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잠그고 불을 끄니 여기가 내 방인가 착각이 들었다. 침대에 누우니 매트리스가 포근히 몸을 감싼다. 요즘 집에서 잘 때 어깨나 등 부분이 배기는 것 같아 옆으로 주로 눕는데 똑바로 누워도 편안하다. 허리는 물론 종아리와 발목까지 균형 있게 받쳐주는 느낌이다. 일부러 심하게 뒤척여봤다. 침대 판 세팅이 벽에 딱 붙어 있지 않은지 판이 살짝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슬렸다. 매트리스 자체는 꿀렁대지 않고 안정감이 있다.
10분 정도 침대 매트리스를 이리저리 누워가며 꼼꼼히 뜯어보는데 어느덧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내장재에 양모를 썼다 하나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 누웠을 때 성긴 양털이 내 몸의 체중을 포근히 받아주는 느낌이다. 스웨터를 입은 듯 기분 좋은 안락함이다.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꿀잠을 잤다.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매트리스 탄력 덕에 누가 엉덩이를 밀어주듯 가뿐하다. 슬립센터를 나오면서 개운함에 기지개를 켰다.
에이스침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은 에이스 에비뉴 서울점·대전점·대구점 3곳이다. 에이스 헤리츠(www. aceheritz.com)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4시 중 선택해 2시간 동안 체험한다.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는 ‘블랙’ ‘다이아몬드 플러스’ ‘플래티넘 플러스’ 3가지로 나뉘는데 최고급 등급인 블랙이 가장 소프트한 타입이다. 침대는 모두 킹사이즈. 방마다 1인 이용 가능하다. 체험 무료.
누웠을 때 엉덩이가 밑으로 꺼지지 않아야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성인 남녀 15명씩을 대상으로 침대에 누워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했더니, 매트리스에 따라 최대 3분가량 차이가 났다. 매트리스만 바꿔도 잘 잘 수 있다는 얘기. 이사와 결혼이 많은 봄철, 내 몸에 맞는 침대 매트리스 고르는 법을 김태연 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 센터장에게 물어봤다.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 탄력 어떻게 알 수 있나.
“누웠을 때 엉덩이가 밑으로 꺼지지 않아야 한다. 매트리스가 너무 폭신폭신하면 엉덩이가 밑으로 쑥 빠진다. 무의식 중에 허리를 펴려고 힘을 주면서 자기 때문에 피로하다.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면 척추가 일자 모양으로 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몸이 배긴다. 사람마다 침대에 누웠을 때 체압 분포가 다르다.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침대는 자연스럽게 서 있을 때 척추 형상을 누웠을 때도 유사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다.”
―스프링, 라텍스 등 어떤 소재가 좋은가.
“잘 때 움직이는 횟수나 동작이 클수록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자고 나서도 피곤하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남성이라면 스프링의 탄력을 이용해 움직이면 에너지를 덜 쓰면서 잘 수 있다.”
―소프트 타입과 하드 타입 매트리스 중 어느 것이 좋은가.
“마른 여성은 잘 때 배기기 때문에 소프트 타입처럼 안락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고, 키와 체중이 어느 정도 있는 남성은 단단한 하드 타입이 좋다.”
―남편이랑 체형이 다른데 어떤 매트리스를 골라야 하나.
“부부 침대의 경우 둘 중 잠자리에 민감한 사람에게 매트리스 타입을 우선으로 맞추고, 그다음으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맞추는 게 정석. 집집마다 남편은 왼쪽, 아내는 오른쪽 등 침대 자리가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대개 남성은 여성보다 체중이 무겁기 때문에 남편 쪽에는 탄탄한 매트 커버를 한 번 더 깔아주면 침대 매트리스를 좀 더 탄력 있게 쓸 수 있다.”
―알맞은 매트리스 높이는?
“매트리스 높이는 키와 비례해 고른다. 바닥에서 침대 높이는 10~15㎝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다. 눈에 안 보이지만 자는 동안 부력으로 인해 미세 먼지가 바닥에서 10~15㎝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이상적인 침대 높이는 바닥에서 55㎝ 정도 떨어진 것. 침대에서 일어날 때 허리와 무릎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
―기존 매트리스를 보완하는 법은?
“토퍼를 깔아 쓰면 편안하게 잘 수 있다. 매트리스는 7~10년 장기간 쓰기 때문에 어떤 소재를 골라도 쓰다 보면 한쪽이 눌린다. 매트리스가 사각형이기 때문에 분기별 한 면씩 돌려가며 쓰는 것이 원칙. 매트리스가 무거워 돌리는 것이 불편하다면 분리형 토퍼 침대를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