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마키시마 유우스케 소소하지만 한번풀어볼께 말머리 신비맞나? 귀신은아니고 도깨비라... 음 일단 기본적인 우리집배경을말하자면 나 중학교때 엄마아빠이혼하시고 엄마혼자서 나랑 내동생키우셨어! 아빠회사가 부도가나고 빚이생겨서 이혼하신거라 엄마한테나 아빠한테나 돈이없어서 엄마는 보험일로 조금씩벌던돈으로 친하게알고지내던 삼촌이랑 돈을합쳐서 치킨집장사를 시작하게되셨어! 삼촌도 되게오래알고지내던 사이라 나랑 내동생하고도 친했고 같이 여행도다니고할정도로 친근한 삼촌이였어 치킨집을 시작하기전에 간판달고 내부공사하고이럴때 동네어른분들이 왜하필 여기에 치킨집을 세우냐고 그러셨대 우리엄마가 궁금하셔서 왜요? 여기전에 무슨집이였어요? 이러고물어보셨는데 우리엄마가 가게세우기전부터 음식장사집이긴했는데 김밥집하던때는 장사가안돼서 망했고 그전에 돈까스집하던데는 빚때문에 주인이 야반도주를했었고 그전전집도 다 망했다~ 이런얘기들을하시더래 우리엄마는 근데 별로 그런거신경안쓴다고 느낌이좋아서 시작했으니까 많이들려주시라고 넉살좋게그냥 웃으면서 넘기셨대 가게위치가 대략 아파트단지 뒤쪽에 철물점이나 넓은공터,차도중에 지하로들어가는 동굴?같은거 이런거모여있는 큰차도쪽에난 가게야! 주변가게라고는 동네문방구 슈퍼(편의점 ㄴㄴ 진짜슈퍼!) 이런것들이야 개발되고있는 동네긴했는데 아직 좀 구닥다리?상점이나 그런집들이 많이남아있는 동네였거든! 게다가 우리가게앞에는 떡하니 무당집이있었어 대문이 회색철로된 철문이였는데 담도 엄청높게 쌓아져있고 담에는 호롱등?뭐라하지 석가탄신일에 매달아놓는 색색가지 등들같은게 달려있는데 저녁에 켜지진않았어 그리고 철문에는 빨간스프레이로 절 문양이 그려져있어서 사람이안사는 곳인줄알았는데 엄마말로는 무당집이래서 좀 놀랬었음.. 거기계시는 무당분도 몇번 보고그랬었대.이 무당분은 이따다시 얘기할거야! 아무튼 대략적으로말하면 사람들이많이다니고 버스정류장있고 이런거리 완전 반대쪽에 아파트뒷쪽이고 사람많이안다니고 차들만지나다니는 도로가있는 그런쪽에 치킨집을 내신거지! 지금생각해봐도 어떻게거기에 치킨집을여실생각을했을까싶어...허허 그러니 동네분들도 장사안됀다고 말리신거같아 게다가 프랜차이즈도어니고 그냥 개인치킨집에 배달도 안하셨거든~ 홀을 크게만드시고 여름에는 가게밖까지 테이블을내놔서 치킨집보단 호프겸용?으로 여셨는데 나도장사 되게안될줄알고 첨에는 친구들한테 소문내고 그랬었는데 엄마가 날이갈수록 피곤해하고 늦게오고그래서 물어보니까 처음한달동안은 진짜손님없고 동네분들이 예의차 와주시고그랬는데 지금은 입소문타고 차타고 올정도로 유명해져서 바쁘시단거야 난 에이ㅋㅋㅋ그래~축하해~ 이러면서 안믿었다? 근데 어느날은 엄마가 학교끝나고 좀 도우러와달래 손님이너무많다고 그때가 고등학생때라 점심도아니고 저녁도아닌시간에끝났는데 그시간에 왜바쁘지? 하면서도 일단은 갔는데 대박!! 진짜 손님이장난아닌거야 ㅋㅋㅋ 막 줄서있고 진짜 차타고오신분도많은지 알바언니가 차까지뛰어가서 건내드리고 그러고있더라고 진짜 대박난거지 아무도안믿었는데... 우리엄마 그렇게 일년일하시고 아빠가만들어논 빚 다갚으셨으니까 말다한거지 진짜 집에새벽에오시고 새벽에나가시고하면서 끙끙거리시면서 일해서 돈엄청버셨을꺼야 근데 그렇게 일년반쯤? 했을때 엄마가 갑자기 이제 치킨집일그만뒀다고 삼촌이 이어서하고 엄마는 다른직장알아본다고하셔서 내가 아쉬운마음에 왜?돈잘벌리잖아 이랬더니 그냥 몸도피곤하고 새벽에나가기 힘들어서라고 대충넘어가셨거든 나도 엄마힘든거아니까 그럼 그러라구했어 근데 나 성인되고 엄마는 다른직장구해서 일하시다가 그때얘기가 나와서 이것저것얘기하다가 엄마가사실은 거짓말을하셨대 내가뭐냐고 물어보니까 사실그때그만둔게 삼촌때문이였다고... 