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재가 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인
드라이브 마이 카를 봤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기본정보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아사코 감독, 스파이의 아내 각본)
주연 : 니시지마 히데토시 (크리피, 모즈, 메종드 히미코)
조연 : 오카다 마사키 (고백, 은혼, 리갈하이2)
미우라 토코, 키리시마 레이카, 박유림, 진대연 등
장르 : 드라마
원작 : 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러닝타임 : 179분…
내용 : 연극배우이자 연극 연출가 가후쿠와 각본가인 오토 부부가 있는데
부인이 바람을 피우고 남편은 그 장면을 목격 했지만 모른척한다.
얼마 후 부인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남편인 가후쿠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초청 받아 가게되고 거기서
배우 오디션을 보던 중 부인과 바람핀 상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 까지가 초반 1시간 까지의 내용 입니다.ㅎㅎ)
감상평 :
일본 영화 같지가 않습니다. 일본영화 자주보는 편인데
전혀 일본영화 같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홍상수 감독류의 영화 같더라구요.
약간 서사 구조도 비슷하고 상처입은 남자가 다른지역에
여행을 떠나서 거기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이야기.
홍상수 감독 영화를 보면 어디 영화제 가서 생기는 에피소드
이런거 많잖아요. 그런거 비슷하게 진행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특이한 점.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한국배우들도 나오고 중국배우, 동남아 배우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가 나옵니다. 단 비중은 한국배우들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해석 찾아보니 그것도 이유가 있더라구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일단 영화 엄청 지루 합니다.ㅎㅎ
위의 내용 보시고 남녀간의 불륜 사랑 이런거 위주로 돌아가나
싶으시겠지만 그건 서사를 위한 장치일 뿐이라서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물론 초반에 배드신이 나오긴 합니다)이나
엄청난 사건은 나오지가 않습니다.(물론 사건이 있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밍밍한 우동 같은 영화 입니다.
그리고 시간의 압박… 무려 3시간 입니다.
솔직히 보다가 자다가 보다가 자다가 몇 번 반복했습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오바스러운 연기도 없고 억지 설정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좋긴 했습니다만.
결국 다 끝나고 나니까 사람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고
영화를 다보고 그래도 내가 생각지 못한 영화 해석이 있나
싶어서 찾아 봤는데…
와~~~~~ 이 영화 대박 영화 입니다!
솔직히 영화 다 보고 나서 봉준호가 극찬했다느니
누가 극찬 했다느니 이런게 하나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차리리 홍상수 영화가 더 재밌고 솔직하다 이런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이게 배경이 히로시마 인것도 그렇고 출연진이
한국, 중국, 필리핀인 것도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결국은 감독이 일본이 가해자 인대 왜
피해자인척 하는냐라고 문제를 삼는 영화 같았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해석 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 들도 이렇게
해석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극중에 영화제 코디네이터와 배우 부부가 한국인들인데
부인이 귀는 들리지만 말을 못하는 설정도 그렇고
다 의미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이 한국에서 끝나는 것도 뭔가 의미가 있는거 같구요.
그래서 저는 이 영화 추천 합니다.
3.1절에 일본영화 추천이 왠말이냐 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일본에서 만든 영화지만
오히려 아시아 영화라는 느낌이 많이 들구요.
영화 내용이 철저하게 일본을 비판 하는 내용이라
생각되어서 추천 드립니다.
이 감독이 각본을 쓴 스파이의 아내에서도 일본을 신랄하게 비판했었죠.
단. 그래도 난 무조건 일본영화가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나
홍상수류 영화 싫어 하시는 분
내용이 확실하지 않은 영화 싫어 하시는 분
특히 러닝타임 긴 영화(무려 3시간) 싫어 하시는 분들은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서 그만 하겠습니다.
허접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영화가 재밌어서 추천 드리는 건 아닙니다.
근데 해석 몇 개 찾아 보시고 다시 보시면 전혀 다른 영화로 보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H2UHa_iPebU
첫댓글 이거 결말이 어떤의미일까요? 재미있게봤는데 결말이 명확하게 이해가 안가서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용서에 관한게 아닐까요?
많이 비약일수 있는데 여주인공의 상상이라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결말을 보자면...
@Georges 네. 저도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상수도 홍상수 영화도 싫어하는데
보기 힘들겠네요. 솔직한 감상평 잘 봤습니다^^
100% 주관적인 관점이라… 홍상수 영화와 비슷하다는 느낌인거지 실제로 보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건 꼭 볼 생각이었는데 리뷰 덕분에 더 빨리 보게될듯합니다.
네 즐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