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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다니엘 7:1-14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4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5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9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10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11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12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내용분해 : A. 벨사살 원년에 받은 일련의 환상을 시작하는 말(1절)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1a절)
2.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1b절)
B. 바다에서 나온 각기 다른 형상의 큰 네 짐승들 (2-8절)
1. 바다로부터의 네 기이하고도 큰 짐승들의 등장(2-3절)
-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2a절)
-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2b-3절)
2. 사자 형상을 한 첫째 짐승의 묘사 (4절)
-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4a절)
-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 라 또 보니 (4b절)
3. 곰의 형상을 한 둘째 짐승의 묘사 (5절)
-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5a절)
-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5b절)
4. 표범의 형상을 한 셋째 짐승의 묘사(6절)
-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6a절)
-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6b절)
5. 열 뿔과 쇠 이빨을 가진 최강의 넷째 짐승 묘사 (7-8절)
-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7a절)
-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7b절)
-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7c절)
-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8a 절)
-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8b절)
C. 하나님의 심판 보좌와 법정의 배설 (9-10절)
1.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9a절)
2.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9b절)
3.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10a절)
4.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10b절)
D. 열뿔 가진 넷째 짐승의 처형과 세 짐승의 한시적 보존(11-12절)
1.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11a절)
2.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11b절)
3.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12절)
E. 구름을 타고 온 한 인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온 세상에 대한 영원한 왕권 부여 (13-14절)
1.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13a절)
2.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3b절)
3.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14a절)
4.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14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기에, 우리의 부족과 나약과 연약함까지도 감싸 안으시며, 우리를 삶을 언제나 주님안에서 형통케 해 주시는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를 형통케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다니엘 7:1-14절 말씀으로 "하나님의 큰 짐승 넷에 대한 심판과 인자에 대한 영원한 왕권 부여 환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니엘서는 고대 중근동 역사를 주도하였던 바벨론 제국과 이에 이어 중근동의 패권을 차지한 메대·바사 과도 제국 및 바사 제국의 치하에서 포로로 잡혀간 선지자 다니엘이 기록한 책입니다. 이러한 본서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패망에(B.C. 722년) 이어, 남왕국 유다조차 바벨론에 유린되어 (B.C. 586년),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어져 오던 구속의 역사가 단절된 듯이 보이는 암울한 포로 시대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맥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니엘 생애의 주요 신앙 승리 사건들과 더불어, 다니엘 시대로부터 대종말 시대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을 다중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다양한 묵시들이 소개됩니다. 즉 본서는 과거 끊임없이 패역하던 선민들을 향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연이어 발흥한 이방 대제국의 치하에서 굴욕과 압제를 겪고 있는 포로 시대 선민에게, 제아무리 역사가 격동하더라도 결국 역사는 택하신 자의 구원을 위하여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절대 주권으로 진행시키시는 구속사의 장(場)임을 각성시킴으로써, 일면 여호와 신앙을 촉구하고, 다른 일면 고난 가운데 있는 택한 백성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기록된 책인 것입니다..
이러한 본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전반부 1-6장은 대제국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그의 신앙의 동료들이 식민 치하에서 이루어낸, 빛나는 신앙 승리 사건들과 더불어 바벨론의 통치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묵시를 다니엘이 해석하는 간접 묵시 사건들을 다룹니다. 그리고 후반부 7-12장은 다니엘이 그의 생애를 걸쳐서 받은 예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 묵시가 기록되고 있는데, 다니엘이 직접 받았던 묵시들을 다니엘이 받았던 연대순으로 소개하는 이러한 본서 후반부는, 상호 독립된 네 편의 묵시들이 함께 묶여져 구성된 것입니다. 이 네 편의 묵시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7장은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의 묵시와 한 작은 뿔 및 인자의 왕권 수임에 대한 묵시입니다. 그리고 8장은 을래 강변의 숫양과 숫염소 및 한 작은 뿔에 대한 묵시이고, 9장은 메대·바사 과도 제국의 다리오 원년인 B.C. 539년 다니엘이 전민족을 위한 중보 회개 기도를 드린 일과 그러한 중보 기도 중에 받은 칠십 이레에 대한 묵시이고, 마지막으로 10-12장은 후반부 묵시 가운데 가장 길고 웅장한 스케일을 갖는 묵시로서, 힛데겔 강가에서 인자와 그 수행자 가브리엘 천사 및 다른 두 천사가 등장하여, 대종말 때까지의 다양한 역사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묵시입니다. 이러한 네 편의 묵시들은 각기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으나, 그 핵심 주제에 있어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다니엘이 직접 받은 대 묵시들은 모두가 다니엘의 때로부터 죄와 질고로 점철된 현역사가 마침내 종결되고 선민을 구심점으로 하여, 세계 만민이 메시야가 세우실 새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구원과 복락을 누리는 대종말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께서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공의로서 이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심을 일관성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 입니다. 이제 여기서는 7장과 8장에 나오는 두가지 묵시를 다루기로 합니다.
