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배제하고 그냥 흥미로 보시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나름 전문가스러운 소설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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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른바 선거브로커 밥을 먹어봤던 자칭 실제선거 전문가로서 예측글을 쓴다.
본인의 개인피셜이며 실제 선거판을 뛰어본(2번의 대선과 2번의 지선. 그 중 두번의 지선에서 사무장과 회계책임자로 운 좋게 3승1패의 성적을 거뒸다.) 경험으로 글을 써본다.
근거는 오로지 경험 외에는 없으며 문제가 있을 시 그대가 옳다.
1. 살코나 2번 캠프나 착각하는게 대선은, 더군다나 채 10일도 안남은 대선은 네거티브 의미없다.
이건 먹혀!" 아니! 안 먹힌다. 우크라 영향있겠지? 1000억 영향 있을거야? 아니! 전혀 없다.
그건 지지자들과 캠프의 바람일 뿐이다.
2002년 정몽준의 선거 하루 전, 지지철회때문에 난리가 난것 같았지만 놀랍게도 지지율의 유의미한 하락, 상승은 없었다. 그냥 원래 노통이 이길 선거 그냥 그대로 이겼다.
07년 막바지에 bbk로 막판에 유의미하게 추격했다고 정ㄷㅇ은 생각했지만, 개뿔 차이는 1도 좁히지 못했고, 최다표차로 대패했다.
12년 인터넷 여론을 등에 업고 문이 골크했다 떠들었지만 결과는 레카의 압승. 여론추이도 공표금지 기간에 단 한번의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2. 너튜브나 sns 포탈 등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2번에 유리하게 조성되있다.
그! 러! 나! 이 시기? 다시 말하지만 10일 남은 이 시기에는 의미없다.
거꾸로 물어본다.
당신들은 지금 이 시기에 네이버에 달린 댓글을 보고, 너튜브에 달린 댓글을 보고 지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가? 아니 영향을 받는가? 그리고 당신을 뺀 나머지 국민들이 그런 댓글을 보면서 생각을 바꾼다고 보는가? 절대 아니다.
그러면 어디에 영향을 받는가?
지금 당신 옆에서 같이 일하며,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며, 게임을 즐기는 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1번의 밭갈이가 이 시기에 무서운거다.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특히나 엄대엄의 상황에서는. 이 전략은 티가 나지 않는다. 언론에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스며든다. 이건 여론조사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이 전략으로 승리한 사람이 레카다. 그래서 그 분은 대통 자질론에 앞서 선거의 여왕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는거다. 여담이지만 밭갈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한 사람이 진보스피커로 유명한 털보다.
추측컨대, 12년 선거패배의 교훈으로 레카식 선거운동을 벤치마킹한거로 보인다. 난 사람이다. 보수쪽에서 털보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단언컨대 12년 이후 저쪽의 선거전승의 가장 큰 공헌자는 털보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 털보에게 밭갈이를 선물한 사람이 레카다.
지금 1번쪽 지지자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하는 밭갈이가 우스워 보이는가?
자주가는 단골식당에, 치킨집에, 요기요, 배민 주문에 추가하는 1번 지지글이 하찮게 보이는가? 주위에 신망을 잃지 않고 살고있다면 백프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평상시에 선거에 관심없어서 투표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른 바, 2022년판 합법적인 고무신 전략이다.
3. 그럼 살코 포함 2번 지지자들은?
여전히 카톡과 온라인 선전전에 집중하고 있다(올인하고 있다.) 나쁜 전략은 아니다. 대!세!론! 이 형성돼었다면.
그 대세론 형성을 위한 전략으로 두가지 방법을 쓴걸로 보인다.
하나는 여론조사를 통한 여론의 형성.
또 하나는 단일화 군불을 이용한 느슨한 지지자들의 포위망
여론조사를 이용한 여론형성은 통하는 듯 했으나, 2번이 너무 쳐지다보니 그 한 발을 더 가는데 실패.
4번을 쿠션으로 이용해서 마지막까지 1번으로 떨어져갈 약지지자들을 잡고있는데는 성공한걸로 보이나 그것도 한계에 와버렸다.
그래서 대세론이 형성되지 못하는 바람에 모든 선거전략이 어그러지고 있는거다.
4. 2번에 기회는 있는가? 있다고 본다. 지지자들이 실 생활로 들어갈 용기만 있다면!
여초에 뻘글 쓸 시간에 친구와 약속을 잡고, 지인과 술을 마셔라!
그런데 살코는 불가능하다. 왜냐고? 여기서 포지티브전략이 필요하니깐!! 즉, 1번 욕이 아니라 2번 칭찬이 필요하다는거다.
네거티브는 상대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전략이지, 우리의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은 아니다.
