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흔들리는 인생 🌈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
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 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 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감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할 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버리고
오늘만 보며 술에 취한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들 자신의 '흔들림' 응원합니다.
흔들림 뒤에 오는 깨달음, 희망,
새로운 비상.......
새로운 희망으로 힘찬 나날 되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좋은 글에서-
💜 인생
https://m.cafe.daum.net/dreamt/TFjc/16294
매미 소리 요란
바람 불어 주춤할 것 같은 더위
한낮 되니 마찬가지
당분간은 뜨거워야하나?
아침에 톡보내고 나니 해가 이미 떠 올랐다
산책 생략하고 감자와 단호박 썰어 넣고 된장국을 끓였다
어제 쌀뜨물 받아 육수를 만들어 놓아 바로 끓일 수가 있었다
여름엔 된장국이 속을 편하게 해주는 것같다
나가서 동물들 먹이주기
뻥이는 한꺼번에 많이 주어 지 알아서 알맞게 먹는다
요즘엔 날씨 더워서인지 많이 먹지 않는다
더위가 입맛도 변하게 만드나 보다
새끼기러기가 많이 컸는데 아직도 암수 구별을 못하겠다
암수는 어릴때부터 차이가 나는데 녀석들을 보면 그저 비슷비슷
내가 특징을 잘못 구분하고 있는 걸까?
좀더 지켜보아야겠다
닭들이 알을 낳다 말다 한다
더위 탓인 것같다
찬바람 불어 오면 제대로 낳으려는지 모르겠다
백봉오골계는 보기만해도 귀엽다
관상용으로도 나쁘지 않겠다
현재 스무마리 정도 되는데 항상 이 숫자를 유지해볼까?
고추밭에 내려가 보니 고추들이 싱싱해보인다
고추가 싱싱해지면 꽃이 필 것같다
올해도 작년만큼만 수확했으면 좋겠는데 가뭄이 계속 된다면 어쩌지
상태를 잘 살펴보면서 물을 자주 주어야할지 모르겠다
들깨 고랑에 잡초가 많이 자라 제초제를 해 주었다
잡초가 많이 난 언덕가와 언덕 아래도 뿌려주었다
예초기 하기 어려운 곳 여기저기 뿌렸다
잠깐 동안 일하다 보니 땀으로 목욕
아침부터 참 덥다
얼른 샤워 먼저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된장국에 밥 말아 한술
어제 저녁을 생략해서인지 한그릇 다 비웠다
아침부터 덥기 시작한다
특히 할 일도 없고 선풍기 틀어놓고 뒹굴뒹굴
잠깐 밖에 나가보니 햇볕이 넘 따갑다
방안이 훨 더 시원하다
방에 가만히 있는게 가장 좋겠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때가 넘었다
점심 한술 하자고 하니 집사람은 입맛이 없단다
나만 된장국 말아 한술
더우니까 밥맛도 떨어진다
더울 땐 가만 있는게 상책
선풍기 틀어 놓고 시간을 죽였다
계속 누워 있기도 답답
무얼 할까?
생각해보니 옥수수 따고 서리태콩 웃순을 한번 쳐 주는게 좋을 듯
옥수수는 수염이 막 고슬라졌을 때 따는게 좋다
수염이 너무 고슬라 져버리면 옥수수 열매가 세 버린다
열매가 딱딱하면 맛도 덜하다
저번에 일부분 땄으니 이번에 모두 따서 보관하는게 좋을 듯
옥수수를 따러 나간다니 누워있던 집사람도 따라 나선다
그냥 쉬고 있으라니 자기도 무언가 해야겠다고
옆 텃밭에 파씨를 심겠단다
지금 파씨를 심을 때가 되었다
이게 자라야 김장할 때 뽑아서 쓸 수 있겠지
닭장에 내려가 놀이터 문을 열어 주었다
내가 밖에서 일하고 있으니 닭들이 솔밭에 놀더라도 다른 짐승이 와 해코지 하기 어렵겠다
몇마린 무서워서인지 밖으로 나오질 못한다
저들도 보면 속이 대담한 녀석이 있고 무서움을 타는 녀석도 있다
세상사 그런 것 아닐까?
지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동물들도 마찬가지겠지
낫을 갈고 바구니 챙겨 아래 밭으로
밭가에 심어 놓은 옥수수 중 따지 않은 게 한 이십여개 있다
옥수수는 한그루에 하나씩만 열린다
열매는 두 개 열리는데 알은 하나만 찬다
나머지 하나는 헛개비
옥수수대가 크니 두어개 열리면 좋을 건데...
알맹이가 제대로 들지 않은 옥수수는 껍질을 벗겨 닭장에 던져 주었다
이따가 들어와 먹겠지
옥수수대는 베어 가 쪽에 놔두었다
마르면 밭에 깔아 버려야겠다
예초기를 가져와 서리태콩 웃순을 베었다
아직 꽃이 맺히지 않았으니 베어주면 좋다고 한다
서리태콩 심어 놓고 이번까지 세 번을 베어준다
올핸 서리태콩 수확을 제법 하게 될까?