사실 엄마일하는거 도와드리면서 삼촌이엄마한테 화내고 짜증내는걸 많이봤거든? 우리엄마랑 삼촌이랑 10살차이정도나나 그랬어 내눈에는 진짜 안좋게보였거든 우리엄마인것도있지만 자기보다 누난데 진짜 심할정도로 소리지르고 그랬어 손님들도 보시는데...일처음해보냐 일하는게쉽냐 그럴꺼면집에가라 이런말말고도 진짜 기분상하게하는말 되게많이해서 내가엄마한테 왜삼촌 저러는거 내버려두냐고 엄마가잘못한것도아닌데 이랬더니 엄마는그냥 삼촌이 엄마보다 음식쪽에서 일을더오래했으니까 엄마가답답해보이는 걸꺼라고그랬는데 내가보기엔 일하면서받는 스트레스?그런걸 화내면서 푸는거같았어 근데좀소름돋는게 내앞에서 엄마그렇게 면박주고그랬으면서 바로나한테는 여시야 저기서 좀쉴래? 여시야 과자좀먹어 이러면서 다른사람처럼; 겁나친절하게구는거... 내가엄마딸인데 그상황에서 ㅋㅋㅋㅋ 그리고 일이터진게 일년조금지나고 돈이 정말많이모였을때야 가게통장을 따로만들고 거기에 돈을모았는데 생각보다많이모여서 둘이나눠도 더가질수있을만큼 모였었대 근데거기서 삼촌이 욕심을부린거야 엄마한테 돈을 안준거지. 딱 받을만큼만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가지겠다는거야 엄마가 억울해서 같이번돈인데 왜 혼자가지냐 이런식으로 삼촌이랑 말다툼을했나봐 목소리가 점점커지더니 삼촌이급기야 칼을들었대; 그냥 식칼도아니고 닭썰때쓰는 큰칼을들고 엄마한테 겨누면서 누구하나 피봐야겠냐고 막 소리질렀대... 우리엄마 그거보고 얘가뭔가 씌였구나.단단히 씌였구나. 이러고 그냥 너 다가져라 하고나오셨대. 경찰에신고할수도있었는데 앞에서 말했잖아? 삼촌 우리랑 되게 친하게지냈어ㅇㅇ 삼촌네집 보일러고장나면 우리집와서 자기도하고그랬거든. 우리학교로도 차타고 대리러와주시고. 엄마가 만약신고하면 우리한테도 해코지할까봐 신고도안하시고 도망치듯이 이사가고 핸드폰번호도 다바꾸셨어... 그러고서 말씀하시는게 우리가게앞에있던 무당집 무당분을 만나셨을때가 장사하고있을때였는데 무당아주머니가 삼촌이랑 엄마 번갈아보시더니 다행이라고 이가게터가 도깨비터인데 주인둘이 둘다기가쎄가지고 도깨비가 눌려사는거라고 전에가게냈던 주인들은 기가약해서 도깨비가 장사말아먹었는데 장사잘될꺼라고하셨대 엄마가 그때는안믿었는데 막상이렇게되고보니까 삼촌한테 도깨비가 씌인건가싶었대 삼촌은아직도 거기서 장사하고있고 난그뒤로 한번도안가봐서 잘되는지안되는지는 모르겠다!! 끝!! 아 쓰고나니까 재미없다... 문제있으면 말해줘..소심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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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의 속삭임
신비돋네
우리엄마가 도깨비터에서 장사했던 썰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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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돈이 참 무서운거시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4.30 15:34
울엄마는 미용실하시는데 울엄마 전 가게도 도깨비터였어!!!진짜 말도안될정도로 손님들이닥치는 시간엔 겁나바쁘구(손님이 많을 시간도아닌데..) 한가할ㅋ댄 끝도 없이 한가하고
수정했어 땡큐!!
