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궁문화연구회. 발표회. 모임에. 참석하여 그간. 우리사법의 뿌리가 기사법에서 왔다는 사범님의 말씀을 기마궁술을 통해서 정리하여 발표하고 예전의 벗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산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한산과의 감정도 없고,그 분의 주장에는 100% 옳다고 아직도 생각한다.
다만 그 분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고 쎄다보니 반대 위치에 있는 분들과의 논쟁이 결국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결국은 카페의 발전에 해가 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한산의 논리는 항상 우리의 전통사법의 뿌리를 찾는 것이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라 나와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책의 내용과 그의 몸짓은 내가 알고 있는 몸짓과는 많은 괴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나 해석이 틀리다고 보지는 않는다. 단지 그만의 해석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자기주장만이 옳다는 방식으로 다수의 궁사를 모욕적인 언사로 글을 쓰고 말을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궁술원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탈퇴시키라는 원성도 있었지만 한산의 열정적인 탐구정신과 전통사법 복원을 위한 노력과 열정을 짓밟고 싶진 않았다.
굴절파,일직파로 파벌이 갈리고 했을때도 나는 한산을 편 들어주었다.
왜냐하면, 책을 통한 별절궁체가 우리 사법의 뿌리이고 그것이 기사법의 뿌리이기 때문이다.북관유적도첩 속의 봉점두.용파미가. 별.절사법이고. 미기소이다.
별,절이 기사법에서 기인한 우리의 전통사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산은 이것을 철전(육량궁사법)사법 이라며 철전사법연구회로 거듭나며.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나보다. 별,절이 철전사법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강궁의 사법임은. 확실하다.
그래서 필자는 별,절은 강궁이던 연궁이던 옛 우리의 전통사법임을 인정한다,다만 강궁을 쏘는 방식과 연궁을 쏘는 방식의. 차이는 있겠다. 싶다.
국문연 모임전,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황학정에서 김기훈교수님이 주관한 활쏘기모임에서 한산이 철전사법관련 발표를 한. 게시글이 떴기에 내용을 보고자 했으나 별 내용은 없어 아쉬웠다.
재작년쯤엔가 수원연무정에 근무당시 한산과 오랜만에 통화를 한것같다.
당시 몸이 아퍼서 활을 쏜지 오래되었다고 했는데, 나도 요즘은 활터에 나가지 않으니 자연스레 활카페나 궁술원카페도 들어오질 않게되어 돌아가는 상황을 알지 못했다.
승마판에서만 놀다보니 활판은 모를수밖에..
오랜만에 국문연모임에 나오니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싶다.
앞으로는 같은길을 가는 좋은 벗으로
자주 소통하고 만났으면 좋겠다.
국문연을 통해서 자주 만나고. 전통사법과 전통활,화살. 그리고 궁시장비등을 복원하고 발표하며 알려나가는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지금 까지는 열띤 논쟁으로 인해 전통사법 이론을 세상에 알리고 진위여부를 가리는 동안 자연스레 따라온 좋은 시너지 효과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서로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 도생하되 때로는 서로 화합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태껸에도 한국태껸, 대한태껸, 결련태껸 등등이 있고 태권도도 wtf, itf가 있고 외국의 가라데나 검도 등등 다양한 류파가가 있으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쏘기 또한 그렇게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예의 전파는 창시자원조의 무예대로 정확하게 전파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조선의 궁술은 활을 쏘던 시대에 최종 교과서임을 알고 수천년 활쏘기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마지막에 작성된 최신 사법입니다. 조선의 궁술을 고증하고 공부하여 정진할 생각은 없으면서 전통 활쏘기를 논하고 심지어 한산같이 책에 있는 내용을 떠들어댈뿐 고증하여 행하는 것은 하나 없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궁술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예였음을 인지한다면 활쏘는 방법이 전부 다름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활쏘기가 왜 이리 중구난방 정체성 없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되었냐면 일제를 격었기 때문입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 한것은 우리의 기상과 한민족의 정신이었고 그것을 대변하는 것중 으뜸은 바로 활쏘기였으며 활쏘기는 한마리의 호랑이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일제가 호랑이를 말살하려 한것이고 활쏘기를 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하여 현재의 궁시장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조선의 궁술을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활쏘기의 진수를 찾아 정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궁술은 광복이후 배우지 못한 활소기를 후대들이 가르치고 또 배운탓에
조선의 궁술대로 쏘는자가 거의 없으며 있어도 몇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그시대에 살아보지 않은 이상 맞다 그르다 할 수 없는 노릇 하지만 조선의 궁술을 심도 있게 공부하다보면 선례로 남은 것이 없기에 장담은 할 수 없으나 자연스럽게 조선의 궁술대로 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조선의 궁술을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라며, 온깍지궁사회 교두가 조선의 궁술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활은 예나 지금이나 무기이며 무예의 수단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즉 내가 활쏴 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는 생각을 갖고 무예를 접한다면 우리조상님들의 지혜를 한층더 공감하게 될 것이고 그시대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궁술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선의 궁술을 올바르게 알고 정진하시어 진정한 조선의 궁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松軒 장문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선의 궁술을 보면서 이해 안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사예결해라는 가장 최근에 공개된 사법서를 보고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무예의 완성은 없지만 조선의 궁술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지 대개는 알 것 같아 건방지지만 제 카페에 일기쓰듯이 떠들고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놀러오세요~ 카페명은 우리활쏘기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궁계도 원효대사의 화쟁 정신이 필요한듯요
세상은 어짜피 연기적 관계속에 서로 상의상존 하는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살면 우리네 인생이나 국궁계도 훨씬 살맛나는 세상이 되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서 김경원류 활쏘기라 칭했었읍니다.
더해서 기마사법에 뿌리를 둔 사법이기에 북관유적도첩속의 궁체를 재현하며 전통의 뿌리를 알려 나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하여 북관식 고전사법,즉 북관사법이라 했던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