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때 없는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음... 시간 없으면 절취선 이후만 보시오~)
어제 친구를 만나다 시간이 남아서 사부작 정류장에 들려주는 센쓰~...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2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더라...
뻘쭘함에 걍 모르는 척 (옛날 같으면 네멋을 좋아하시나 봐요~ 하면서 살며
시 수작을 걸었을 탠데...) 노인회관 앞 계단에 앉아서 그들이 뭘 하는지 지켜
봤지.
남자는 정류장에 앉아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지나가는 차들만 보고 있었고...
여자는 메모지에 무어라 끄적이더니 (남자가 정류장을 차지하고 있어선지)
뻘쭘 거리고 만 있더라...
그리고 난 그들을 뒤에서 므흣한 마음으로 지켜 보고 있었다... (스토커 분위기
알지... 난 니들이 뭘 할려는지 알아~ 하... 이런 분위기~)
대략 상황이 그려지지... 일면식도 없는 세 남여가 5제곱 미터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뻘쭘 거리고 있는 모습이... 웰컴투 뻘쭘 월드~~~~ --;;;;
물론 네멋이라는 공통의 분모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거시기 한 상황...
예전 같으면... 서로 아는 척하고 다가가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맘 맞으면
쓴 소주도 한잔... 그러다 삘 받으며... 걍 달려주시던... 그런... 낭만이 머물
던... 때가 아니기에... 그렇게 뻘 쭘 거리다 난 차로 돌아왔고...
그냥 가기 아쉬워 다시 한번 정류장에 왔을 땐 아무도 없더라는...
아까 여자분이 남기고 간거 같은 캔 커피 두개 만이 쓸쓸이~~~...
근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거야...
네멋이 끝난지 가 언제냐 이거지... 호랑이 담배 말아 피던 옛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아직 까지 가슴 벌렁거릴 만한 때는 아니라 이거지...
(작금의 카페 분위기를 보라... 내 뭘 더 입아프게 설명 하리오~... 안그려... 쥔...)
한편으로는 그 뻘쭘한 상황이 재미 있게도 생각 되더라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아직도 이렇게 네멋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직도 우리
가 꿈꾸던 환상이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면... 한번쭘... 그 때를 다시 회상해 보면
어떨까...
하여... 본좌... 조그만 일 저지리를 해 보려 한다는 이야기...
돌아오는 15일 수요일 부터 10주간...
정류장에서 작은 상영회를 해 볼까 한.다.는~.... 두둥~~
선유도에서 해마다 하는 상영회를 상상 한다면... 미안하지...
걍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이 조금, 아주 조금 커~(16.1"... 자랑이냐면... 끄덕... -_-v)
그래서 그냥 옛날에 동네 사람들 사랑방에 모여 tv 보듯이 한번 해 볼라구...
뭐... 어제 대충 실험해 보니... 한 열명 정도면 충분히 볼듯하고... 더 모이면... 서로 서로
양보 하면서 보면... 나누는 즐거움을 줄 정도는 되는거 같아...
하여... 이리 공고를 합니다.
---------------------------절 취 선------------------------------------
1. 제목... 작은 상영회...(부제... 네멋 좋아 하시나요?)
2. 장소... 6호선 광흥창역 2번 출구 200M 앞 정류장 (일명... 네멋 정류장)
3. 일시... 2006년 3월 15일 부터 10주간 매주 수요일
늦은 8시 부터 풀타임 2시간씩(매회 2편씩 방영)
4. 준비물... 몸뚱아리 덜렁~
(참, 아직은 바람이 썰렁하니... 방한에 충실한 몸뚱아리...로)
뭐... 사람들이 안 모이면 혼자서... 뻘쭘이 보내는 거고...
모여서 같이 봐 주면 고마운 거고...
그래도 혼자 죽을 수는 없기에 한명의 동참자를 어재 긴급 서배 해놓았지...
희망아(╋희망™╋ⓢⓐⓨ▶ )... 우리 같이 죽는겨~~~~ㅜㅜ...
그래도 네멋은 같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이기에 함께 해주면 고맙지...
그럼... 앞으로 수요일 마다 보자구~~~...
참... 알지... 개인의 구라같은 사정에 의해서 위 일정은 변경 될수 있으나...
변경 사항이 생기면... 내 친히 게시판에 도배질을 할태니 걱정말아줘...
그럼... 이만...
참... 네멋 초보자... 네멋 카페 초보자... 이제 막 감동 먹기 시작한 사람들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뻘쭘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네멋 좋아 하시나요?"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따라와~~~... 따라와~~~ ^^
뻘쭘이 없는 새상(새 세상의 줌말?)을 꿈꾸며~일부러 남긴 오타?ㅋㅋ 낼부터 시작인데...땃하게 입으시구~홧팅이에요^0^/
바로 고치는 치밀함(?)... 뻔뻔함 인가?... 어쩧든... 당신 올거지... 오랜만에 얼굴이나 봅시다... ^^...
참여하시는분 모두. 가슴속에. 기쁨(혹은 다른무엇) 남기시길. 바래요.
흑...그럼 지방 사람들은 무얼 남겨야 할까요 흑...
아하...설레고..기대 된당!!!!!!!
오홋~ 같이가실부운~~ 저 유령!@-@ 환생하고파요~-ㅋ
정말 멋지십니다~ 수요일.. 시간되면 꼭 갈께요 ^^
니... 나랑 동갑 아이가?... 흠... 꼭 오래이~
멋지다~~네멋 역시 대단해
진짜..나만이러고있는줄 알았는데 다들넘멋지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