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유니그룹, 메모리반도체 투자 발표->한국 반도체장비업체와 소재업체에게는 매우 큰 기회
분석리서치 | 유진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퉁팡궈신이 800억위안 유상증자 실시하여 메모리반도체라인투자 본격화 발표 → 퉁팡궈신이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업체로 도약할 전망
- 지난 5일(목) 중국 '칭화유니그룹(Tshinghua Unigroup)'의 자회사 '퉁팡궈신(同方國芯; Tongfang Guoxi Electronics)'이 800억위안(약 14.35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함. '퉁팡궈신'는 조달자금 중 600억위안(약 10.77조원)은 월 12만장 생산규모의 메모리반도체공장 건설에 투입하고, 37.9억위안(약 6,820억원)은 대만 반도체 후공정업체 '파워텍'의 지분 25%인수에 사용하며, 나머지 162억위안(약 2.92조원)은 반도체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힘
- 이번 유상증자에는 '칭화유니그룹' 계열사인 '시짱쯔광궈신(西藏紫光國芯)'과 자오웨이궈 칭화유니그룹 회장이 설립한 투자회사가 참가하며, 퉁팡궈신의 최대주주가 칭화홀딩스 계열인 '퉁팡(同方)'에서'시짱쯔광궈신'으로 변경됨
- 1988년에 설립된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은 중국정부 소유의 '칭화홀딩스'가 51%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회사임. 지난 2013년 6월에 모바일칩 설계업체인 Spreadtrum을, 2013년 11월에 무선통칩 팹리스업체 RDA Microelectronics를 각각 US$17.8억, US$9.1억에 인수함. 그리고, 2015년 9월30일에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유니스플렌도어'가 Western Digital을 US$37.8억 (약 4.5조원)에 지분 15%를 사들인 데 이어, 10월 21일에는 Western Digital이 다시 Sandisk를 US$190억(약 21.5조원)에 인수함에 따라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반도체시장 진출이 본격화 됨. 향후 '퉁팡궈신'이 '중국 반도체 굴기(堀起)'의 핵심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판단됨
중국이 반도체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의 국산화 추진
- 중국이 반도체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중국 1위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국산화의 필요성 때문임. 중국의 연간 반도체 수입규모가 US$2,300억(약 270조원)에 달함. 따라서, 중국 정부는 2010 년부터 반도체산업을 '7대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정해 육성하고 있고, 2014년에는 '국가 반도체산업 발전 추진 요강'을 발표하여 1,200억위안(약 21.58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6월 외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를 국산화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조위안 (약 18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함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시장 진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요인
- 기술경쟁력이 높은 반도체 장비업체와 소재업체들에게는 강력한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
- 반도체업체의 핵심경쟁력은 1) 기술과 2) 자본. 따라서, 중국 IT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힘을 등에 업고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분명 매우 위협적임
- 따라서,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공정기술을 제대로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시장 진출은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절대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 3강체제로 안정적인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DRAM산업에서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으로 업체간 경쟁이 재차 발생할 수 있고, 메모리반도체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3D NAND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 Toshiba, 미국 Intel, Micron Technology에 이어 중국업체들과 치열한 투자경쟁이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의 반도체시장 진출에 있어, 향후 산업 인프라 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임. 중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체인(Supply Chain)에서 아직 약한 부분이 반도체 소재와 장비분야로 판단됨. 따라서, 기술경쟁력이 높은 국내의 반도체 장비업체(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와 소재업체(OCI머티리얼즈, 이엔에프테크놀로지)들에게는 매우 큰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
첫댓글 한 2년 걸릴것....!