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박을 접하고 시작한 것이 2010년 경이었다.
뒤를 돌이켜보면 자그마치 15년이란 세월인데,
이렇게 허망한 시간을 도박에 허비하고서도 그 심각성과 문제에 대해 충분히 자각하지 못하고 다짐을 하고서도 도박을 가볍게 여기고 조심하지 않아 넘어지는 이유는, 아마 도박에 대한 영향으로 뇌 이상이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이 분명할 것이다.
나는 GA 협심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은, 얼마정도의 단도박을 해야지 도박의 취기에서 깨어날 수가 있는지였다.
카페에 글을 읽으며, 나와 같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울 따름이며, 왜 이렇게 시간이 지나기 전에, 도박으로 계속 더욱 삶이 망가지기 전에 이러한 모임을, 또 협심자들을 더 빨리 알 수 없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는 어려움을 겪고 단도박을 시작하신 때쯤, 내가 모르는 누군가는 어디에선가 도박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 또한 보게 되었다..
금일 저녁 기도문
“위대한 힘이여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다시 허락하시고, 인생의 좋은 것들로 삶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러 협심자분들과 이 카페를 알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카페에 글들을 읽으며 그 동안 도박에 눈이 멀어 그 동안 걸어온 길을 걸으며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조금 느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언제 또 어떻게 넘어질 지 모르는 존재이지만, 넘어지고 싶은 유혹과 넘어지고 싶은 갖가지 이유로 생각이 들 때, 부디 하루하루 눈을 감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첫댓글 케빈형제님, 잘 오셨어요. 이번에 꼭 평생 단도박을 위해 함께 치유해 나가요! 모임에 계속 나오시면서 자신읗 돌아보는 글을 쓰시면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형제님의 치유를 위해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