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명동을 찾았다.
스웨덴에 이민가서 살고있는 절친한 친구가 서울에 잠시 왔다기에 친구도 볼겸해서
서울가면서 김젬마님과도 약속을 해서였다. 젬마님과는 중국 시장조사 동행 여부를 묻고저 몇번 쪽지를 왕래해선지
미루어 차 한잔 하고 싶던 터였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약속한 6번출구로 나가니까 젬마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젬마님과는 처음 만나지만 그동안 몇번 쪽지와 전화 통화를 해선지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젬마님 특유의 정겹게 느껴지는 소탈함과 터프함 때문일게다.
우린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으러 인근 식당을 찾아 가는데 혼잡한 도로 한가운데 일본어 프랭카드가
큼지막하게 걸려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가게마다 일본어로 된 가격표시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마치 일본 어딘가에 온 듯 낯설기조차 했다.^^ 거리 곳곳에는 큰여행가방을 끌고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인듯 했다. 엔화 폭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많다고 하더니...
문득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 등지로 시장조사 다닐때 모습이 떠올랐다.
양손에 무겁게 짐을 든채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을 찾겠다구 지금 이시간도 어딘가 시장에서 골몰히 생각에 잠겨있을
우리 생소동회원... 그러나 일본 관광객은 그런 우리와는 약간 다른듯했다.
오랜만에 간 명동은 명성에 걸맞게 여전히 혼잡했지만 생동감이 넘쳤다.
젬마님과 식당을 찾아 골목을 찾아 다니는데 에너지가 솟구치는 듯 재미가 쏠쏠~했다.
거리에 즐비한 노점상도 볼거리를 더했다. 노점상이라고는 해도 물건을 세련되게 진열해놓아선지 가는 곳마다
기웃댓다. 오색가지 악세사리, 화장품, 티셔츠, 쟈켓,바지, 구두, 머플러, 각종 먹거리등..
거리 곳곳이 장날처럼 활력이 넘쳤다.
젬마님과 식사후, 아드님이 바리스타로 있는 The Coffee Bean명동점을 찾았다.
젬마님 아드님은 아주 잘생겼다. 젬마님을 닮았는지 음악 작곡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비해 소탈해보이구...
아드님이 손수 내준 모카 라테랑 치즈 케잌을 먹는데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어쩜 그리 커피도 맛있던지.. 치즈케잌도 너무 맛있었다. 젬마님 감사합니다.^^
4시경 나는 젬마님과 헤어져서 다시 3호선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날에서 내렸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클림트 전시회는 TV나 신문등..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보기는 했지만 역시 미술은 전시회장에서 보아야 제맛이 나는 거 같다.
피곤했지만 서울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정작 만날려고했던 스웨덴에서 잠시 다니러온 나랑 친한 친구와는 못만나고 예정보다 좀 일찍 대전에 왔다.
너무 피곤해서 였다. ^^ 스웬덴에서 온 친구는 정말 보고싶었는데... 친구야! 미안해....
명동역 6번 출구로 나오니 일본에 온 것처럼 곳곳에 일본어글씨가 보였다.
커피 마셨던 커피빈 명동점
치즈 케잌이 너무도 맛있다..^^
커피빈 2층에서 내려다본 명동 거리
생동감 넘치는 명동 거리...
사보이 호텔은 낯이 익다.. 그옛날 다니던 거리...
예쁜 찻집이 많아서 사진을 찍었다..
저만치 젬마님의 정겨운 모습~.. 젬마님 감사했어요!
예술의 전당 입구 카페
모짜르트 '휘가로의 결혼' 오페라 홍보
구스타프 클림트 관람 티켓 구매
예당 '한가람 미술관'으로 가는 통로
예술의 전당 전경
첫댓글 참으로 자상도 하셔라....직접 가보고 맛있는 커피도 마셔보고 ...맛있는 케익도 먹어본듯...느낌이 오네요 ...항상 "정"도 많으셔요...사랑합니다^^*
어제는 정말 반가웠어요 먼곳까지 오셨는데 ...대접이 소흘했죠 처음 뵙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재가 실수 했어도 이해해 주세요 좀더 자주보고 가까워지면 어색함도 덜하겠죠 저역시 어제 명동 나들이 오랜만이 였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기회되면 또 만나요 약속이 있으신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는데 ......다음에 또 서울 오시게되면 연락 주세요 언제라도 콜 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한)글 재주가 참 좋으시네요 사진도....부럽습니다 아들에게도 보여 줄래요(커피 한잔에 홍보효과 )대단 합니다
젬마님 반가워요.. 잘 계시죠 새리님 만나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부러워라 울 동생도 명동에서 가게해서리 가끔 나가는데 아시워라 나도 갈꺼를 담엔 저랑도 커피해요
미도리님 반가워요. 이렇게 댓글로 만나니 더욱 반갑네요.
미도리님 반갑습니다 언제라도 뵙고싶죠(지난여름 일산에서 뵙고..... 쪽지주세요 명동에 나오실일 있으시면 용인이라도 광역버스로 한번에 갈수 있어요
너무도 겸손하신 젬마님이시네요! 대접이 소홀했다니요..ㅜㅜ 진수성찬 점심에 그 비싼 coffee bean 모카 라테+ 치즈 케잌! 내 생전에 처음 받아보는 값비싼 대접이었는걸요. 정말 감사했어요. 젬마님의 씨익! 미소짓는 한순간에 저의 모든 고통이나 고민은 싹~ 날라갔으니까요. 정말 감사했어요.. 아드님께도 고맙다구 전해 주세요^^
다음엔 우리 남대문 시장도 갑시다 제가 골목골목 모르는곳이 없읍니다 원래 짤짤대고 돌아다니는것이 주특기 랍니다...
길눈 진짜 밝으시더라구요! ㅎㅎ 그 혼잡한 곳에서 길을 정말 잘 찾으셨죠! 네~ 남대문시장도 아주 거덜내고 오자구요.. ㅎㅎ
아니!! 이런일이...어떻게 두분만이 만날 수가...나를 빼고?? 섭섭... 두분 안녕하시죠? 새리님 서울 오시면 전화하세요.저도 만나주시구요. 두분 모두 함께 한번 만나요. 반가워요.
그리운 삼백님! 너무도 반가워요.. 갑자기 가느라 연락 못드렸는데요, 담엔 꼭~ 같이 뵈어요.. 그날은 원래 스웨덴에서 온 친구를 만날려던 예정이었거든요. 정말 너무도 즐거운 하루였어요.. 특히 커피빈에서 모카라테랑 치즈 케잌~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안녕하시죠? 언제나 따뜻했던 미소가 생각 납니다 저희끼리 만나서 죄송 합니다 다음엔기회가되면 꼭 뵈요 맛있는 커피 대접 할께요 저희 아들이 성실히 근무하는 커피숍에서 .......
두분같이 계신것 생각하니 ....ㅎㅎㅎㅎ
왜? ㅎㅎ
어~~질투하지 마세요 셋이모일걸 그렇지 안아도 연종님도 아쉬워 했어요 전 다행이라 했어요 명동이 떠들석 했을듯 구경꾼도 모였을듯.....우리 다음에 무지한.연종님.섬잣 그리고 목마님.저와.새리님 다모이면 진짜 재미있을듯 자리한번 마련하죠
어? 영국신사 사종원님도 모셔야죠~
젬마씨! 세리씨 잘들 보내셨네요. ㅎㅎ
무지한님 반갑삼! 잘 지내시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