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보 하나 깔았을 뿐인데, 다이닝룸을 위한 식탁보 고르기

[마이홈이야기]

예쁜 식탁보 하나는 다이닝룸을 빛나게 만든다. 다양한 형태와 소재, 그리고 가지각색의 컬러와 패턴의 식탁보를 활용해 당신의 식탁을 화사하게 장식해 보자. 마치 옷을 갈아입히듯, 똑같은 가구와 인테리어라 할지라도 식탁보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다이닝룸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식탁보가 주는 스타일링 효과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느 식탁보를 선택해야 당신이 원하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다이닝룸을 가꾸는 최고의 패브릭 아이템, 식탁보에 대한 8가지 팁을 정리해 본다.

1. 화사함을 살리는 디자인

밝은 톤의 우드와 식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다이닝룸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선이나 그림이 끝 선을 따라 들어간 화이트 바탕의 식탁보를 선택하라. 내추럴한 인테리어에 꽃을 피워내듯, 자연스러운 이미지 안에서 맑고 화사한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단. 편안한 스타일을 살리고 싶다면 패턴을 너무 촘촘하게 넣지 말고 톤은 연하게 유지하도록 하라.

2. 우아한 소재, 린넨 식탁보

은은하고 부드럽게 퍼지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린넨 소재로 제작한 식탁보가 적합하다. 무늬가 없는 린넨 식탁보는 단아한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구김으로 인한 주름과 볼륨감이 한결 편안한 공간을 완성한다. 화려한 식기를 사용하거나 식탁 위에 꽃을 장식하고자 할 때도 린넨의 단색 식탁보를 사용하면 그 장식 효과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

3. 어린아이가 있다면, 방수 식탁보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패브릭 식탁보보다는 방수 식탁보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손을 움직이고 음식을 먹는 것에 서툰 어린아이들은 식사를 하는 동안 물이나 음료를 엎고 음식물을 식탁보 위에 흘리곤 한다. 매 끼니마다 식탁보를 새로 갈고 세탁하는 수고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쉽게 얼룩을 지우고 물기를 닦아낼 수 있는 방수 식탁보가 효율적이다. 방수 식탁보도 질감과 패턴, 컬러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으니 원하는 디자인을 두루 살펴보도록 하자.

4. 단아한 이미지로 중심 잡기

컬러풀한 다이닝룸에는 구김이 없고 깔끔하게 펼쳐지는 단색의 면 소재 식탁보를 매치해 보자.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으며 주변의 화려한 색채들 속에 말려들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식탁보 소재다. 시선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주변 인테리어와 대비되는 이미지로 식탁의 존재감을 오히려 부각시킬 수 있으니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사진의 다이닝룸은 서울시 마포구의 건축가 홈스타일토토에서 작업한 공간이다.

5. 화려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식탁 그 자체와 주변을 강한 이미지로 부각시키고 싶다면 표면 전체에 작고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식탁보를 선택하라. 다이닝룸 인테리어 자체가 단조롭게 느껴지거나 특정 컬러가 주는 심리 효과를 끌어올리고자 할 때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단, 이렇게 작고 전체로 분산된 패턴을 선택할 경우 컬러만큼은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식탁보는 대화를 방해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6. 가벼운 장식 효과, 식탁 러너

가벼운 장식 효과를 내고 싶다면 식탁 전체를 덮는 식탁보 대신 가운데 부분만 깔아 놓을 수 있는 식탁 러너가 효과적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식탁 표면과 러너가 동시에 드러나며 하나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만큼 식탁의 소재와 컬러 및 질감과 러너 디자인 사이의 조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식탁 디자인 자체가 화려하다면 단색이 적합하겠지만, 심플한 내추럴 식탁이라면 다양한 러너를 준비해 각기 다른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 집에 꼭 맞는 식탁 크기는? 여기에서 식탁 크기를 고르는 6가지 팁을 설명하고 있다.

7. 계절에 맞는 컬러 선택하기

계절에 어울리는 색감은 식탁보의 멋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 해가 쩅쩅하고 더운 여름날에는 맑은 청색과 녹색 계열의 식탁보로 청량한 느낌을 살리고, 춥고 어두운 겨울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기분을 내주는 웜톤의 컬러로 아늑함을 강조해 보자. 시즌 특유의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매력적인 식사 공간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8. 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한 식탁보

생일, 크리스마스, 개인적인 기념일에만 사용하는 식탁보는 그날만의 특별한 기분을 더욱 고조시키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컬러나 패턴이 있다는 더욱 좋다. 식탁보와 러너를 믹스 매치하면 더욱 다양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으니 이 두 가지를 애초에 함께 맞춰본 후에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장식품과 식기를 사용하는 날을 위한 식탁보는 그 장식들의 색과 이미지와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