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농림식품부장관님!
저는 오래동안 농산물 유통에 종사하여 왔습니다.
지금 전남의 작은 군에서 농림부 정책사업인 원예브랜드 육성경영체의 대표이사를로서 농촌의 현장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엥겔지수가 상승했다고 난리입니다.
사실 지금 대한민국의 도매 시장을 한 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구조적 모순점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농산물 가격은 가락동시장이 기준입니다. 그런데 2010년 8월과 9월에는 기준 가격이 되지 못했습니다.
지방의 중소시장은 가락시장보다 30%~40%정도 싸게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락시장의 반입물량과 가격형성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하시면 지금의 제도의 잘못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경매시장! 마치 공정하게 경매제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는 5개의 청과 도매법인이 있습니다.
그곳에 다수 중도매인을 거느리고 영업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반담합적 경매입니다.
품목별로 중도매인 수를 나누면 정말 소수가 참여 하지요 품
목별 도매법인 별로 실제 취급 물량을 보면 5명이내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경매사와 대한민국의 농산물 가격을 좌우하지요
그리고 모든 중도매인은 친목단체로 조직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자리라는 소매인이 중도매인 숫자보다 10배는 많지요.
정말 놀라운 사실은 가락동 중매도인이 경매를 통해 산 상품을 다시 가락동 시장의 소매인(앞자리)에게 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파의 경우를 보면 하루에 한단 (0.8kg)이 1,000씩 상승하기도 하고 1,000원씩하락하기도 합니다.
원인은 중도매인은 얼마에 사던지 소매인에게 한단에 50원씩 이익을 붙이고 팔기때문입니다.
그러니 가격의 폭등을 해도 아무런 책임이 없지요.
물론 최종소비자나 대량납품처는 어떤식으로던지 가격에 결정에 아무런 권한이 없지요
또 도매법인은 선도금을 풀어서 상품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매점매석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습니다.
사실 가격을 상승시켜야 산지수집상이 돈을 벌고 도매법인은 선도금 회수하기에 편리하지요
또한 도매법인과 관리공사는 시장사용료및 판매수수료을 판매 가격의 약 4%와 0.005%를 받지요
다시 말해 비쌀수록 더 많은 수익이 나겠지요 이런 구조의 가락시장의 경매구조는 필요량에 5%만 부족하면 난리가 납니다.
존경하는 장관님!
지금 농산물의 가격은 폭등과 폭락시 제한폭이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중단제도(Circuit Breakers)"를 농산물 경매시에도 도입하여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해야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투전판이 되어버린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의 현실을 빨리 개혁하셔야 합니다.
80년대의 잘못 만들어진 시대 상황인 경매제도를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추신 :어제 저녁(10월11일)부터 배추 1포기에 6,000원에서 3,000원 형성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달말이면 이제는 폭락에 대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어쩌면 이제 한포기에 2,000원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빨리 중국산 배추의 수입을 중지해야합니다.
첫댓글 정말 법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시군요.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고치려는 사람이 없는게 제일 큰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후진형태의 경매제도가 얼마나 가겠습니까?
지들은 거래하다 더이상 수익이 안나면 손 떼면 그만이겠지만 이 공판장을 믿고 물건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그 자체로 이미 거덜납니다.
하루라도 빨리 고쳐야 하는데...
고칠넘은 사대강 파제끼느라고 정신이 없으니 참...
개뼉다구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