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두려워하라(Fear thy neighbor)
조지 워싱톤 대학에서 테러리즘을 강의하는 마이클(Michael Faraday: 제프 브리지스 분)은 부인을
잃고 9살된 아들 그랜트(Grant Faraday: 스펜서 트리트 클락 분)와 워싱턴의 근교에서 살고 있다.
FBI 요원인 아내는 2년전 잘못된 정보로 직무 수행 중 살해 당하였고
마이클과 그랜트는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은 아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테러리즘에 관한 강의에 열중하는 한편
자신의 조교였던 브록(Brooke Wolfe: 홉 데이비스 분)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차츰 생활의 안정을 되찾아가던 어느날 마이클은 귀가 길에 한 아이를 발견한다.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던 소년의 왼팔은 온통 피로 범벅되어 있었다.
아이의 부모인 랭 부부를 만난 마이클은 그들이 바로 자신의 길건너 집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왔던 자신을 책망하며 마이클은 랭 부부의 초대를 받아들인다.
올리버((Oliver Lang: 팀 로빈슨 분)와 셰릴(Cheryl Lang: 조안 쿠삭 분)는 따뜻하게
마이클과 그랜트를 감싸주었으며 그랜트는 사고로 다쳤던 브래디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이클의 집으로 올리버의 우편물이 잘못 배달된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던 마이클은 올리버가 자신에게 몇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이클은 브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올리버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올리버와의 만남이 잦아지고 그의 과거를 하나씩 알게 될 수록 의혹은 커져만 가고 결국에는
죽은 아내 FBI 동료인 카버(FBI Agent Whit Carver: 로버트 고셋 분)에게까지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카버가 알아낸 올리버의 과거는 깨끗하기만 하고 카버는
마이클이 테러리즘에 몰두한 탓이라며 그를 진정시킨다.
올리버에 대한 강박증세는 점차 마이클을 피폐하게 만들고 그의 생활은 엉망이 되어간다.
도대체 올리버의 정체는 무엇이며 길건너편 집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한편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던 브록은 주차장에서 올리버를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그에게 접근한다.
올리버는 브록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듯 낯선 여자에게 서류가방을 전달받은 뒤
차를 바꿔타고 비밀스럽게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이상한 낌새에 불길해진 브록은 올리버를 미행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