얼마나 걸릴까 GPS를 키고 돌았는데 캡쳐 사진은 없고 GPX파일만 있군..-_-
고생해서 공원 한바퀴 운동했으니 칼로리가 아주아주 높은 햄벅어를 사 드렸다. 다 먹지도 못할꺼 식탐만 많아서 이거한입 저거한입 드시고는 배부르면 나 준다... 난 전역했는데도 짬밥을 처리한다...-_- ㅎㅎ 나한테 짬때려도 괜찮다...같이 있어주는게 어디임 -_-
배도 든든히 채워 주고 나서 일산에 바이크 전문 매장 바이클로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예전 여친님께 선물로 드렸던 미니벨로 자전거 안장이랑, 내 자전거 타이어를 구하려고.. 나의 캐리미는 부품이 하나 고장나면 참.. 구하기가 힘이들다. 다행이 여기 일산 바이클로 매장에서는 쉽게 구할수가 있더라. 산책도하고 득템도 하고. 굿임!!!
여기 바이클로는 하이브리드 바이크와 미니벨로 등 유일하게 이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자전거들이 꽤 있는 편 이다. 한마디로 레어집합소 라고 할 수 있다. 뭐 구하기 힘든 내 자전거의 타이어도 (전역하자마자 찢어졌을 때는 일본에가서 구해와야 했다-_-) 쉽게 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말다한거다. 일산은 호수공원도 그렇고 자전거 타기에 정말 최고의 동네 인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가본 동네들 중에서) 매장이 생각하고 간 것 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사진좀 찍어도 되겠냐고 여쭈었는데 흔퀘~히 '그러시죠^^' 라는 사장님. 매장을 조금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헐 ㅠㅠㅠ 이건 그냥 존재 만으로 스따일 캐간지 업 시켜준다는....
매장안은 하이브리드와 우먼 & 키즈 용 자전거 그리고 마운틴바이크 로드바이크 이렇게 나눠서 진열이 되어있다. 아주 깔끔하게 그리고 보기 좋게.
매장 구석에 자리잡은 수리 정비 하는 공간. 엔지니어 님들께서 여러 자전거들을 손봐주고 계시더라. 자전거 뿐 아니라 자전거 악세서리와 다른 보조장비들도 많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2층까지 있다. 2층엔 미니벨로가 중점으로 진열되어 있다고 하셨다.
오오 2011년형 브루노 신모델이다. 원래 여친님을 이 자전거를 사주고 싶었었는데 그 당시 다혼에 더 귀요미가 있어서 그걸 사주었었는데.. 자전거도 탈주 모르는 여친님이 부루노를 보시고는 '이거 완전 이뻐!!!' 라고 외치자.. 가슴이 좀.. 시리고 슬프더라... -_- 젠장...
그리고 쓰는것 만으로 프로가 되게 해준다는 간지 템들이 잔뜩 있었다
자전거들의 정보와 자전거 타기 좋은 곳들의 정보를 알 수 있고 검색도 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마련되 있다. 이 라운지 공간은 사실 얼마전 오픈행사에 다녀 왔었던 웍앤톡 매장 보다는 좀 부족한 감이 있더라.
이 초점이 집에 간 사진이 바로 웍앤톡 매장 안 트렉커스 라운지 모습인데.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회의도하고 커피도 마시고 많은 여행서적들과 자료들로 공부도 하고 정보도 얻고 여행에 관한 전문가분들과 서적을 내신 작가님들도 이곳에 자주 오셔서 상담이나 정보 등을 제공해 주는 정말 괜찮은 공간이다. 바로 옆쪽으로 야외 테라스도 있다. 도보여행 푹 빠진 요즘 내게 이만한 장소는 아직까지는 없었다. <매장정보 : 웍앤톡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88 - 15 번지. 전화 : 02 - 3454 - 0090. 은마아파트 입구에 사거리에서 탄천 방향으로 직진하면 좌측에 자리잡고 있는 웍앤톡 매장을 볼 수 있다. 주차도 되고 뭐 전에 포스팅 했듯이 여행에 필요한 모든것이 한곳에 다 모여있다고 보면 되는 아주 괭장한 여행자들을 위한 매장이다. [출처 : 웍앤톡 홈페이지]
피팅룸과 샤워실까지 마련되어 있는 이곳은 매니아들에게 정말 좋은곳이 아닐수 없다.
이건 브루노 상급모델. 정말 예쁘다. 거기다 지금 바이클로매장에서는 세일도 한다.
현제 바이클로 매장에서만 단독판매되고 있는 모델. 프레임 자체가 괭장히 가볍고 디자인도 빼어나다. 잠깐 한번 타보겠냐는 사장님 말씀에 잠깐 한번 타보았다. ㅎㅎ
와 예쁘다. 사진도 아주 잘 찍었다. 그리고 다시 매장으로 냉큼 돌려드렸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돌아오는길.. 여기 사진찍길래 내가 놀리려구 '여기 군사지역이라 사진찍으면 잡혀가' 했는데 '정말? 괜찮아. 빨리 달리면 안보일꺼야' ...........
그리고 나서는 '나 군인집도 찍었어!!!!!!!!!!' 라면서 보여준다... 군인..집...................................ㅎㅎㅎㅎㅎㅎ설명해주려다가 그냥 잘했다고 칭찬만 하는 나는 역시 진국임 ? -_-
오랫만에 온 호수공원은 여전히 한적하고 넒고 깨끗하고 바람도 차가웠다. 평일에 이렇게 나와 산책한다는게 자주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인지 하루가 참 뿌듯하고 즐겁더라. 주말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테고 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공연도 있다. 평일이라 가보진 않았지만 한적하게 걷기에 아주 좋은 곳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