이렇게 베어준 적 없었으며 모종도 삽목해 심었으니 평년보다 수확이 많았음 좋겠는데..
올 수확해 보면 알 수 있겠지
언젠가는 서리태콩 한그루에 거의 두세홉 정도 수확한 적 있었다
그런 정도로 열매가 많이 맺는다면 농사지을 만 할건데...
집사람이 당근씨를 심겠단다
당근도 지금 심어야 가을에 수확할 수가 있다
단감나무 옆 땅을 파 놓은 곳에 두둑 만들어 심는다기에 두둑을 만들어 주었다
당근씨가 무씨처럼 크다
그래서 당근도 무심는 것처럼 심으면 된다고
두둑을 만들어 주니 집사람이 잘도 심는다
젊을 적 해보지 않던 일을 어쩜 저리 잘할까?
난 그게 참 신기하다
한번이라도 경험하거나 보았어야 흉내 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사람은 자기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같다
두어시간 이것저것 일을 많이 했다
몸은 땀으로 범벅되고 힘들어 머리도 핑돌려 한다
이 무더운 날 이게 무슨 일이람
더 이상은 무리
집사람도 힘들다며 일어선다
우리가 미쳤지
닭들을 불러 가두고 수돗가에서 샤워하려는데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막걸리 한잔 생각나 온 것 같다
집사람이 오늘 저녁은 삼겹살이나 먹자고 했는데...
집사람이 둘이만 가잔다
노열동생도 가자하려면 내동아짐과 성준이도 같이 가야하는데 방역수칙 위반
에라 안되겠다
다음에 따로 한번 사주지
노확형님 전화
반갑다
더운데 어떻게 지내냐며 서로 인사
현 일고 우교장샘이 사동작은아버지 역사관을 만든다며 자료를 구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단다
사동작은아버님은 윗 형님과 함께 일제 강점기 때 제 2 광주 학생 독립운동을 주도 하셨다
그 역사적 사실이 일고 역사관에 보존되어 있을건데...
우교장이 좀더 보완해 새로 역사관을 만들려는 것 같다
그렇담 적극 협조해야겠지
작은 아버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들에게 묻는게 낫겠다며 사촌동생 전화번호를 찍어 주었다
직접 통화해 보는게 좋겠다
김가네 가서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
땀 흘려서인지 삼겹살 맛도 좋고 술도 술술
난 왜 이리 술마시는 걸 좋아할까?
아직 몸에서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
몸이 힘들면 마음은 마시고 싶지만 몸이 거부해 버린다
이 건강을 그대로 잘 지켰으면 좋겠는데...
삼겹살에 술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하고 있는데 먹구름이 몰려와
반가운 소나기가 내린다
타는 목마름
잠깐이라도 축여줄 수 있겠다
금방 그칠 줄 알았는데 조금씩 계속
그래 이렇게 내려야 땅속으로 빗물이 스며들지
참 좋은 비가 내린다
기서 조카 전화
어떻게 지내시냐고
시골들어 와 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쉽지 않다고
혼자 들어 와 살기 어렵다고 했다
우교장이 역사관 만든다고 전화 왔단다
그러면서 사촌동생과 직접 전화해 보고 싶다 했단다
아까 노확형님도 전화왔다니 전화해 보니 받지 않더라고 한다
아마 모르는 전화번호라 받지 않은 것 같다며 내가 전화해 보겠다고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뭐가 바쁠까?
제수씨에게 전화해 보니 전화를 받는다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안부를 통 물어 보질 못했다
내가 너무 무심히 살고 있나?
열심히들 살고 있다며 항상 건강 잘 챙기시란다
내용을 이야기 하고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그럼 두 사람 전화 번호를 찍어 줄테니 그 전화가 오면 받으라 했다
좀 기다렸다 기서조카에게 전화해 보니 다행히 서로 통화가 되었단다
잘 되었다
사촌동생에게 전화왔다
그동안 안부 전화 한번 드리지 못했다고
그래도 톡을 통해 항상 곁에 계시는 것같단다
서로 통화는 했단다
그래 언제 내려오면 집에 들리라 했다
한번씩 얼굴 보며 살아야하는데...
나이들어갈수록 그게 참 어렵다
집사람 부황 떠 주고 나도 잠자리로
아직 가는 비가 내린다
밤사이에 좀더 내렸으면 좋겠다
붉은 해는 이미 떴다
안개가 노적봉을 감쌌다
빗방울 맺혀 있는 잎들 싱싱해 보인다
님이여!
한두름 소나기에 갈증이 가시는 듯
잎들이 생생히 살아났네요
오늘도 폭염 예보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 하나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