근데 다들 알다시피 2번은 정권심판 윈툴이다. 후보의 자질을 보고 지지하는 사람이 10%도 안된다.
자랑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다. 그러니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을 못하는거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대세론이 형성됐다면 게임은 끝났을거다. 그러나 깜깜이 1주일 전에도 대세론 형성에 실패했다.
개인 능력이 바닥인 2번에게는 치명적 상황이 된거다.
5. 향후 양 진영의 남은 전략과 당선전망.
1번은 사전투표에 마지막 사활을 걸거다. 중요한가? 중요하다! 엄청!
실제 사전선거 투표율이 높으면 최종 득표율에 1~2%는 플러스요인이 된다.(과거 사례로 비추었을때)
아마도 이번주 초부터, 사전선거 독려를 다양한 형태로 벌일걸로 보이고 아마 목숨을 걸거다.
2번은 오로지 네거티브 외에는 더이상 남은 방법이 없다. 최대한 지저분하게 만들어 1번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깜깜이 진입 전 오차범위 벆의 여조를 내 보내고(100% 확신한다!) 다 이긴듯이 블러핑을 칠거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음모론 다 튀어나올거다(팝콘 준비해라. 동영상 같은것도 나올 수 있다.ㅋㅋㅋ)
그!러!함!에!도!
2번은 현실적으로 늦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실제 바닥민심이 1번으로 가진 않았지만 그 대안이 2번은 아니잖아? 라는 큰 파도가 만들어져버렸다. 이건 되돌리기 힘들다. 정치 저관여층에서 만들어진 흐름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결국 대선은 누가 잘못해서 심판하는게 아니라 누가 더 잘할건가로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그게 저번 토론 때 나온 2번의 급락이었고, 이번 토론 때 쐐기를 박을걸로 보인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통령의 자리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안철수를 무의식적으로 그려보는 시기가 바로 이 즈음부터다.
이제부터는 현실감이 커지며, 그래서 네거티브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거다.
그래서 결국 깜깜이 전 오차범위밖으로 2번이 이기는 여조가 몇 개 발표당할거고(?) 1번이 근소하게 이기는 여조도 한 두개 나올것이며, 그렇게 깜깜이로 들어가며 2번 지지자들만 승리확신 구호를 외치며 대세가 굳었다 소리칠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온당한 대세론이 아니기에 1번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떨어뜨리지 못할걸로 보이며, 투표율이 낮을거라 전망하는(60% 후반) 몇 몇 방구석 존문가들 예상과 달리 71~74%에 근접하는 투표율이 나올거로 보인다.
최종 승리는 1번이 3~5%의 생각보다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바닥에서 서서히 현정권과 미래권력을 분리해서 보는 대선 특유의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현 정권과 무관하게 그야말로 미래권력의 싸움이 될것이며, 2번은 안타깝게도 그 싸움에 비참할 정도로 무방비다.
6. 마치며.
새벽에 필 받아 쓴 글이다. 갤의 취지와 맞지 않다면 과감히 삭제해도 무방하다.
반론은 허용하며 그대의 말이 옳기에 재반론은 없다.
어디까지나 예측글이며 선거법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여 검토하고 작성하였음을 밝힌다.(한 마디로 이글은 소설이다.)
재생산 과정에서 첨삭하거나 덧붙혀 내용을 왜곡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음을 밝히며 스크린샷으로 원문전체를 보관함을 밝힌다.
긴 글 죄송하다. 꾸벅.
첫댓글 재밌네요. 설득력도 있구요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내용중 "지금 당신 옆에서 같이 일하며,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며, 게임을 즐기는 그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이 부분이 가장 공감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해보입니다.
그냥 저만의 느낌으로 이 43 윤37 나올것 같습니다
지금 흐름상 그정도 수치도 예상가능하네요..
많은 사람이 정권교체를 요청했으나 국힘 대안은 윤석열.
후보가 좀 부족해도 좋다 그럼 어떻게 할래.
그냥 전문가에게 맡겨줘.
전문가 누구?? 윤핵관??
1~6 주사위를 가지고 시작한 이재명
Vs 4~9 주사위를 가지고 시작한 윤석열
하지만 지지율은 박빙.
대세론이 무너진 지금 간절한쪽이 이깁니다.
네 지금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맞는거 같아요..
다만 흐름은 분명히 1번쪽이 좋아보이네요
윤석열만 아니믄 돼~
요즘 봐서는 차라리 안철수는 괜찮을 것 같아요
@농알못입니당 안철수는 개그 이미지가 많이 사라져서 이 담에는 진짜 좀 크게 나올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도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이번대선을 계기로
정권교체 여론은 높으나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급이라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명이 민주당을 좀 더 명확하게 리딩할 수 있는 비젼을 보여준다면 선거에 이길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더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민주당 내 비주류기 때문에 그 부정적 영향을 덜 받고, 말씀 대로 리딩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준다면 압승, 그렇지 않더라도 신승이라는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통령의 자리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안철수를 무의식적으로 그려보는 시기가 바로 이 즈음부터다.