먼저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에 대한 묵시는 바벨론 왕 벨사살의 원년인 B.C. 553년경에 주어진 것으로, 6장에 기록된 메대·바사 과도 제국의 왕 다리오의 다니엘 중용과 사자굴 사건 보다는 약 10년전에 주어진 묵시입니다.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 묵시는 본서 후반부에 나오는 4대 묵시 가운데 가장 포팔성을 지니고 있는 묵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2장에 나오 는 큰 신상의 묵시와 시대적 범위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을 지닌 묵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7장은 두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14절은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이 사자 형상과 곰의 형상과 표범 형상과 열 뿔과 쇠 이빨을 가진 짐승의 형상을 취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2-8절). 이는 각각 역사 가운데 등장하는 바벨론과 바사와 헬라와 로마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심판 보좌와 법정을 배설하시는데 (9-10절), 이는 하나님을 떠나 짐승처럼 타락한 이 나라들을 공의로서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는 인본주의적 면모를 보이는 세상의 나라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한시적으로 보존되나, 마침내 심판을 당하여 망할 수밖에 없게 됨을 계시하는 것 입니다. 반면 13, 14절에서는 구름을 타고 온, 한 인자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대한 영원한 왕권을 부여하시는 묵시가 나오는데, 이는 이 세상 나라들과 달리 인류의 구세주 메시야가 다스리시는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을 보여줍니다. 이에 이어지는 15-28절은 앞선 1-14절의 환상에 대하여, 다니옐로부터 질문을 받은 하나님을 수종드는 한 천사가 그 환상을 해설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천사의 해설은,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섭리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시작부터 마지 막까지 모든 역사를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이에 따라 철저하게 이루어 가시는 분이심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숫양과 숫염소의 연이은 득세와 숫염소의 한 작은 뿔의 신성 모독 환상을 기록한 제 8장은 앞선 7장 환상을 본지 약 2년이 지난 벨사살 3년인 B.C. 549년경, 을래강변에서 본 환상입니다. 이는 바벨론 제국이 멸망하고 등장할, 메데·바사 제국과 그 이후에 등장할 헬라 제국 및 헬라 제국이 분열하여 형성될 네 왕국에 대한 묵시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앞선 2장에 나오는 느부갓네살의 신상 환상 가운데 은으로 만든 가슴과 팔 부분 및 놋으로 만든 배와 넓적다리 부분에 해당하는 묵시인 동시에, 7장에 나오는 두번째와 세번째 짐승인 곰의 형상을 한 짐승과 표범의 형상을 한 짐숭에 해당하는 묵시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숫양은 긴 두 뿔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뿔은 다른 뿔보다 더 길었습니다. 이는 메대보다 바사가 더 강성하여 중근동의 패권을 차지할 것을 나타내고, 이어서 등장하는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 난 강력한 뿔은, 바사 제국을 무너뜨리고 등장할 헬라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키고, 숫염소의 한 뿔이 꺾이고 등장하는 네 뿔은 알렉산더 사후 헬라 제국이 사분될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숫염소의 새 네 뿔 중 한 뿔에서, 하나의 작은 뿔이 발현하여 극도로 강성하여 신성을 모독하게 되는데, 이는 시리아의 셀류쿠스 왕조의 여넓번째 왕인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에피파네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적 처소로서 거룩하게 여겨졌던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고 제사를 폐하는 등,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는데, 이로써 이 예언은 일차 성취됩니다. 그러나 이 예언의 최종적 성취는 말세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강성함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점에서 이 부분은 구약 예언의 다중적 성취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실례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는 본서 후반부에 나오는 다니엘의 4대 직접 묵시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 묵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째, 역사는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하나님의 경륜대로 진행되므로 역사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건이나 짧은 인생의 겉모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실로 다니엘의 묵시 가운데 등장하는 대제국들은 인간의 짧은 판단으로는 너무나 강력하고 그 위세가 영원할 것만 같이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 나라들은 한때 융성하다가 급격하게 쇠락 하여져서 역사 가운데서 사라지는데, 이러한 대제국을 강력하게 통치하던 제왕들 역시, 긴 역사의 과정에서는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은 유한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처럼 눈에 보이는 것을 지나치게 추구하거나 무서워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이를 알게 하시기 위하여 지상에서 명멸하는 대제국의 양상과 관련된 묵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둘째, 이 세상 나라들이 지니고 있는,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실 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나라의 권세를 위임받은 인자(人子)란 사실입니다. 본서 7장에서는 지극히 강력한 이 지상의 나라들이 명멸한 이후에, 온 세상에 대한 영원한 왕권을 부여받으신 인자가 구름을 타고 임하시는 환상이 소개됩니다. 