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때 같이 농구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이 있는데 3개월뒤에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코시국에 대중교통타고 다른지역을 가본일이 없는데 학교다닐때 그래도 이 동생이 농구모임장도 하고, 저한테
소개팅도 주선해줘서 연애고 하고, 반수하는라 친구도 없고 했는데 이 동생네 무리랑 어울리면서
아는사람도 많이 생기고 대학생활재밌게보냈어서 고마운마음이 좀 많거든요..
날짜는 미리 알았고 저는 당연히 이 친구고향인 저희가 졸업한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결혼할 줄 알고
미리 기차시간표 같은걸 확인했었습니다.
제가 요즘 취업준비하면서 4조2교대(12시간근무) 알바중인데 결혼식이 밤샘근무날 이라서 밤새고
첫기차 타고 갈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바일청첩장을 보니깐 현재 일하는 지역에서 결혼을 하더라고요. 제가 차도 없고, 운전도 안해서
대중교통으로 가는길을 알아보니깐 카카오맵기준 편도로 대략 5시간30분이 걸립니다.
시골이라 시간표상 차편을 맞추려면 1박2일로 가야되고 그러면 저는 연차를 써야되는거죠.
코시국이 아니면 여행삼아 2박3일로 여행간다 치고 갔었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냥 말이 그런거고
사실상 결혼식을 가려면 연차쓰고, 1박2일로 가야되고, 이동시간만 최소 왕복 11시간, 교통비+식사+숙박+연차비용 등 해서 30만
원쯤 되는데 이건좀 무리인것 같아서, 아마도 참석 못할거 같은데 원래 밥안먹고 축의금 10만원 하려고 했는데 + 10만원쯤 해서
20만원쯤 축의금 보내면 되는걸까요?(기존 생각했던지역 왕복차비는 대략5만원 정도) 그러면 당연 이해하겠죠?
-어떻게 보면 제가 고마운게 좀 있어서 돈은 쪼금 더 보낼수도 있긴합니다-
아니면 저 예전에 졸업하고 백수시절에 대학교 같이 다닌 형이 먼데서(왕복8시간) 결혼했는데 미안하다면서 차비하라고
10만원주고 저는 축의금 10만원내서 정말 참석하는데 의미만 두고 갔다온적이 있는데, 이 형이 했던것 처럼 제가 참석하길
바라면 결혼전에 따로 연락이올까요? 따로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연락이 안오면 제가 미안하다거나 하는 마음은 안가져도
되겠죠? 요즘 하객이 적어서 걱정하는분들도 많다던데 결혼식을 잘 안가봐서 분위기를 모르겠네요.
첫댓글 이정도(연차비용까지) 계산하신거면 그냥 안가셔도 됩니다ㅎ
그렇겠죠? 돈계산을 하려고 한건 아니고 제가 요즘 최저시급 받으면서 일하다보니깐 뭔가 좀 여러가지로 무리인것 같단생각이 들어서요.
@가을방학 그럼요!!
작성자분이 무리안하고 다부지게 사는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ㅎ
저 같으면 미리 사정 이야기하면 이해해줄 것 같습니다. 12시간 근무하시면서 취업준비하시는데 1박2일 그것도 편도 6시간 걸리는 거는 결혼 당사자도 미안하실수 있거든요.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요. 저도 친한 후배 결혼식 작년에 했는데 미안하다고 전화했더니 오히려 그 후배가 미안하다고 하고 고마워하더라고요. 지금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만 보는것도 아니고 각자 사정이 있으면 돈으로 충분히 됩니다.
남자는 결혼식때 누가 왓는지 잘 기억 안남습니다. 장례식때 와주신 분들은 먼길 오신게 너무 죄송스러 기억에 남는듯 하고요
조사때는 무조건가시면됩니다.
경사는 이해해줍니다.
20만원이면 까방권 획득이라 봅니다
못오는 친구 입장과 상황도 있는데, 오히려 서로 배려가 안되는 거라 봅니다. 그게 서운할 정도라 생각이 들면 이미 의가 상한 거네요.
아 아직 몇개월남아서 결혼소식만 받고 간다안간다 말은 안한상태입니다. 근무도 있고 차편도 안맞아서 못갈거같다고 해야될것같아요.
친하면 다 이해하죠.
20이면 무조건 이해해줄듯요
멀리서 오는거 알텐데 이해할거 같네요.
저 결혼할때 10년 넘은 친구가 코로나핑계로 불참, 아직까지 축의금 한푼도 못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 욕할 정도.. 청첩장 주러 대구까지가서 밥도 사줬고(그 자리에 남편에 애둘까지 데리고 나옴)무슨일이 있어도 참석하겠다고 그랬었는데 오만핑계 다 대면서 불참.. 저도 충격이었지만 다른 제 친한친구들이 더 충격이라고 했던 기억밖에.
불참하겠다고 얘기한것도 식 당일 새벽몇시에 카톡 몇줄이 다였습니다. 미안하다는 얘길 들었으나 축의금을 준다는 얘긴 안하더라구요. 손절을 떠나서 현실을 체감하게 해주더라구요. 친한친구 이해해주고 싶지만 기분은 사실 더러워요..