@종아리박살 근데 엄마가거기서 육년정도?? 장사하다가 접었는데 그게 몸이 너어무 안좋아서 접었거든 장사 첨할때도 울엄만 도깨비터인거 알고했는데 장사가안좋은적은 한번도 없는데 엄마만 계속아픈거지 손님들은 엄마없으면 왓다가 돌아갈정도로 엄마만 찾고 엄만 이유없이 아프고 일하다가 쓰러진적도 잇으시고... 그러다가 가게 세내놓고 지금 딴대서 가게차려서 하는데 딴데서 하고나선 구렇게 아픈적 한번도 없구 장사도 따복따복 잘되구
@종아리박살 근데 전에 가게에 들어온 원장들도 똑같이 몇년못하고 다들 다시 넘기더라구 다들 아파서..... 손님 급몰아치는거도 힘들고..진짜 터가 즁요한듯 ㅠㅠㅠ
저번에홍콩방에서 본 도깨비집생각난다 그 도깨비는 집에있는 사람을 잘되게해줬는데 이 도깨비는 장사를말아먹는 도깨비었나보다... ...삼촌은 갑자기왜바뀌셨을까...? 근데도깨비들은 사람들이 욕심내는걸 되게밉게보던데 삼촌괜찮으실까...?ㅠㅠ
참.. 여시어머니는 발 빨리빼셔서 다행이야. 삼촌도 오래 못버텼을거라고 생각해
2222나도 딱 이 댓글 달러옴..
진짜 빨리 발빼셔서 다행이다..
삼촌 뭐야 시발 진짜 욕나와 와...... 어머니께서 현명하셨어 정말 다행이야
조온나못되처먹었네
엄마 고생 많이 하셨다 동업인 삼촌한테 구박당하시고..
그 삼촌도 도깨비한테 얼른 풀려나셨음 좋겠네 무서워
헐 나 답답해ㅜㅠ 나만 열받아?ㅜㅠ 돈 ㅜㅠ 왜 다주고나오셨어ㅜㅠ
삼촌 나쁘다.. 도깨비한테 홀려서그러셨던거겠지..? 그런데 도깨비한테 홀려서 욕심이 많아지신거면 어머니한테 하시것처럼 자기 돈을 건드는 사람들한테는 다 저렇게하지않을까..걱정..
그삼촌이라는사람뭐야ㅡㅡ여시속상했겠다ㅠㅠ
훌진짜신기 그런터가 진짜있구나.. 근데삼촌 넘하시네진짜ㅜㅜ
근데 진짜 그런 터가 있긴 있나봐
나 예전집 근처에 삼거리에 있는 큰 가게터가 있었어. 차는 많이 다니는데 접근하기가 좀 애매하고 사람들 거주지도 그 가게랑 좀 애매하게 떨어져 있는 그런데?
십년 넘게 그지역 살면서 계속 그자리 가게가 바뀌었었는데 거기 정육점+고깃집 같이하는 가게가 들어오고선 정말 장사가 잘 되더라구
줄서있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후로 지금까지도 지나가면서 보면 손님 꾸준히 있고 장사도 꾸준히 잘 되고 있고..
어머니가 진짜 현명하셔서 다행이다ㅠㅠㅠ
도깨비터가 원래 돈은 잘벌리는데 멘탈적인걸로 겁나 병들기도 한다더라 ㅜ ㅜ
나쁘다 삼촌..;;ㅠㅜㅜ마니 힘들었겠네
삼촌 ㅡㅡㅉㅉ하여간 냄져들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