이러한 환상을 통하여 우리 인간이 소망을 두어야 할 존재는 이 세상의 눈에 보이는 통치자가 아니라 메시야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자를 보내실 것을 성경 초두부터 예언하시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예언을 반복하셔서, 메시야에게 궁극적인 소망을 두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야는 과거에도 배척되었고 지금도 배척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로 하여금 스승이신 메시야를 대적들에게 내어주게 하며, 세속 권력을 충동하여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도록 사주한 사탄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인간들의 마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메시야의 등장과 이상적 통치를 예언한 성경의 예언을 믿고, 메시야에게 소망을 두며 그 시선을 고정시킬 때, 영원한 통치자 메시야를 배척하고, 눈에 보이는 지상의 통치자를 의지하도록 유혹하고 이를 종용하는 사탄의 체계를 능히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계시의 바른 해석을 위해서는 하나님께 나아가 겸허하게 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첫번째 묵시의 의미를 바로 깨달아 알기 위하여, 하나님을 수종드는 천사에게 물었고, 그 천사는 그 묵시의 의미를 풀어주었습니다 (7:15-28), 두번째 묵시에 있어서도 천사 가브리엘의 설명이 있고 나서야 다니엘은 그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8:15-19),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는 그 의미가 쉽게 전달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영적 무지함 때문에 오묘한 영적 진리를 바로 깨달아 알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인간이 취할 바른 태도는, 하나님께 겸손하게 나아가 도움을 구하는 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의 형제 야고보는 성도에게 다음과 같은 귀한 충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지금 우리의 눈은 어디를 향하며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단락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 벨사살 원년에 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앞으로 일어날 놀라운 일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장차 일어날 놀라운 일들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아모스 3:7을 보면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자신이 이끌어 가실 세상 역사 전개 과정을 다니엘에게 모두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던 놀라운 하늘의 비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다니엘에게만 이러한 신비로운 환상을 보이신 것일까요? 성경을 보면 인간과 관련한 하나님의 행사는 인간의 행위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비밀을 보여주실 정도로 다니엘이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이렇게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은, 그가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하늘을 바라보며 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사모하였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회복을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그 눈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가 사자굴에 던져질 위기 가운데서도 예루살렘을 향하여 난 창을 열고 하루 세번 기도한 것은 이 사실을 여실히 입증해 줍니다(6:10). 궁극적으로 그는 하늘에 자기 소망을 두었기에 그의 눈은 늘 땅이 아닌 하늘로 향하였던 것입니다. 포로로 사로잡혀 온 사람으로서 당대에 오늘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그 자신은 이러한 세상의 권세나 영화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서라면 세상의 권세도 초개와 같이 여길 정도로 그의 눈은 하늘을 향하여 고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의 놀라운 비밀을 보여 주시는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다니엘은 그의 눈을 하늘로 향함으로 하늘의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무엇을 깊이 주시하거나 바라본다는 것은, 그것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있거나, 그에 대하여 사모함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사람은, 자기가 바라보는 것을 위하여 일하고 수고합니다. 돈을 바라보는 자는 돈을 위하여 일하고 권력을 바라보는 자는 권력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또 사람은 자기가 바라보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하와는 선악과를 바라보았다가 결국 그것을 따먹고 말았습니다. 반면 선지자 엘리사는 그의 스승인 엘리야와 그의 능력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엘리야를 능가하는 뛰어난 하나님의 선지자로 사용 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사람은 자기가 무 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이루는 것이 달라집니다. 선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선을 이루고, 악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악한 것을 이룹니다. 세상의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세상의 것을 얻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늘의 것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 우리의 눈을 어디로 향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눈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지고, 우리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은 세상을 향하지 말고 하늘을 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울 사도는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골 3:1. 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이 말씀을 토대로 여러분들의 삶을 한번 진지하게 돌아보십시오. 여러분들의 시선이 어떠한 것에 집중하고 있었는지를 반추해 보십시오. 과연 여러분의 눈은 어디로 향하여 있습니까? 선한 것입니까, 악한 것입니까? 세상 입니까, 하늘입니까?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