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우울증 남아
Q.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제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에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우울증 상태가 매우 심했으며, 식욕 저하와 무기력 증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재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치료 중이며, 치료 전보다는 불안감과 우울증 정도가 다소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성이 부족해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울 지수가 주기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래들에 비해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편입니다.
특히 무기력 상태가 심해서 혼자 무엇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본인은 이 상태를 극복하고 싶어 하고, 이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모두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 가족 관계는 원만합니다. 그러나 아직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아이의 힘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울증 극복, 무기력 증상 해소, 교우관계 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우선 온라인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A. 고등학교 2학년이라 학업으로 인한 부담감이 클 시기일 텐데, 우울증과 무력감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우선적으로 돌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가족분들께서 학생을 이해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학생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본인이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자원으로 여겨집니다.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센터에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상담과 사회성 집단 치료를 통해 도움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우울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약물치료 및 전문가와의 상담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약물치료 및 전문적 심리상담의 병행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약물복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망상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 같은 전문적인 심리상담
인지행동치료 기법은 약물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그 효과와 지속성이 입증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이 스트레스가 되는 부정적 생활사건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왜곡되고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도식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는 인지적 정보처리를 왜곡되게 해석하여 많은 인지적 오류를 낳게 합니다. 따라서 사건을 부정적으로 지각하고, 기억하며, 해석하여 부정적인 내용의 사고를 많이 하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우울 청소년의 생활사건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재평가하고 수정함으로써 전에는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문제나 상화에 대처하는 것을 학습함으로써, 현실적이고 적응적으로 행동하게 하고 증상을 경감시키는 인지치료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심리치료
미술치료를 포함한 심리치료는 치료사가 내담자에게 긍정적 자원을 제공하고, 치료과정에서 재경험과 인식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우울의 근원을 해소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이에 오랜 시간 습관화된 우울 증상 해소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내재적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울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4. 또래들과 함께 하는 집단상담프로그램
우울 증상은 청소년의 가족, 친구, 이성 관계와 같이 다양한 관계의 맥락에서 발현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친구와의 관계가 우울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한 치료 현장에서 비슷한 문제와 상황에 처해있는 또래들과 함께하는 집단상담프로그램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왕따로 고통받는 아이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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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강지연, 김태은. (2023). 비자살적 자해를 겪는 우울증 청소년의 미술치료 사례연구. 미술치료연구. 30(5). 146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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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