이제부터는 현실감이 커지며, 그래서 네거티브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거다.]
이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제가 요즘 대통령 윤석열을 진지하게 그려보는데, 너무 끔찍하거든요.
제가 이야기했던 것도 이거… 막상 닥치지 않았을 때 ‘난 얘가 좋아!’ 이것과 실제로 현실로 마주해서 대통령으로 실제로 선출하는 것은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농알못입니당 2222
재미있네요~~그러고 보니 저는 엄마, 장모님, 마눌 세명에게 그래도 2번은 아니잖아~1번으로 갑시다!! 라고 하니 다늘 그러자고 하시네요. 엄마는 원래 제 의견 많이 따라줬고, 장모님은 강남에 그쪽 지지자셨는데 차마 짜장은 못뽑겠다 하시고, 마눌은 차마 1번은 못찍겠다고 하다가 선제타격론 나오자마자 이러다 전쟁난다고 1번으로 간다 하네요. 근데 저한테 2번 가자 하는 사람이 없어요. 이게 밭갈이 현실인가???
개인적으로 이삼십대 여성 유권자 표심이 이준석의 반동현상으로 이재명후보쪽으로 유리하게 모이기 시작했다고 보입니다 위 분석과 더불어서요
저는 장모님께서는 윤석열은 아닌데 하시면서도 그래도 2번 뽑아줘야지 라고 하시네요 ㅎㅎ
중립인척 하면서 윤석열의 문제점을 말씀드려도 결국 우리는 어쩔 수 없어~~우리 나이가 다 죽고 나면 달라지겠지 라고 하셔서 설득은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강력한 한방으로 그 한표 때문에 손자의 인생이 힘들어질 수 있다라고 슬쩍 말씀 드렸는데...ㅎㅎㅎ
경상도는 그래도 국힘이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밭갈이 안통하네요 ㅎㅎ
전 용돈 드리려구요. 말로는 쉽지 않으니 효도도 할겸 표를 사겠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민주당을 극도로 싫어하셔서 이재명에게는 투표할 생각을 안하시니(여지껏 다 국힘쪽을 찍으셨죠;; 대화가 안됩니다..)
어머니께 "이재명 찍으란 소린 안할테니 투표는 하셔야지..그래도 윤석열은 아니잖수? 차라리 안철수가 나은듯혀.."라고 말씀드렸더니..
지난주 어머니가 아버지도 안철수 뽑는다고 하더라구요..극렬 국힘지지자인 부모님(특히 아버지)도 윤은 아닌가 봅니다..
저는 아버지가 절대로 말이 안통하십니다.
그래도 요즘은 감정에 호소하니 맘이 좀 동하시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정도면 충분히 노력하셨으니 하늘에 맡기셔야죠 ㅎㅎ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가야죠.
대선, 지선, 총선 3 번 다 이겨도 검언레기들 살아 남았는데, 이번이 검언레기를 어떻게든 치울 수 있는 기회라 봅니다.
저도 이재명에게 기대하는건 단 하나 입니다.
개혁 못하면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승리를 기원 중입니다.
딴건 모르겠는데 마지막 여조에서 윤석열 이기는거 몇가지(무조건 나온다고 봅니다) 결과 돌리면서 깜깜이 기간동안 대선 끝났다는 식의 온라인 반응들 엄청 나올것 같기는 합니다.
네 사실 윤측에서 그 전략과 단일화 건으로 지지율 붙들려고 엄청 노력할거 같습니다.
그만큼 더이상 패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예전부터 느꼈던 여론조사가 왜이리 많은가에 대해..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그대로 있군요.
대세론 만들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내부분열로 실패했죠. 선거가 끝나면 어느 당이든 사후처리로 아주 볼만 할 꺼 같습니다.
근거는 오로지 경험 외에는 없으며 문제가 있을 시 그대가 옳다. 근래 본 문장 중에 가장 신기한 문장입니다ㅋㅋ
2222 그래 니가 맞아. 쿨한 인정 해버리네요. 근데 인터넷 글 쓸때는 필요한 자세 같습니다.
토론하기 싫은 분들이 자주쓰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결국 여론조사 결과 보면서 맘졸이기나, 인터넷에 댓글달고 하는것보다 지금은 지지하는 후보의 공약을 가지고 지인들을 설득하는게 먼저라는 거 같습니다. 저도 반성하고 공약 제대로 보고 있네요
그럴 듯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