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쿠튀르(Haute couture)
프랑스어로 '높은, 상류의'라는 뜻을 가진 오트(Haute)와 '봉재, 바느질, 의상점'을 의미하는 쿠튀르(Couture)의 합성어로, 고급의상이나 상류층을 위한 맞춤옷 혹은 그런 옷을 만드는 의상점을 가리켜 오트쿠튀르(Haute couture)라고 한다. 쉽게 말해 여성복을 다루며 당대 상류층을 위한 고급 맞춤 의상을 지칭한 말이다.
오트쿠튀르(Haute couture)의 창시자는 1858년 경 나폴레옹 3세 비(妃)의 전속 드레스 디자이너인 찰스프레데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로, 현대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산업의 기틀을 닦는 인물이다. 그는 늘 계절에 앞서 고객들을 위한 맞춤 의상을 선보였고, 그가 발표한 의상들이 전 세계 유행을 결정하는 지표가 됐다.
1910년 찰스프레데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의 후계자들이 모여 파리 의상 조합(federation francaise de la couture)을 결성하게 되는데, 이 조합에서 자신들이 만든 옷을 선보이기 위해 개최한 것이 일 년에 두 번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오트 쿠퇴르 패션쇼로, 오늘날까지 세계 패션 문화를 선도하는 패션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오직 파리에서만 열리는 쇼인 만큼,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컬렉션 참가 자격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컬렉션 의상을 보면 평소에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닌, 예술성에 더 치중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