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 생각해보고.... 쉬었다 가십시요.. 저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는 강화에서 다녔고,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대학을 다녀 도시와 농촌을 나름 고루 경험했습니다. 강화도에서 농사도 짓고 공인중개사 일도 봅니다. 요즘 돌아가고 있는 추세를 보면 답답하고,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 몇자 올려봅니다.. 내나이 45세 .... 아이의 교육에 올인할수 있는 각오도 되어 있는 때다. 우리아이(중1학년 초등 5년)가 강화도에서 제법 공부는 한다. 그래서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가고 싶다. 그런데.... 그것이 경제적으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시골땅이 팔기가 어렵고, (강화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더 어렵다) 어느작물이 흉작이면 도시민을 위해 수입하고 풍작이면 생색내기 수매에 그쳐 농산물 값으로 일정 소득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왕에 특용작물 축산등으로 많은 경우 부채를 떠않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죽지못해 사는것 처럼, 땅을 놀리느니 농사짓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부모님도 강화에 계시고, 농사와 도시에서의 밥벌이는 동시에 어렵고 이것이 아이들 기준으로 보면 기회의 박탈이다. 그러나 용감한 분들은 빗을 내서라도 대도시로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내보낸다. 이때는 경제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불충분한 뒷바라지로 이어지고 이는 아이들의 탈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 예날처럼 배고픈놈이 헝그리 정신으로 더 발분할수도 있겠지만.. 제주변을 보면, 가정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개판?이 될 확률이 높다.... 사업을 하는 경우도 비슷하다. 매도하여 장만할수 있는 자금과 대출을 받아 활용하는 자금..... 하늘과 땅 차이다. 그리고 그 운신의 폭도 좁다. 땅을 팔아 하는 사업은 자금이 쉽게 들어와 나태하여 사업이 흥하기 어렵고 대출은 이자나 상환의 압박이 충분한 사업으로의 매진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는 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듯 배운 도둑질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다만 .... 교육 문제 만큼은 도둑질을 대물림할수 없기에...... 시골의 젊은 가장들은 번민하고 있다. 귀농하려는 분들 .. 생활의 여유가 있어 귀농하시는 것과 생활로 귀농하려는 것은 엄청난차이가 있다. 우선 강화도만 해도 귀농해서 생활을 위해 농사를 지으려면 농토가 제법 커야하는데.. 성공이라는 보장없이, 땅값이 농사를 위한 기회비용으로 너무 큰 댓가를 치러야한다. 그리고, 소위 소비자 잉여처럼 도시잉여는 있어도 농촌잉여는 없다. 텃밭에서 나는 채소로만 살수 없다. 소비를 비롯하여 문화 산업 레져 등등.... 모든 정책이 도시민위주고 2차3차 산업중심이다. 1차산업은 도외시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부동산 정책에서도 농촌 지역은 소외받고 있다. 예로 취득세 등록세율이 2%로 경감됐지만 주택에 한해서 이고 토지는 제외다. 또 판교인가 어디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 있는 사람들 얼마에 주고 사건 내 알바 아니나, 중도금 대출이자가 4%대라한다. 미칠 노릇이다. 평당 18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잘사는 상위층임에 틀림없다. 잘사는 사람에게 4%대의 이자를 내게하고 시골땅으로 대출을 받아보라... 8%이하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고 까다롭기 그지없다. 비교적 시골사람들이 경제적 약자이다. 땅부자도 있지만 대체로.. (제가 공인중개사이니 부동산문제는 참할말이 많다) 6~70년대 중공업우선정책으로 많은 노동자들과 농민이 상대적 희생을 치러야했다. 이제 상당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이라는걸 통해 권익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농촌을보라, 예로 강화도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5% 이상이다. 우리동네에서 제가 막내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도시에서 이혼한 자녀들의 아이들을 노모에게 맞기어 결손가정도 도시에 비해 비중이높고 그경제적 열악함은 거론하면 입이 아플뿐이다. 안타까운 일이 시골에는 감투가 엄청 많다. 게다가 아직 완장도 있다. ㅎㅎ 그감투를 쓴분들이 나름 똑똑하기에 이합집산이 횡횡하여, 결집될 구심점도 없고 수만 많지..... 나또한 감투를 뒤집어 써보았는데, 나자신이 비참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FTA협상에서 과연 이나라가 얼마나 농촌을 보호할수 있을까..... 이미 고사하고 있는 농촌을 조만간 빨리 더 어두운 곳으로 몰아 갈 것으로 보인다.... 도시건 농촌이건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도농의 일체성이 형성되어 있어, 승질나지만 이것을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다.... 여기에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이런 카페도 활용할줄 알고 깨이신 분들이라 일반 촌부들보다는 경쟁력있고 그들보다 쉬 돌파구를 찾을수 있다. 일단의 촌부들은 좋은 이아템이 있더라도 판로를 구축하지 못하거나, 인생의 노을 근방에 와있어 엄두내기도 어렵다. 도시 생존을 취미로 하시는 분은 아마도 없겠지만.... 시골은 더많은 사려와 인내가 필요하다. . 시골사는 농사꾼의 눈높이로 보면, 표받아 사는 사람들, 고위 공무원들 ....그것이 일부 인지 대다수 인지 몰라도 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 관심이 없고 그저 월급쟁이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철밥통이라 하는지.... anyway, 귀농이건 이농이건 그자신에게 성패의 책임이 모두있겠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이미 실종 되있어 더많은 노력과 고뇌가 있어야한다. 중요한건 도시건 농촌이건 어느곳에서든지 최선은 통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위안이다 이농이건 귀농이건 불광불급으로 임하시라는 협박?입니다. ㅎㅎㅎ ***이는 강화도에서 이사회를 보는 개인적 견해입니다. 너무 왜곡된 시선으로 보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맘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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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생각해보고.... 쉬었다 가십시요..
