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제한 규정 걸린 두테르테, 내년 比대선에 부통령 출마 검토
기사입력 2021.07.08. 오후 4:2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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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 등 끝내지 못한 일 많아 부통령 출마도 괜찮아"
"대통령 유고 시 승계하게 돼 있어 의미 없고 합법성 의문" 비판도
[마닐라=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최소 6000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조국을 위해 감옥에 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천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인도적 범죄와 대량 살인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2020.10.20.[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7일 내년 필리핀 대통령선거에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76)은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내년 대선에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이날 TV로 중계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부통령 출마 촉구에 감동받았다"며 부통령 출마 고려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마약과의 전쟁 등 끝내지 못한 일들이 많다.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부통령으로 출마하라는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의 비판론자들은 대통령이 죽거나, 사임하거나, 퇴임할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두테르테가 부통령이 되는 것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두테르테는 악명 높은 마약과의 전쟁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부실 대응에도 불구, 여전히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과거 전 대통령 등 고위 정치인들이 종종 퇴임 후 기소되거나 수감되는 필리핀의 정치 풍토에서 부통령으로라도 재임하는 것이 두테르테로서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두테르테는 그러나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가 별도로 치러지는 필리핀에서 대통령이 정치적 동맹이 아니라면 자신이 부통령이 된다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여론조사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새라 두테르테-카르비오 다바오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인기 1위를달리고 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나 딸 두테르테-카르비오 모두 그녀의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
첫댓글 이거 러시아에서 한번 본 듯한 느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