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가 조현병 등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해 제작한 영화 ‘F20 그 이후’ 시사회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1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영화는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인식개선 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조현병 진단을 받고 난 후 환자와 가족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그렸다는 평이다.
지난해 조현병 가족의 삶을 왜곡해 다룬 영화 ‘F20’이 공중파로 방영되려 하자 정신장애 단체들이 반발해 방영을 막은 집단적 기억도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한 원동력이었다는 전언이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들의 경력은 다양하다. 시나리오는 이영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공보이사가 완성했다. 그는 32년차 정신과 전문의로 국립공주병원장과 국립부곡병원장을 역임했다. 그의 어머니는 실제 조현병 당사자이다. 이 공보이사는 영화에서 조현병 환자 역으로 직접 출연했다.
감독은 양수진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양 교수 역시 친형이 조현병 당사자로 이 공보이사와는 중학생 때부터 친구 사이다.
주인공 역은 인터넷 언론 ‘셜록’의 주보배 기자가 캐스팅됐다. 그는 진주 안인득 방화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이 공보이사를 만났고 정신질환 치료 체계의 문제점 등을 인터뷰했다. 이후 이 공보이사로부터 영화 출연을 제의받았다. 주 기자는 영화와는 인연이 없었고 연기 경험도 없었지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도 저널리즘의 사회적 책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 역할을 수락했다.
주 기자는 조현병의 사회적 대책을 취재하며 고민하는 기자 역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화에는 전문가 3명이 출연한다.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이 각각 조현병 치료와 관련한 국가의 방향성,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복지서비스, 일자리 제공, 취업 지원 등을 이야기한다.
조 협회장은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가 이 영화 제작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대중의 호기심이나 편견에 부응해 심히 왜곡된 모습으로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이 묘사되는 일이 잦아진 것에 깊은 우려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치료 중단 등으로 사회적 비극을 초래하고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들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실패의 방향이 아니라 조현병을 갖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가는 평범한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영화 제작의 한 이유다.
마인드 포스트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
그날 가보려고요..^^
차츰 좋은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져서..인식이 개선되고 우리들 당사자도 평범하게 행복하게 멋지게
치료잘받고 사회로 어울리며 취미생활 즐기고
룰루랄라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성남 고운누리사회복귀시설에 서는 해마다 단편영화를
회원들이 직접 배우로 나오고
재능기부자의 진두지휘로
녹음 등.. 영화 전반에 걸쳐
회원들이 팀을 이루어서
코로나 전까지 4~5회 정도
해마다 1작품씩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상도 타고..
우리 아이도 주인공으로
나온적 있답니다
희망찬 발돋움 기대됩니다
더 좋은 세상을 향하여...!^^
☺️
파이팅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애환이 잘 그려져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일조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