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3490.KS/매수): 3Q25 Re: 향후 관전 포인트는 미주 노선 회복 여부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3분기 별도 영업이익 3,763억원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6% (YoY) 감소한 4조 85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763억원(영업이익률 9.4%)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모두 큰 폭 하회했다. 매출액이 예상 대비 저조했다. 여객/화물 매출액이 각각 8%/5% (YoY) 감소했다. 중국/일본 여객 노선 매출이 3%/4% (YoY) 증가했으나, 미주/유럽/동남아 매출액이 12%/13%/12% (YoY)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주 노선의 매출액 감소가 눈에 띄는데, 미주 노선의 트래픽 감소와 공급 증가가 운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8% (YoY) 하락한 121원/km이었다. 화물사업부는 상호관세 영향으로 역성장하였으나, 예상 대비로는 양호했다. 화물 운임은 3% (YoY) 하락한 493원/km이었다. 영업비용은 0% (YoY) 증가했는데, 유류비가 13% (YoY) 감소하며 전체 비용 증가를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감가상각비는 27% (YoY) 증가하며 3분기 5,2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는데, 향후로도 신기재 도입에 따라 증가세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주 노선 수요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봐야
3분기 실적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주 노선 수요 움직임이다. 3분기는 추석 효과 지연과 미국 출입국심사 강화, 상용 항공수요 감소로 트래픽이 부진했다. 4분기는 장기 연휴 효과와 미주노선 3개에 대한 경쟁제한조치가 해제되면서 운임 상방도 열려 있기 때문에 미주 노선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미주 노선은 대한항공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미주노선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강도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28,000원으로 하향
2026년 별도 매출액은 3% (YoY) 증가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1.3조원(-13%)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동남아 수요 부진 영향이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했고, 화물 매출액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 사업부 매각과 동남아 수요 감소로 적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연결 12MF EPS는 2,059원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2027년 기업결합으로 해소될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을 대한항공의 기업가치에 과도하게 반영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대한항공 목표주가는 별도 EPS/BPS(2,727원/32,272원)에 목표 밸류에이션(P/E 9배, P/B 1배)를 적용한 평균값인 28,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전문: https://bit.ly/42Oj36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