강화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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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23 13:29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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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의 농촌현실을 모두 망라하셧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강화도(경기도) 땅값이 너무 비싸서 농사지으면서 생활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논이 평당 3만원이상이면 무엇하러 농사짓는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돈 은행에 저축해서 이자받아 편히 살지라는 생각...200평 논 한마지기에서 쌀 4가마 수확 그중 각종 경비로 2가마는 비용으로 지출하고 남는건 2가마 팔면 잘받아야 30만원..ㅎㅎ..말이 되지를 않습니다...세상 어떻게 살아야할지 참 더럽습니다..그냥 열심히 저축하면서 살면 될줄 알았는데...ㄴㄱㄹㅅㅍㅈㄸ..안되더이다.
농촌의 미래는 암흑입니다. 방향을 잡을수가 없어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이었습니다.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차근차근 준비해야겠지요!!!정부,정치,행정등등,,,,또 우리들,,,,
슬픈 공감...
에궁~~~~~~~~~~~~~~~`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중 건강을 위한 방법이거나 현실도피를 위해 즉흥적으로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 귀농후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예가 많지요. 년 50만원의 수입으로도 살아 갈수있는 사람만이 귀농에 성공하지요. 앞날이 어둡지요?
농촌이 양로원화 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
귀농 싶게 생각하면 않돼겠네요.. 일정 연금 받는 사람 빼곤 사다는게 어려울수 있겠네요~~ 현실적인 글 잘 읽고 갑니다..항상 건강하세요~~
이것참~~~하루 밥 셋끼가 해결이 안되니..... 저는 뻥튀기 하는데 밥 셋끼가 힘들어요.어디로 가야 이 한 몸 편히 쉴려나...ㅠ
저는 괴변일지 모르지만 바다이야기보다 농촌의 현실이 더 엉망이라 생각합니다. 바다이야기야 그곳에 스스로 가서 패가망신하지만, 농촌은 스스로 유희에 탐익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자연연스레 가난과 불이익이 대물림 되는 것이 사회형평에 맞지안는다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자기 노력을 전제하구요. 비슷한 처지로 동시대에 시골에서 사는 저와 도시에서 사는 친구들을 비교해보면 제 자신이 한심합지요. 그래서 나름 발악을 하지만 그때 뿐이고,.. 남아있는 삶이 아직 많지만 그들에 비해 내놓을것이 초라하지요..그런데 나는 왜 촌에서 사느냐? ... 여러분이 갖고 계신 꿈을 반발작 먼저 앞서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지구가돌듯이 모든이치는 돌고돌아 원위치로...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하실테고 도시에서 자란 분들은 어리둥절 하겠군요. 지금 농촌의 대부분의 현실입니다. 1%의 부농은 예외로 하더라도...
차라리 독재정부시절이 그리워 질라구....
ㅎㅎ
농촌사람들의 현실을 조금알것 같습니다.저도 강화에 농가주택을 수리했어요 .어렵겠지만 조금씩 농촌에 삶을 배워볼려구요. 강화를 들어가면 머리가 개운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것을 느꼈기 때문에 주1번에서 2번.3번. 늘려가며 밭도 가꾸어 볼려구요 처음이라 여럽겠지만...
뼈에 사무치는 말씀 공감합니다 뭐라 위로의 말을 그러나 희밍??? 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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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아파트사는데 년4% 논 밭사는데 8%로 진짜 망할놈에 세상입니다 노무현이 문제인가 누구에 문제인가?????????? ㅆㅍ
현실입니다, 먹고사는것도 모가 있어야 가능해요,땅만가지고는 못살아요
현실입니다, 먹고사는것도 모가 있어야 가능해요,땅만가지고는 못살아요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요즘 살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예전 부모님때 생각하며, 눈높이를 조금씩 낮춰 견뎌보자구요... 님도 힘내세요!!
선진국에서는 1차 산업을 정부차원에서 장려한다는데, 예을 들면 정부에서 수매가 결정을 하여 해 마다 평균적인 수입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과잉생산 일 때)
현장의 목소리를 적나라하게 표출하여주신 님에게 위로의 뜻을 보내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