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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에도 다시 주심이 VAR 판독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울산 허율이 페널
티 박스 안에서 한 번 컨트롤한 공이 수원FC 이현용의 손에 맞았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 대해 주심은 한참 동안 VAR 판독을 한 뒤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김일호 심판평가관은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손에 맞으면 2차 동작으
로 판단해 따질 게 많다”면서 “자연스러운 동작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공은 굴절이 아니라 한 번에 수원FC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이 VAR을 통해 굴절이 아닌 장면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조건 공이 직접적으로 수비수 손에 맞는다고 페널티킥은 아
니다”라면서 “다만 이 장면에서는 수비수의 손에 공이 맞는 행위가 자연스러
운 동작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VAR 판독이 연이어 펼쳐지자
심판평가관도 세밀하게 한 장면씩 놓고 자세하게 노트에 메모를 했다. 바로
옆 자리에서 기자가 계속 판정에 대해 물어보는 상황이 이어졌고 김일호 심
판평가관이 하나 하나 규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을 때쯤 울산 에릭
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일호 심판평가관의 속마음이 들리는 듯했다. ‘너 때문
에 못 봤잖아.’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