아, 대구에 있어서 못오는가 했는데 그 때 부산에 있었던 것 까지 알았네요. 코로나 핑계대면서 놀러는 잘 다니더라구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참석 못할때 어떻게 얘기 해야되나 찾아보면서 보니깐 그런 사례가 종종있더라고요. 남녀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결혼한 여성은 참석률이 좀 떨어진다는 글들도 많고요. 받은만큼은 돌려주는 최소한의 룰인데 다른친구분들이 뭐라하는게 이해가됩니다.
참석하기 힘든 사정이야 생길수도 있지만 통화해서 축복해주고 축의금 보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이해가 잘 안가네요. 경제적으로 힘든 것도 아니었을테니 남편이 질투해서 참석 못하게 하고 축의금도 못보내게 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거 외에는 반갑게 맞이하고 꼭 참석하겠다는 친구가 불참할지언정 그런식으로 나쁘게 관계를 정리할 이유가 없어보여요.
@#8스프리웰 손절이죠 바로 이런친구는
@가을방학 제가 실망했던건 당시 대구에 청첩장 주러 갔을 때 꼭 가겠다고 무슨일이 있어도 가겠다고.. 차라리 말이나 말지.
그 당시에도 코로나였어요.. 20년도 9월이었으니 확진자가 몇백명 나올 즈음이었고 똑같은 코로나 시기였고... 그래도 오겠다고 했는데.
더 충격이었던건 결혼식엔 안와도 꼬박꼬박 어딜 놀러다니고 했다는거였어요. 코로나 핑곌 대질 말던가...
저는 몇 안되는 친한친구이니 선물+축의금 했었습니다. 언제쯤 주려나요 ㅋㅋㅋ
@#8스프리웰 참석하기 힘든 사정이 코로나였어요. 청첩장 받을 때는 코로나라도 꼭 간다고 그랬었죠. 못온다는 연락도 미루고 미뤄서 새벽에 몇줄 보내놔서.. 그냥 맘 상했던것 같네요.
제 결혼식만 참석 안하도 다른덴 잘 다니는 모습에 더 실망한 것 같구요. 10년지기다보니 친구 남편이랑도 친해요 ㅋㅋ 친구 남편이 질투하거나 참석못하게 하거나 할 사람이 아니란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맘속에 그러려니 하면서도 부글부글 하면서도 그렇네요 ㅎㅎ
큰 고민 마시고 그냥 위에 적으신 내용 그대로 후배분한테 하시면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카페회원들에게도 이렇게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고마움을 갖고 있는 친한 동생에게 못 하거나 안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ㅎ
댓글만 봐도 모두 가을방학님의 사정이 자세히 입력된 후니까 이해된다는 반응이 우세한데, 별 언질없이 불참당하면? 솔직히 서운 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3개월이나 남았으니 상황이 달라지면 참석하려고 최대한 노력해보겠지만, 예상치 못한 지역이라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너무 늦게 얘기하면 뭔가 가기 싫어서 핑계 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오늘 청첩장 받은 기념 축화 전화 한통 하면서 밤새 고민 많이 했는데 각이 안나온다고 하세요 ㅎㅎ
네 맞아요. 이게 참 애매한게 정말 가려고 하면 갈수야 있는거니깐. 구구절절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너무 핑계같이 보이려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무래도 요즘엔 이런저런이유로 예전보다 하객이 적을테니깐요. 길찾기에 나오는거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더 찾아보긴하겠지만 정 안될거같으면 정말 미리좀 얘기를해야겠어요
돈 보다는 마음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축의금 천원을 내저라도 저는 가는걸 추천드려요. 동생 웃는 모습 봐야죠^^
저라면 갑니다.
안가면 더 후회할거같아서요.
저는 해외 생활을 하다보니 화환 또는 조화를 제 대신 보냅니다.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면요.
그리고 축의금, 조의금을 별도로 하면서요.
축하는 전화로 젤 좋은 하객이 축의금 내고 참석 안 하는 하객인지 알지? 사진 찍어둬야 안 잊는데 등등 농담하고요.
조사는 힘든 시간 함께 있어주지 못 해 미안하다 합니다.
전 전화 한통이 정신 없는 식장보다 훨씬 더 큰 축화로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축의금을 보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
전에 회사선배 조사에 차가없어서 버스.지하철
3번환승3시간반 걸려서왕복7시간
다녀온적있죠.
마음이가는데로 가면됩니다.
돈은 빌려서라도 내면되구요
그돈으로 내생활이어렵다면 안가는게 맞습니다
솔직한 사정 말쑴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저같다면 얼굴을 못본 서운함은 있다손 쳐도 불참했다는 서운함은 없을거 같습니다.
술 다 사 먹였는데 연락한통 없이 안와서
손절함...
님이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안 되는 상황이면 안가는게 아니라 못 가는거죠 영 마음이 불편하면 어떻게든 가야하는거구요 저는 경조사 잘 챙기는 편인데 경사보다는 조사를 챙깁니다 소식 들으면 거의 무조건 가는 편이에요 경사는 축하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서운하지 않거든요 미리 연락만 잘 하시면요
같은 행동이어도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입니다. 만약에 못가겠다믄 선택을 하시게 되면, 꼭 전화하셔서 미안하고 축하한다는 마음을 진솔하게 전하셔요. 결국에 돈도 참석도 진솔한 마음에게 못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