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uerdos de la Alhambra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 Nana Mouskouri
Duermen tus recuerdos
de ebano y perfume
en tus aposentos,
llenos de ternura,
mi querida Alhambra.
흥망의 역사를
품안에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온화함을 머금고 서있는
나의 소중한 알함브라여.
Viste mil amores
nacer en tus entranas,
luces que acarician
desde tus ventanas,
despechada Alhambra.
네 안에선 많은 사랑이
피어나고
창가에 스미는 달빛만이
어루만져주고 있는
가여운 알함브라여.
Brillan tus ensuenos
en un mar de estrellas
y la luna canta
tu silencio, Alhambra.
밤하늘의 수 많은 별들 속에
너의 꿈은 빛나고 달빛만이
너를 위해 노래하고 있구나
말없는 알함브라여.
Lagrimas de yedra
lloran los vencidos,
Entre espada y rosa
crecen tus olivos,
mi querida Alhambra.
망국민을 위해
설움의 눈물을 흘리며
사랑과 죽음 속에 어느덧
평화의 싹을 틔우고 있구나
사랑스런 알함브라여.
Guardo en mi recuerdo
tu sabor a luna,
brillas sobre el pueblo
como el sol, Alhambra.
Sueno con Alhambra,
mi querida Alhambra.
오래 전 보았던 달빛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언덕위에
태양처럼 빛나고 있구나
알함브라여.
사랑스런 알함브라여
나는 너를 꿈꾸노라.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주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영화 '닥터 지바고'를 촬영했던
흰눈이 1년 내내 머무는 높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을 이루는 작은언덕,
세로 델 솔(태양의 언덕)위에 배 모양을 한
작은 대지가 바로 궁전의 터 입니다.
타레가는 근대 기타의 아버지로서
현대 기타 발전의 터전을 닦아놓은 은인 이었습니다.
그는 필연성에 의한 작곡만을 했으므로,
모든 작품이 기타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는데,
알함브라궁전의 회상은 타레가가 그라나다 교외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한 후 작곡 했습니다.
제자인 콘차부인과 같이 갔던 그날 밤
그는 깊은 감명을 받았던 모양인지,
궁전의 아름다움을 트레몰로 주법으로 그려놓았고
코다 에서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인상깊게 새기며 끝납니다.
이 곡은 원래 <알함브라풍으로>라고 이름짓고
<기도>라는 부제를 덧붙여 놓았는데,
출판사 에서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라 고쳤다 합니다.
전곡을 은구슬 뿌리듯 관통하고 있는 트레몰로는
매혹적인 이미지를 주며 더욱이 우수적인 멜로디는
콘차부인과 실연의 아쉬움을 더해주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