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입자 치료 환자, 암 조직 제거 확인”
입력2023.09.19. 오후 6:13 수정2023.09.19. 오후 6:15
국내에서 첫 중입자 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세암병원은 지난해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 치료를 받은 60대 최 모씨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한 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쳐 5월 중순 모든 치료를 마쳤습니다. 진단 당시 전립선암 위험도를 짐작할 수 있는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7.9ng/ml였지만 치료 후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씨와 같은 날 중입자 치료를 받은 다른 전립선암 2기 환자도 치료 후 검사 결과 남은 암 조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환자 모두 현재 일상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은 “국내에서 처음 중입자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경과가 현재로서는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세의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